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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끝판왕 : 성역의 쿵푸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
15.08.13 04:55
조회
7,365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이리강
연재수 :
446 회
조회수 :
6,418,120
추천수 :
190,028

지금껏 저는 이 추천란에 올라오지 않은 작품들만 엄선해서 추천했는데 처음으로 많은 분들이 추천했던 것, 그만큼 많이들 보시는 것, 안 보셨다면 무조건 보셔야 하는 것 하나 추천해볼까 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현대물이자 레이드물입니다. 

레이드물이되 기존의 레이드물과는 약간 다릅니다. 

무협풍을 많이 가미한 던전 레이드물입니다.

출발점은 '레이드물을 순전한 무협요소로만 구성하면 어떨까?'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소개하는데 무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법도 존재합니다. 무협적 요소, 판타지적 요소, 게임적 요소, SF적 요소, 현대적 요소 등등 골고루 있습니다. 주인공이 주로 무공 스킬들을 많이 쓰고 있을 뿐입니다.


제목은 바로《성역의 쿵푸》입니다.

쿵후(공부:功夫)는 우슈(무술:武術)처럼 중국식 권법류의 하나이지만 중국 무술을 통칭할 때도 쓰입니다. 그리고 성역은 모든 비현실/환상/게임 비슷한 설정들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대한민국에 성역이 소환되고 성역에서 정식 초대된 자들 중에서 오직 자의로만 들어올 수 있고 참가자는 사냥을 하고 아이템을 얻습니다. 생존한 자는 현실에 나가서도 돈과 보물 심지어 기술들 또한 쓸 수 있습니다(제약 있음). 운영자 비슷한 무리들의 회의도 잠깐 나오는데 세계멸망 같은 거대한 것이 오기 때문에 힘을 비축하기 위하여 이런 일을 하는거 같습니다.

성역에 들어가자마자 서로간의 PK 불가지역에서 팀을 구성하거나 옥션으로 판매/구입을 합니다. 그리고 뒝박(던전)으로 진입하여 사냥하고 획득합니다. 주로 개 모양의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참가자간의 PK도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특이하게 레이드가 다 끝나고 보물찾기 시간이 있습니다. 보물찾기가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습니다. 처음엔 랜덤이지만 갈수록 찾기 어려운 곳으로 옮겨지고 심지어 숨겨진 위치를 추리해야만 하는 순간도 생겨납니다. 


처음 읽기 시작하시면 양메이가 쳔녀사신명 노래를 부르는 것을 먼저 보실겁니다. '왜 이상한 노래가 나오지?'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그냥 흘러가는 노래가 아닙니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저처럼 그냥 막 넘기지 마시고 이 노랫가사에 집중해보세요. 복선(伏線)이 이루어지는 핵심 암시(暗示) 같습니다. 초반만 잘 넘어가면 꿀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가 노동 일용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역이 생기고 초대되면서 강자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 원동력은 깊은 생각에 있습니다. 생각만큼은 누구보다 깊습니다. 그렇기에 성역에 초대 받을 자격이 있고 생존에 생존을 거듭할수록 강해지기까지 합니다. 주인공이 어떻게 사유하는지 옮겨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이 그의 동선을 결정하는 원인이다. 동료에게 의지할 생각 말고 그들이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럼 미워할 까닭도 없다. 애초에 기대했기에 배신감이 든 거였다. 진공을 사랑하자. 그 텅 비고 거대한 고요. 그 속에서 홀로 빛나고 즐거울 수 있다면 만물을 생육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겠지.'


이상 팀을 직접 짜다가 배신을 당하고 나서의 마음가짐입니다.

어찌보면 무협은 무공이라는 장치를 통해 깨달음으로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소설이기도 해서 일반적인 레이드물에 비해 이런 무협적 요소가 포함되니 이러한 깨달음과 인간사에 대한 주인공의 깊은 생각들이 현실감 있고 가슴 깊이 와닿게 재미있게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전투는 성역 밖에서도 일어납니다. 성역 밖(현실)에서는 몬스터가 없고 오로지 PK가 이루어지는데요.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이 시간 장소 불문하고 쉴틈없이 벌어집니다. 어느 작가나 꺼려지는 전투 장면이 계속되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무협은 싸움[武]을 다루는 특징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이어 계속 많이 나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더 재밌어요!


초식 구결도 하나하나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초식을 모아 신공을 완성하려고 하기 때문에《하늘을 나는 야차의 술수》라는 초기 제목에서 《초식 사냥꾼》이라는 중간제목이 만들어진 적도 있습니다. 초식 하나 하나가 정성을 쏟은 티가 팍팍 납니다. 수많은 초식 구결 중 하나만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眞人雲作心 白雲從燭龍 一身如雲遊 幽幽任去來. 雲步如天步 薦冊伐鬼方]

<진인운작심 백운종촉룡 일신여운유 유유임거래. 운보여천보 천책벌귀방〉

(진인은 구름을 마음으로 삼고 흰 구름은 촛불 밝힌 용을 따른다. 최고의 한 몸 구름의 놂 같으니, 그윽이 가고 옴에 맡길 뿐. 구름발은 곧 하늘의 발걸음이니 책략을 옮겨 그윽하고 먼 곳 귀방을 친다.)


초식 구결 하나가 이런데 시나리오는 얼마나 짜임새 있겠습니까?

지금 읽으시고 성역 들어가기 전까지의 이야기 초반만 잘 넘어가시면 100편이 넘는 현재 연재분까지 금방 단숨에 읽으실겁니다. 그만큼 재밌으니까요!


지금까지 이 긴 추천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태껏 이 좋은 작품을 안 보셨다면 무조건 보셔야 합니다. 특히 제목 때문에 안 보셨다면 절대 놓치지 마셔야 합니다.


이상 보물찾기가 완료되었습니다. 

어서 선호작에 넣으시고 외치세요.

마이 프레셔스(My Precious)~!



Comment ' 25

  • 작성자
    Lv.61 천상지룡
    작성일
    15.08.15 23:25
    No. 21

    강추 합니다. 매일 1편씩 기다리면서 보느라 힘들지만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tj******..
    작성일
    15.08.16 00:37
    No. 22

    추천글이 올라올때마다 이 글 읽어볼려고하지만 진입장벽이.. 벌써 세번째 실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5.08.16 23:37
    No. 23

    그간 성역의 쿵푸를 추천한 글중에 가장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 주셨네요.
    27편까지 읽다가 접은 제 견해를 살짝 덧붙이자면,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소설입니다.
    난해한 단어로 재구성한 용어들과 불친절한 설명이 이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저처럼 가볍게 머리나 식힐겸 글을 읽는 독자에게는 분노게이지를 최고치까지 단숨에 올려줍니다.
    명백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소설인 만큼, 독자분들은 자신의 성향을 고려해 본 뒤에 도전하시기를 권고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판타지스
    작성일
    15.08.24 22:25
    No. 24

    초반에 능력을 얻기전의 주인공들을 항상 여자친구에게 차이거나 돈이 부족해서 굴욕을 당하는 경우를 단지 형식상의 끼워넣는 느낌으로 쓴 글들이 많은데 이 글에서 처음으로 일용직 노동자의 주인공이 밥 한 끼를 사먹을 돈이없어서 생기는 생각과 고뇌등등 힘든 모습이 너무 너무 절절히 느껴져서 정말 이 주인공은 기연으로 능력을 얻고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근본적인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 이 글을 본 후에 밥을 먹을때도 갑자기 더 맛잇게 먹게됬다는 얘기가....ㅋㅋㅋㅋㅋ 정말 유료연재들의 단순한 독자들 끌어모으는 식의 정석적인 돈 갑질 패턴의 글이 아니라 진짜 글을 쓰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뮤료연재가 저의 마음을 잡아끈다는 것을 제외하고서도 말이지요. 강추강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판타지스
    작성일
    15.08.24 22:27
    No. 25

    단!! 딱 읽으면 초반에 느낌이 하루하루 난 단순히 스트레스 풀기위해서, 생각따위는 할 생각이없이 소설을 읽는 다는 베스트유료연재 독자분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을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글이 레이드물이라고 가볍거나 분위기가 확 트인 느낌이 아니라 항상 어두운 하늘이 그려진달까요? 잘나가는 유료연재와 이글을 읽으시면 왜 독자가 그런 단순한 유료연재글에 돈을 쓰고 하는지 차이가 제일 잘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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