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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지인인거는 서두에서 밝히세요

찬성: 9 | 반대: 5

지인이시군요.
지인 추천은 좋게 봐주지 않는 일이지만 지인이라도 자발적 추천은 괜찮습니다.
읽으신 느낌은 저랑 완전히 같으시네요. 신기할 정도로 같아요.

예전 어느 메이저 문학상에서 대상 심사평으로 잘 읽히는 미덕을 가졌다며 대상 당선작을 돌려까고 비웃은 적이 있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전공투 세대의 저항 의식을 한국식으로 변형해 베끼듯 써낸 작품이었는데 대상에 당선됐더라고요.
그래서 아마도 심사위원들이 이를 조롱하고자 그런 심사평을 남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장르 소설은 잘 읽히는 것이 조롱이 아니라 진정한 미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박침님은 아직 다음 걸 읽고 싶다.
이런 느낌까지는 불러 일으키지 못하시지만 술술 잘 읽히고 예상 밖으로? 이미징이 좋으시고 스토리 진행이 간결하며 문체에 장르 적합성을 가지고 있어요.
해서 처음으로 완결 하시는 소설이 되시길 진정 바랍니다.
이런 유형의 작가님들은 한 번만 완결하면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 하시더라고요.
일정 구간에서 잘 멈추어 강조하고 또 빠르게 다음 이야기로 진행해 나가시는 호흡 조절이 앞으로 중요할 것 같더군요.

꼭 끝까지 써보라고 응원해 주세요.

찬성: 8 | 반대: 0

현재까진 좋음

찬성: 3 | 반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