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재미에 비해 선호작 수가 많은 것 같지 않아 추천해봅니다.
주인공의 전생은 21세기의 평범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 평범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다른 소설들처럼 헌터물 배경인 것도 아니고 히어로도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주인공은 그런 평범한 시대 속에서 오직 유일할지도 모를 초능력자였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속마음을 그대로 읽는 독심술사였거든요.
이러한 주인공이 죽어서 무림에 환생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설들이 다들 그러하듯 초능력까지 그대로 딸려오죠.
여기서 기가막힌 반전이 시작됩니다.
자고로 무공의 고수들에게 있어서 경지를 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깨 달음입니다.
수많은 무협소설에서는 아무리 내공이 많아도, 혹은 초식을 단련해도 깨달음이 없으면 한평생 벽을 넘지 못한다는 식의 묘사가 많지요.
그런데 이 주인공에겐 깨달음? 그딴 거 필요없습니다.
주인공의 독심술은 단순히 속마음을 읽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 즉 심상과 완전히 동화되는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자신보다 수준높은 고수를 만났다?
그럼 독심술을 이용해서 상대 고수가 가진 내면의 심상이나 깨달음마저 쉽게 읽다 못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치 제목처럼 “깨달음 먹는 만능 천재”의 탄생이지요.
심지어 전개가 진행되다보며 단순히 무공에 관한 깨달음만 싹 벗겨먹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 이야기 전개 중이지만, 이미 수준 높은 의원에게서 높은 의술의 경지를, 기관진식의 달인에게서 기관진에 관한 지식을, 학관에서 일일 체험만 한다는 식으로 학사들의 학식 수준까지도 날름 빼먹는 주인공.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까지도 재밌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소설인 듯 싶습니다.
요새 무협소설의 트렌드는 더이상 고난과 역경을 뚫고 우직하게 나아가거나 운좋게 기연을 획득하여 세상물정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는 주인공이 아니라,
보다 영악하고 나름의 노력을 더하면서도 자신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이에게는 계책을 부려 된통 엿 먹이는 주인공이라 생각하는데 이 소설은 딱 그런 유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심지어 그 와중에 무공 원툴이 아니라 다재다능까지 한 것으로 재미가 더해지니 앞으로의 이야기 방식이 기대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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