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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2 요담™
작성
20.05.25 20:31
조회
784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판타지

유료 완결

류성민
연재수 :
176 회
조회수 :
621,418
추천수 :
15,634


주의: 쓸데없는 사설이 길게 이어집니다 

        세줄요약 따위는 없습니다

        한줄 요약이라면? 

        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끝~

       


0.

안녕하세요

작가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라는 말을 듣는 지인추천입니다 

솔직히 마지막 만남도 일년이 넘어가는 주제에 지인이라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1.

그래도 멀리서나마 지인이 글을 쓰는 과정을 지켜봤고 가끔 저 나름대로는 커다란 도움을 주기도 했답니다

예를 들면 제목이랄까, 또한 제목을 정하는 일이랄까, 때때로 여러 제목 중에 그래! 이거야! 라고 지정해주는 아주아주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들이죠

그런데 결국 제 조언도 구하지않고 정한 제목이 환마재림이라니! 옛날 대여소 시절의 올드한 감성이 철철 흘러넘치는 센스없는 제목이라니!

네, 1년전 투닥거리기 전까지는 지인이 뭘 쓰는지 자세히 알았었습니다

1년전까지는요

무정한 자식!


2.

그러다 우연히 다른 친구와 대화를 통해 공모전에 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역시나 추천 글 하나 없더군요 그럴줄 알았어요

이전 작 무사 우백은 그래도 추천이 몇개 잘 올려져 있고 반응도 괜찮은 듯 했거든요 사실 평은 굉장히 좋았어요


3.

솔직히 추천글 쓰면서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아주 가끔 추천란에 올 때 ‘지인 추천’ 글을 보면, 왜 지인 글을 추천해주지? 란 의문이 들었어요 잘된 글이라면 자연히 ’추천 글’이 뜰 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추천글 따위는 적지 않으려 결심을 한 후(사실 예전에 지인추천 하나 했다가 엄청 구박을 받고 지금은 지웠습니다 그 후 다시는 추천글 안 올릴 거라고 각오했죠) 천천히 글을 읽어봤어요 그 놈의 정이 뭔지


4.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제겐 정말 재미있었어요 내용이나 흐름, 소재, 전단을 구하는 모든 것이 괜찮았습니다 딱 하나 추천글 없다는 걸 빼면요

그래서 지인에게 도움이 되려는 추천글이 아닌, 장르 글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다른 분들께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가끔 지인 추천글을 보면 재미 없는 글 추천하면 추천인이나 글쓴 작가나 욕을 반쯤 나눠먹더군요

그럼 공평하단 생각에 다시 추천글을 작성해 봅니다

이왕이면 지인이 아닌 다른 분이 추천해 주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글이 그 시작점이 될 수도 있지 않겠어요?


5.

주절거림이 길었네요 아마 결벽증 때문일거예요 이런글 보면 저부터 조금 의심을 하거든요

아무튼 전 떳떳합니다 뭐 하나 얻어먹은거 없구요 얻어먹었어도 1년전일 거예요 기억엔 없지만요


6.

이쯤하고 글 소개를 해볼께요 미안합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지요?


(사실 줄거리를 쓰다보니 왠만한 연재 분량의 소설보다 더 길어졌어유 그래서 짧게 줄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은 남궁세가에서 곱추로 태어나 갖은 고초와 냉대 속에서 자랍니다 아무도 곱추를 환영하는 사람은 없죠 도리어 사촌들은 주인공을 죽이려고 할 정도입니다 그렇게 혐오스런 존재로 대우받으며 처절하게 살아남은 주인공은 끝내 마공서를 통해 환마로 성장한 후 남궁가를 멸문시킵니다


결국 주인공의 능력이 하늘에 닿을 정도가 되자 하늘에서 신장이 내려옵니다 

자신을 벌주려 내려왔다는 말에 주인공은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냐고 따져 묻습니다 하늘에서 곱추로 태어나게 만든 탓에 환마가 된 내게 죄를 묻는 거냐고 되묻자 신장은 그럼 좋은 가문에서 좋은 몸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수긍하겠느냐는 내기를 걸고 주인공을 과거로 보내버립니다


신장의 술법에 주인공은 다시 300년 전으로 회귀해서 무능하기 짝이 없던 남궁가의 세번째 공자로 새롭게 눈을 뜨죠

(전형적인 뻔한 클리셰죠 솔직히 회귀 빙의 환생이 나오면 그 순간 글을 접습니다 너무너무 싫어하거든요 지인 글이 아니면 여기서 접었겠죠)


7.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태어났지만 원한을 맺고 결국 300년 전에 멸문시킨 남궁가 가문에 다시 태어난 거예요

그런데 남궁가의 모든 남자들은 모두 사이코패스처럼 냉혈한들만 가득합니다

새로 눈을 뜬 삼공자의 목숨과 건강엔 전혀 관심이 없죠

결국 다시 버림받은 주인공은 예전 곱추에서 환마로 자랄 때처럼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무공을 익힙니다 

곱추였던 주인공을 죽이려 예전에 던져주었던 마공서를 통해 새롭게 내공을 쌓고, 다시 절정고수인 환마가 되기 위한 길을 걷습니다


8.

예전 곱추였던 시절 제자로 삼아 학대를 했던 사부를 다시 찾아가 그의 목숨을 빼앗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정하고 차가운 인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그 이후 충성을 다하는 오총관과 호위로 거둔 손호위와 만나 투닥거리며 서서히 예전 곱추였던 삶에선 겪어보지 못한 사람의 정에 눈을 뜨게 되죠


9.

그렇게 점점 성장한 주인공은 나중에 남궁가의 가주가 될 자격이 주어지는 경영수업을 받게 됩니다

결국 주인공은 신장에게 도전할 시간과 자산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멸문시킨 남궁가의 새로운 주인이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수전노처럼 돈을 긁어모으면서요

가주가 되려면 능력을 보여줘야하고, 그 능력이 돈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돈을 버는 일이라면 눈이 돌아가게 되죠 

일단 커다란 뼈대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10.

길게 설명한 후 다시 읽어봐도 무슨 내용을 소개하려는 건지 어지럽네요 죄송합니다 제 한계에요


그럼 일독을 권하며 이쯤에서 재가 느꼈던 재미가 어떤건지 말씀드릴께요


첫째. 동양판타지입니다 요즘 선협지가 유행이라는데 저는 적응하지 못했어요 조금 읽다가 포기했죠

이건 요괴도 나오고 신검도 나오며 호루라기에 묶인 지박령 장군 귀신도 나옵니다만 모든 것은 그저 잠깐 활용되는 소재지 크게 소설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어요

요괴도 잠깐 나오고 귀신도 등장합니다만 무협이란 건 분명합니다 도리어 무협의 색이 더욱 짙게 배어나는듯 해요


둘째. 요즘 회빙환이 유행이라 아닌 글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저 회빙환이 다시 얻은 삶에서 미래를 아는 능력 정도로 활용되는데 반해, 적어도 이글에선 삶을 또한번 증명해야 하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곱추로 태어났기에 환마로 자란게 아니라 자신의 신념으로 환마가 되었음을 주인공이 증명하고 싶어하죠


셋째. 새로운 남궁세가를 그려내는 방식입니다

보통 구파일방은 종교적 공동체로 그려지지만(개방빼고요…) 남궁세가가 어떤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긁어모으는지 나름 설정이 치밀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곁들여 지는 여러 에피소드들도 하나같이 재미있었구요


이쯤해서 제가 느낌 재미와 줄거리를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글을 길게 적다가 되돌아 생각해보니 이 글을 자세히 읽어보실 분이 과연 많으실까 걱정되네요

제 경우에는 처음엔 장중하고 비장하게 시작해서 점점 주인공이 인간의 정을 느끼며 변화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11.

마지막으로.

전 모든 재미를 다루는 대중문화는 재미없으면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꾐에 빠져 지루한 영화나 글을 읽으면 그래서 화가 나곤하지요

혹시나 제 글에 낚여 시간만 허비하신 분이 계실까 걱정도 됩니다만 지인이 아닌 재미난 글을 읽은 기쁨에 조심스레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장담은 못해도 최소 시간낭비는 아니었다 싶을거예요

또 그렇게 믿고싶구요

그럼 걱정많고 소심한 사람은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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