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쓰신 두 작품도 물론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양치기 마법사는 그냥 재미있는 글 그 이상을 노리고 썼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전 글이 단층적이었던 반면 이번 글은 다층적이라고 해야 되나. 아무튼 그런 느낌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요소 중 하나가 '글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입니다. 바로 '양치기'지요. 글 여기저기에 등장하는 양치기 비유가 신선하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제목과 내용을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는 이전 작품에선 볼 수 없었던 요소죠.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문장도 이전 작품에 비해 훨씬 매끄럽습니다. 휴식 중에 따로 공부하셨는지 아니면 쓰다보니 저절로 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자로서 느끼기에 확실히 문장력이 늘었습니다.
캐릭터도 진중하고 일관성 있는 인물들이 많아져서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