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군 작가님의 전작 [용병 블랙맘바]를 보고 열심히 읽으신 분들은 남양군 작가님이 돌아오기를 오래 기다리셨을 겁니다. 저는 새 작품이 올라왔는지 남양군, 이리강, 피카대장, 감글동그림 작가님을 검색하곤 했습니다. ^ ^ 그리고 드디어 남양군 작가님이 돌아왔습니다.
[용병 블랙맘바]에는 고대의 유전자를 받아 초인이 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번 작품에도 이와 유사하게 초인이 되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외계인도 한 명이 등장하고, 지구를 지키는 미국의 비밀조직도 등장하고, 방사능으로 인해서 변이한 몬스터들도 등장하죠. 초반에는 아직 싸우지 않습니다만, 곧 치고 박고 싸우게 되겠죠..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 [로봇] 시리즈에는 [강철도시]라는 작품이 나옵니다. 거기에는 핵전쟁 이후로 강철돔에 갇혀 사는 미래의 지구인이 나오고, 이 답답한 돔을 떠나서 외계의 행성(콜로니)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 콜로니에 살던 이주민들 중에서 일부가 지구로 되돌아 옵니다. 그들을 부르는 명칭이 ‘우주인’이라는 게 좀 웃기긴 합니다. ^ ^
이 작품에는 바로 이런 식으로 지구를 떠난 고대 종족 크로노스의 육전병 아발란032가 등장합니다. 어쩌다가 지구로 귀환하게 되었는지 스토리가 나오는데, 참 기구합니다... ㅎㅎㅎ 지구에 도착해서 텔레파시를 보내봐도 아무도 응답이 없습니다.... 아마도 아발란032는 이 지구에 유일한 크로노스일 것 같습니다. 전장에서 탈출정을 타고 이탈한지 시간이 1억5천만 년이나 흘러 버렸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물이든 1억5천만 년을 생으로 버티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돌 정도만 성질이 안 변하고 그대로 유지될 뿐이고, 나머지 금속이나 식물 같은 것은 일찌감치 성질이 변하고 퇴색하고 없어지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탈출정 역시 일찌감치 없어졌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전부터 남양군 작가님의 전공이 무엇인지, 직업이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작품에 나오는, 지리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을 읽으면, 아마도 지리학자거나 광산업자 같다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양군 작가님의 출생지와 거주지는 아마도 경상북도 안동이나 대구 그쯤이 아니었을까 짐작합니다. [용병 블랙맘바]에 등장하는 경상도 사투리를 보면 그런 짐작이 가능합니다. 저는 경남 출신이지만, 그래도 저런 사투리를 어느 정도 알아듣습니다. 표준어만 보다가 사투리를 보면 그렇게 구수하고 좋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걸 함부로 물어보는 건 요즘 매너가 아니죠... 마눌 님이 마님으로 변했다는 말에는 빵터졌습니다... ㅎㅎㅎ
웃음 한 번 안 터지는 진지한 작품도 있는가 하면, 수시로 웃음이 터지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수시로 웃기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래서 읽을 때 마음이 즐겁습니다. 유투브에서 아기들의 웃기는 행동이 담긴 동영상을 보세요. 즐거워집니다. ^ ^
이 작품에는 모르는 단어들이 여럿 나옵니다. 일일이 사전을 검색해 봐야 정확한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배가본드.... 이 단어는 방랑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검색하다 보면 지식도 좀 늘어나겠죠, 뭐...
중성자별이 옆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지구의 자전축이 5도 더 기울어져서 기후가 많이 변화하게 되었다는 설정....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그런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가 진행 중이니, 마음은 더 답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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