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게이트 - 현대의 테두리 안에 있는 판타지

선독점 수명 게이트

글

한걸음(守)

- 간략한 스토리 리뷰 -

 군대 복무 중 아버지가 교통 사고로 돌아가시고 회사는 부도. 주인공은 독하게 돈 벌겠다 생각하며 제대해보니 모르고 있던 사채빚이 몰려와 이자를 독촉한다. 대학마저 포기하고 공사장 노동일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가며 생활비를 버는 신세지만, 언젠가는 빚을 갚고 가족과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겠다 다짐하는 주인공.

 하지만 어머니가 치료수단이 없는 불치병에 걸리고 병원비로 저축까지 날려버리며 어떻게든 큰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게이트에 들어가게 되는데...

- 추천 사유 -

 최근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는 여타 현대던젼물들과는 색다른 차별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라 추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리스크와 메리트입니다.

 첫 번째로 리스크. 이 작품에서는 던젼에 진입할 때 무려 수명을 소모합니다. 수명을 소모해서 HP와 MP를 얻으며 HP는 본인의 생명력이 사라질 때까지 실드 역할을, MP는 스킬을 사용하는 역할이죠. 즉, 남은 수명이 사용한 수명보다 적었을 경우 입장하자마자 죽습니다. 퍼스트블러드

 이 작품에서는 특별히 운이 좋아서 얻은 자격, 또는 특출난 재능을 랜덤으로 부여받아야 던젼에 입장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는 있지만 수명이라는 막대한 리스크를 져야하죠. 물론 대가를 지불해서 수명을 복구할 수는 있지만 그 비율이 너무 불공평해서 초짜가 달성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작품의 던젼 헌터들은 운 좋게 재능 받아서 승승장구하며 갑질하는 현대의 승자들이 아니라, 공사판 노동자나 달동네 사람들마저 마다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막장 인생입니다. 

 두 번째로 메리트. 여타 현대던젼물들에서 던젼에 진입하는 헌터들이 갑질하는 승자들인 이유는 막대한 부 외에도 일반인쯤은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초인적인 능력 때문이죠. 눈에도 안 보이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맨손으로 맹수를 짓이길 수 있고, 눈짓만으로 사람을 불태울 수 있는 그런 초능력.... 따위는 이 작품에서 없습니다. 

 던젼에 입장하면서 랜덤으로 부여받는 단 하나의 스킬. 이 스킬은 현실에서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던젼 안에서는 초상적인 힘으로 몬스터들과 싸우지만 밖으로 나오면 그냥 보통 사람이죠. 초상적인 힘이라는 메리트는 어디까지나 던젼 안에서만 작용할 뿐, 현실에서 이들이 얻을 수 있는 메리트는 어디까지나 던젼 안의 아이템을 팔아서 얻는 돈 뿐입니다. 돈을 못 벌었으면? 그냥 수명만 날린 거죠. 축하합니다.

- 개인 감상 -

 판타지 안에 현대가 있는 게 아니라, 현대 안에 판타지가 있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암만 초상적인 힘을 휘두를 수 있어도 결국 게이트 안에서만, 그것도 수명을 지불한 대가일 뿐이죠. 아무리 게이트에서 성공을 해봐야 결국 시한부 인생일 뿐입니다.  물론 주인공은 그렇게 안 되겠지

 빚에 허덕이는 초반 부분이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마저 흥미롭게 느껴지는 필력 덕분에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돈에 묶이고, 그것 때문에 수명마저 던지며 게이트로 들어가 사투를 벌이고, 거기에서 얻은 대가로 엉망이 된 인생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주인공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마루글]

추강 +1 진짜 초반만 참고 넘기면 지금 연재되고있는 부분은 극잼을 느낄수있음
다만...여자다루는게 좀 짜증나지만....
그것도 여자가 쥔공급 조연이라고 생각하면 참을만함

[Legendar..]

초반 장벽만 넘으면 꿀이죠

[NA777]

재미 있는 작품이죠.

[넬렐레]

추강합니다.

[창천蒼天]

추강 합니다 ~~!! 재밌어요

[메모환]

추강이요~~

[탐돈방화]

약간 거북한게 있습니다 . 뭐 연중이라 그냥 보고는 있지만,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수명의 차감을 역행시킬 포인트 획득을 만드셔야 할거 같은데, 입장할때마다 명줄 줄어들기만 하는게, 아주 엄청나게 거슬립니다. 돈도 목적치 초과 달성에 지 목숨줄 내다버리면서 들어가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단순히 중독 쾌감 개연성 팍 떨어지는 '변명' 도 좀 수정했으면 하구요.벌써 60회가 넘었는데도 언제까지 목숨줄 까이기만 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