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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3 옹옹옹
작성
22.05.12 14:29
조회
1,110
표지

유료웹소설 > EBook > 퓨전, 판타지

유료 완결

글라딘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92,864
추천수 :
1,681

내가 나 자신일 수 있게 하는것은 무엇일까? 내 이름일까? 내 직업일까? 내 가족일까?
나의 정체성은 가족의 한명, 내 직장에서의 지위, 내가 하고 있는 직업, 친구관계, 성별등이 어루러져 조합된 어떤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정체성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이기 위해 만든 어떤 '상' 이라고 본다. 내가 나를 평가할때 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는 것 말이다. 유식한 말로, 'self-image' 때로는 자아.
이 자아를 뒤흔들만한 사건이 일어날 때, 사람이 무너져내리기 쉽다. 
내가 나일 수 없는 상황이 닥쳐오면, 변화에 순응하거나, 변화에 저항하게 되고, 그 때 그 자아가 변형되면 
상황 이전의 '자신'과 상황 이후의 '자신'이 달라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상황, 변화, 그에 대한 대처에서 가끔은 이상해보이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이 글은 주인공이 자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였다.
그래서 조금은 지루하고, 조금은 답답하고, 불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주인공의 뒤에서 감정이입하고, 응원하면서 끝까지 글을 읽을 수 있었다.

상황은 언제나 변한다. 비슷해보이지만 계속 변화하며, 그 변화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아포칼립스, 좀비, 세기말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나를 둘러싼 환경은 계속 변화하며, 나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이런 나는 여기에 어떤 적응을 보여주고 있는가. 그 모습을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평가 하고 있는가. 나 자신이 나일 수 있게 계속 자아를 보며, 내가 원하는 모습에 맞게 살려 하고 있는가.
여러 생각이 들게하였다.

조금은 딱딱한 감상이지만, 11권을 볼때 크게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약간은 억지스러워도 넘어갈 수 있을 정도.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를 좋아하면 강추. 묘사나 상황설정, 감정묘사를 더 좋아한다면 추전
, 사이다패스면 비추. 


Comment ' 10

  • 작성자
    Lv.89 개지스
    작성일
    22.05.12 17:46
    No. 1

    러스트 읽고. 다른 작품 찾아서 봤던글. 초중반은 좋았는데... 후반에 좀 오락 가락해서 하차한 기억이 ...

    찬성: 7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옹옹옹
    작성일
    22.05.12 18:05
    No. 2

    네 맞아요 그게 아쉽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夢戀
    작성일
    22.05.13 04:33
    No. 3
  • 작성자
    Lv.60 우주양단
    작성일
    22.05.13 17:02
    No. 4

    윗분처럼 후반에 이야기가 너무 확장되면서 고유의 매력이 저감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반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5 선임이등병
    작성일
    22.05.13 18:42
    No. 5

    볼만은한데요 주인공이 좀비임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8 남협男俠
    작성일
    22.05.13 19:22
    No. 6

    남주인공이 그냥 평범한데?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71 도그마
    작성일
    22.05.14 08:56
    No. 7

    이 작가님 작품의 테마는 이거죠.

    내가 나 일수 있게 하는건 무엇인가.
    나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볍지 않은 주제라 가벼운거 원하는 분들 초반에 빠르게 이탈하고요. 치밀한 묘사와 전투연출에 끌린 분들이 계속 읽는데, 이 작가님 문제는 그 뭐냐...작품의 테마를 강조하다 못해 인이박히도록 끝없이 되뇌인다고 해야하나...주인공이 했던 고민을 또하고 또하고 그냥 무한반복을 하는데...

    고매한 주제의식도 한두번이지 이걸 1절만 해도 고구마네요 하차합니다가 줄을 잇는데 2절 3절 4절에 뇌절을 반복하니 작품후반으로 가면 진성 팬들조차 진저리를 치는 경우가 많죠.

    물론 전 ‘아 좀 힘드네’ 하고 계속 따라가는 독자입니다.

    제가 쓰긴 이렇게 썼지만 조아라때부터 글라딘님의 묘사는 좀 짱인 부분이 있어서 매 작품마다 따라붙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뇌절도 옛날에 비하면 많이 자제하고 계세요! 옛날 작품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완전 읽기편함 자자 츄라이 츄라이~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1 후작생
    작성일
    22.05.17 00:02
    No. 8

    꽤 옛날에 재밌게 봐서 요번 신작도 따라갈까했는데 여동생에서 벽을 느낌..그 고비 넘기면 괜찮다는데..일단 존버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어쩌다빌런
    작성일
    22.05.17 10:48
    No. 9

    더스트는 어찌어찌 힘들게 재밌게 야릇하게.. 다 읽은 기억이 있네요. 재미도 있었고 좀 갸웃해지는 부분도 있었거든요.
    러스트는 벽이 있다는 분도 많지만 갠적으론 최신 글들 중에는 탑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1 진격의탱
    작성일
    23.03.25 11:29
    No. 10

    3권 까지 읽고 있는데 설마 끝날때까지 고자짓인가요?
    아직까지는 정말 ㅂㅅ 같은 고자라서 답답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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