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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3 나이슈우
작성
23.03.18 22:13
조회
1,415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베르헤라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843,138
추천수 :
30,585

가수가 노래 제목 따라가듯이

소설 제목처럼 과하게 남의 이목에 튀어보이고자 하는것보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듯이,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글 입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중간중간 과격한 요소가 있음에도

흘러가는듯한 문체에 무심코 넘어가게 됩니다



글의 묘사가 여성향처럼 감성적이거나 서정적이진 않지만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이나 사고방식을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환경과 공간에 대한 활용도 뛰어난 편이라

밤에 횃불이 없으면 코앞에서도 잘 알아보기 힘들어 

외지인이 밤에 마을에 접근할때 횃불의 활용성이라던가

밤에 마을근처로 접근하는 몬스터에게 횃불도 없이 갔다가

코앞에 시야도 잘 안보이니 당황해서 오히려 도망치는 장면이라던가

어둠, 숲에 대해서도 활용하는 묘사가 좋고


주인공이 마을에 들릴때 좋은 물건을 갖고있거나 상대가 원한이 있으면

주인공을 약탈하려는 상대의 심리묘사를 구체적이고 설득력있게 묘사하고

실제로 주인공이 죽을수있다는 위협을 느끼게 해서

로우파워적인 느낌과 더럽고 잔혹하고 원시적인 인간관을 느낄수있게해줍니다


하지만 이런 디테일하고 칙칙한 느낌보다는 판타지스러운 분위기가 더 강합니다

주인공이 배척받는 야만용사이지만 매우 강하기 때문에 유쾌한 여행이야기를 듣는 기분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토요일 저녁에 피곤함에도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제가 더 보고싶어서, 이 글을 완결까지 보고싶은데

조회수를 보니까 조금 불안해져서 미약한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후원도 막아놓으셨더라구요


복잡한거 싫어하지만, 단순한것도 싫어하시고 답답한것도 싫어하시면 

꽤나 좋은 선택지가 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추천합니다



==========================================


회사원으로 살다가

어느날 눈을떠보니 눈앞에 곰이있었다


주인공은 회사원에서 아이의 몸으로 환생했다

그러다 6살 무렵에 현대의 기억이 깨어났고

곰과 죽을고비를 넘긴후 침대에서 회복하며 서서히 의식이 합쳐졌다

아버지가 주로 나를 간병했는데

어머니가 불사조의 깃털을 구해와서 살릴수있었다고 한다

곰에게 나를 잃을뻔해서 너무 놀랐는지

본인을 대련에서 이길때까지 전사의증표이자 

집을 떠날 권리를 안주었다

23살이 되어서야 어머니를 이기고 세상으로 나아갔다

너무 깊은숲이고, 어머니의 지도는 대충이라

집을 다시 돌아갈수있을까 의문이 들만큼 산속을 헤메었다

그동안 산속에서 이런저런 짐승들을 사냥하며 고기는 먹고 가죽은 챙겼다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에 다가가니 마을이었다

처음에는 문을 안열어주어 밖에서 노숙을 할 생각이었지만

운좋게 마을사람이 입구에서 나를 발견했다

문틈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다가 가죽에 잠시 머무르더니

헛간에서 자도 좋다고 했다

나는 가죽을 처분할수있냐고 물어봤다

그남자는 가격을 잘쳐주겠다고 내일 낮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헛간의 비위생에 놀라 잠을 뒤척이고 있는데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일반사람들도 은연중에 본인을 누군가 쳐다보는걸 느끼는데

야생에서 자라고 감각이 예민한 나는 훨씬 자세히 느낄수있었다

벽틈으로 누군가 지켜보고있었다

등잔불을 끄고 자는척하다가 바닥에 있던 베낭을 짚더미에 던졌다

헛간안은 캄캄해 내 코조차 보이지 않는다

짚 더미에 올라간 것이 나인지 짐인지 지켜보는 사람은 모를것이다

한두시간쯤 지나자, 숨죽인 고요함 속에서 누군가의 숨소리가 공기에 섞여 들어왔다

조금 더 기다리자,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벽을 넘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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