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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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 Tofrog8
작성
22.09.16 19:20
조회
813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SF

유료 완결

오의2지
연재수 :
204 회
조회수 :
723,934
추천수 :
17,101

마지막에 약간의 스포주의


대작이 될 수 있었던 수작. 내용, 소재 모두 양호한 작품이다.


이외에 양판이 판치는 요즘, 소신있는 글을 쓰는 작가이신 듯 하다. 좋은 점들이 많은 소설이나 이미 다른 추천글에 상세히 나와있으므로 굳이 여기에 적지는 않겠다.

그렇다면 추천글인데 뭘 쓰려나 싶을텐데, 작가님께서 보셨으면 하는 이 소설의 단점이다.


추천글임에도 이렇게 단점을 내놓는 이유는 이 소설이 너무 아쉽기 때문이다. 이 단점 하나만 고쳐도 소설의 질이 급격히 나아지리라 생각되는 수작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 생각 뿐일 수도 있지만 분명 이를 불편히 여기는 독자분들도 있으리라.


내가 말하고자 하는 단점은 바로 난잡한 시점이다. 소설의 시계열이 몰입감을 깨뜨릴 정도로 자주 바뀐다는 것이다. 몰입할만 할 때마다 과거 이야기가 툭툭 튀어나와 흐름을 끊는다. 안그래도 템포가 느려 천천히 깊게 몰입해야할 소설이기에 이 단점이 크게 작용한다. 새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과거 이야기를 구구절절 써놓으시는데, 초반에는 세계관 이해에 도움이 된다 치더라도 지금 연재분의 반정도 보는 와중에도 나아지지 않는다. 이는 어찌보면 작가님의 스타일이라 치부할 수 있겠으나 정도가 심하다. 인물의 시점만이 바뀐다면 군상극으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과거이야기는 말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작가님께서 이야기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인물의 과거를 녹여내는 데에 여려움을 겪으셔서 선택하셨거나 현재와 과거의 흐름을 동시에 써서 보여주시려는 새로운 시도일 수도 있으나, 일단은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쩌다 추천글에 비판을 적어버렸지만 이 단점과 여자의 세뇌가 풀린 경위에 대한 개연성에 약간의 의문이 드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리 큰 문제는 없던 수작이다.


즉슨, 이 소설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소설이라는 것이다.

정정한다. 아래 글과 댓글을 보라. 이 소설이 좋지 않다는 말을 반박한 과거의 내가 참으로 멍청해보이지 않는가, 젠장.


수정한다. 내 추천글을 보고 보러갔다가 실망하신 분들께 사과와 유감을 표한다. 이건 그냥 잘 쳐줘야 평작이다. 소설의 분위기와 방향성에 일관됨이 없고 다크한 어반 판타지마냥 기대를 부풀렸던 초반부는 과거 설명으로 첫타, 억지 연애전개로 두번째타, 그로써 이어지는 캐릭터성의 붕괴로 세번째타, 핍진성을 상실함으로써 기대되는 루키처럼 보였던 소설이 속이 영 아니올시다 하는 양판소와 별 차이가 없는 퀄리티로 속 빈 강정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아니, 양판소는 클리셰에서 오는 재미라도 있지, 이 가벼워지다 못해 은하 너머로 가버린 전개는 내게 거대한 실망감을 안겨주며 내가 대작을 평하기는 무슨, 길바닥 누렁이놈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었다.


내가 이런 글에 대작이라는 말을 썼다니, 정말 후회스러울 따름이다.


추천글에 이런게 올라왔으니 지워져도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여기에 월야환담같은 쌈마이하고 깔쌈한 어반을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당장 나가라고 해주고싶다. 여기에 희망은 없다. 없어졌다.



Comment ' 11

  • 작성자
    Lv.89 大殺心
    작성일
    22.09.16 19:31
    No. 1

    작가가 글을 잘 못쓴다는 말을 돌려서 하시네요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 Tofrog8
    작성일
    22.09.16 20:31
    No. 2

    좋은 점이 많아 추천할만 하나 고쳐주십사하는 점이 있어 이리 적었는데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다시 써야하나,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0 re*****
    작성일
    22.09.16 19:42
    No. 3

    이거 재밌다길래 몇번 도전해봤는데
    초반부가 너무 루즈하고 난잡함...도저히 안 넘어가짐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54 린고
    작성일
    22.09.16 22:04
    No. 4

    도중에 설명이 너무 길어 포기함.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21 오의2지
    작성일
    22.09.16 22:34
    No. 5

    안녕하세요. 오의2지입니다.

    Tofrog8님.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주신 말씀들은 하나같이 맞는 부분들입니다. 연재중에 많은 독자분들께서 주셨던 조언이기도 하고요.

    웹소설 첫 연재였기에, 제가 잘 몰랐던 부분이었습니다.

    글 초반 스토리가 과거로 돌아가 세계관을 설명하는 부분이나
    중간 중간 각 주요 인물들의 배경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사실 일반 소설이나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법입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끌어올리고 등장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글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의도였고요.

    그런데 제가 웹소설 독자분들의 구독 환경을 감안하지 못하였습니다.

    맞습니다.
    이 글은 책처럼 단행본으로 보시기에 더 적합한 작품입니다.
    제가 부족했던 탓이기도 하고, 그래서 연재를 매일 같이 따라오시며 격려해주신 독자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입니다.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 작품은 한번 읽고 다시 읽어도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신경 써서 썼습니다.
    하여 완결 이후에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셔도 괜찮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주신 조언들은 향후 집필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차기작은 무협이고, 차차기작은 판타지입니다.

    무협은 스토리 구조상 이런 조언을 완전히 채용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집필 중에 계속 고려토록 하겠습니다.

    차차기작은 주인공 위주로, 그리고 스토리 진행 방향이 미래로만 달려가게 그려볼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작품성이 떨어지지는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8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72 어른챙이
    작성일
    22.09.16 22:37
    No. 6

    일단 지금 쓰시는것 부터 조금 리메이크 하시는게 어떠실지... 독자분들을 위해서요.

    찬성: 1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5 Tofrog8
    작성일
    22.09.17 00:55
    No. 7

    읽어주시고 이렇게 답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식견이 부족한 일개 독자의 조언에도 그렇게 느껴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계속해서 연재분을 읽고 있으니 말씀하신대로 전체적으로 한 번 더 읽어본다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요. 그 때를 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읽으면서 제가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이 작가님의 정성이 들어간 좋은 작품이라는 것 하나였습니다. 다만 약간의 티끌이 느껴졌을 뿐이었지요. 저는 작가님께서 그조차 닦아내어 더 빛나는 결과를 내주셨으면하는 소박한 바람입니다.

    건필하십시오. 작가님.
    언제나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57 포스마치
    작성일
    22.09.17 12:56
    No. 8

    작가님이 그걸 아신다면 초반부 다시 리메이크 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도 초반부 보다가 너무 루즈하고 두서도 없고 개연성도 떨어져서 선호에서 지운 기억이 있습니다.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74 Tinahan
    작성일
    22.09.17 22:46
    No. 9

    이거 보고 유입돼서 보다옴
    웹소설이라는 형태엔 안맞는 느낌이긴 합니다. 시점전환도 그렇고 대사도 졸라 길게치고해서요
    그래도 재미와 매력은 있네요
    작가님 건필하십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륜]
    작성일
    22.09.18 00:42
    No. 10

    우선 여주랑 로맨스가 전혀 이입이 안됨..억지로 만들어나가서..초반에 보다가 결국 하차..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 Tofrog8
    작성일
    22.09.24 22:24
    No. 11

    저도 보다가 거기까지 가고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서 하차했네요... 분명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했는데 캐릭터의 정체성과 소설 분위기를 그 부분에서 전부 말아먹어서 하차했습니다. 이 추천글은 딱 그 전부분까지만 읽고 쓴거라 평이 좋지만... 이 부분은 글 전개에 대한 총체적 난국이라 더이상 할 말이 없어서 도망갔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괜히 제 글보고 낚이지 않았으면....
    지금 제 생각은 그냥 평장입니다... 이것도 잘쳐준듯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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