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소설이 너무 매력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고 독특한 소재를 구현했다고 생각하여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설을 간단하게 추려보면,
과거에 미련을 가진 주인공이 환생하여 실수를 바로잡아가면서 성장하고 무림의 어둠에서 암약하는 세력과 대립한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아직 전개가 초반부이기에 단정하기엔 어렵겠지만 최근 트렌드인 소재와 스토리라인을 따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재되는 많은 소설들을 읽어온 독자들에겐 평범하게 느껴질 부분입니다.
하지만, 평범하다고 할지언정 재미가 없느냐? 그건 아닙니다.
우선 작가님의 필력이 좋은지 소설이 잘 읽혔습니다.
개인의 취향상 무협은 제가 글을 좀 심하게 가리는 편인데, 지나치게 말투나 분위기가 고풍스러운 것도 좋아하지 않고 그렇다고 현대인들의 말을 무협에서 남용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특히 이런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설의 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은 제갈가 즉 지능캐입니다.
주인공이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변인물들이 들러리 마냥 박수치고 감탄하는 식으로 전개를 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당연히 주인공이니만큼 부각되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주변인물들의 머리도 나름 빠릿하게 굴러가는 모습을 보여주니 재밌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전생에서 2인자였으니 향후 1인자와 치열한 수싸움이 기대되기도 하고요.
공모전 작품인지라 32화로 연재분이 적기도 하여 앞으로도 지켜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저는 현재까지 재밌게 보고있기에 추천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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