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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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Darkdulg..
작성
21.07.10 21:34
조회
827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유료 완결

겨울까마귀
연재수 :
242 회
조회수 :
2,062,306
추천수 :
61,182
여태껏 많고 많은 대체역사소설을 봐왔지만 이 작품이 유독 인상이 강렬해 난생 첫 추천글을 써봅니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소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중 배경은 1900년, 즉 벨 에포크 - 유럽의 독일제국에서 시작하는데요.

현대인 빙의(이준식) + 근대인 회귀(오토 폰 슈페)로 인해 작중 주인공 '오토 폰 슈페'는 미래의 온갖 잡(?)지식과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학교에서 맨날 졸면서도 성적은 학년 탑, 

군대를 2번 다녀와서 그런지 전투 실력도 범상치 않아 유년기부터 주변 인물에게 미친 놈 소리를 들으면서 자랍니다.

문제는 독일제국이 패배할 걸 알고 있는 주인공은 자국에 그닥 애국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인데,

저희는 독일제국이 조오온나 쎄져서 주변국 다 후려패는 그림을 상상하고 이 소설을 보러 온 것이잖아요 그쵸? 

작가는 이 점에서 나비효과를 이용하여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 냅니다.

주인공이 돈을 벌기 위해 벌인 짓거리(무기 개발, 주식 투자 등)이 죄다 독일제국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귀결하게 되고, 이게 또 다른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키면서 주변국들이 우당탕 난탕 쿵쿵땅.

일본/영-프/폴란드가 각각 쳐죽곤죽반갈죽 당하는 모습이 참으로 볼만 합니다. 보통 -혐성- -엘랑-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하잖아요. 작가도 그걸 참 잘 이용합니다.

어줍잖게 협상국 뽕을 주입시키려는 대신 독뽕 만땅에 자잘한 면에서 독일이 협상국 쳐바르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협상국을 억지로 하향조정시키지는 않는다는 것도 보기 좋고요. 

이 와중에 떡밥 던지는 솜씨가 일품이라 완결 후 외전 20개는 뽑아내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을 것 같습니다. (ㄹㅇ)

"어? 이런 사건도 있었구나? 와ㅋㅋ 개꿀잼"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조사를 참 잘하셨더라고요.

위에 언급한 요소들이 모이고 모이면... [먼치킨화 되가는 주인공] + [흥미로운 서브 스토리들] + [나비효과로 개판이 되어가는 세계]라는 절묘한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연참을 부르짖는 환상의 레퀴엠을 자아내게 됩니다.





-이 작품의 특이점 -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고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작품만의 특징이 여럿 있습니다.

일단 전개방식을 살펴볼까요?

「나비효과로 휙휙획획 정신없이 바뀌어가는 세계 정세」
「이세계 현대인이 과거로 돌아가서 깽판 침」
「정작 주인공은 정계에 깊숙히 관여 안 함」

소화만 잘 해내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주인공이 정계에 깊숙히 관여하는 작품같은 경우, 

머리아픈 작전 회의나 서류작업, 외교 활동 등을 하면서 세계 정세를 주도적으로 바꾸어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좀 다릅니다.

작중 주인공은 제가 추천글을 쓰고 있는 현 시점(75화)을 기준으로, 아직까지는 정계에 발 한 짝도 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러시아-독일 동맹이라는 기적이 일어났고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역으로 혐성질을 하는 꿀잼 시츄에이션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아. 납치해서 글만 쓰게 하고 싶을 정도로 작가가 독자들을 정말 잘 압니다.

대체역사의 본질을 충실히 지키면서도 주인공이 점점 명성과 능력을 쌓아가는 클리셰를 잘 따라가고 있어요.

거기에다 글 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건 거의 뭐 엑기스가 될 때까지 꾹꾹 눌러담은 정도...

요따금씩 주변인물들이 주인공의 범상치 않은 행적에 놀라워하면서 독자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는 부분이고요.

그 다음은 서술 방식입니다.

보통 다른 대체역사 작품들의 경우 바뀌어가는 세계 정세를 이렇게 표현하곤 합니다.

--------------------------------------------

○○화 - □□□의 □□□□□

독일의 어느 건물

날씨는 쌀쌀하기 그지 없었지만 방 안은 흥분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로 인해 열기가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크하하... 이 쪽을 돌파해서 프랑스 군대를 포위하면...!"
"www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과연 대독일군 참모의 발상."
"「머꼴」"

그곳에는 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작전을 짜고 있는 독일군 장교와,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러시아 장교들이 있었다.

술렁술렁.. 술렁술렁..

쉴 새 없이 손을 놀리고 있는 독일 측하고는 다르게, 러시아 장교들을 일순 혼란에 빠져 넋이 나간 채로 보드를 묵묵히 바라볼 뿐이었다.

"저거 미친 놈들 아닙니까...?"
"세상에... 전쟁기계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건..."
"상정 외... 그 말 밖에 할 말이 없군요."

--------------------------------------------

음... 뭐 여튼 이런 방식으로 대화문을 다량 섞어서 전개해나갑니다.

웹소설은 대화문이 반은 차지한다고 그러잖아요. 다른 작품들도 큰 틀에서는 대부분 이러한 형태를 지켜나가죠.

독자들도 그게 보기 편한데다가, 흘러가는 상황이 머릿속에 잘 그려지기도 하고.


그런데 이 작품은 다릅니다. 

--------------------------------------------

42화 - 【3국 동맹 vs 3국 협상】 中 발췌

(중략) 

이게 왜 희대의 전술 도박이라는 별명이 붙었냐면 러일전쟁의 전훈으로 현대전에서 퇴보됐다고 판단되는 기병대가 파리로 가는 창끝이 되는 것이 그 하나고, 그 다음은 수틀리면 저지대로 진격해서 우회공격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저지대 3국 모두가 일단 3국 협상에 들어갈 의사를 보여서 그렇지 엄연한 중립국이라는 것에서 러시아 장교들은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러시아 제국은 공격 코스를 찾기 위해 일단 명색이 중립국인 저지대 3국을 강습해서 프랑스의 후1장을 따버린다는 미친 발상에 경악하면서 왜 독일 제국이 전쟁 기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확실히 배웠다.

상식적으로 중립국을 공격해서 상대 국가의 뒷길을 열어버린다는 미친 짓은 범인의 대가리에서 나올 물건은 아녔고, 사태가 더 꼬이면 스위스까지 점령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양쪽을 압박할 전선 기지를 세운다는 생각은 더 미친놈이었다.

(중략)

--------------------------------------------

이 말인즉슨 대화문은 적다는 것인데 이걸 다 묘사나 설명으로 땜빵해도 전혀 지루하단 생각이 안 들어요.

정말... 정말 글을 잘 씁니다. 물론 비속어 섞인 표현(X나, 병신)도 종종 나오긴 하지만 무리하게, 어색하게 쓰지 않아 좋습니다.

표현이 신랄한데다 요따금씩 웃음이 터져나오게끔 만듭니다.

물개박수가 절로 나와요.

이 역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요소지만, 소화만 해내실 수 있다면 이 작품만의 매력있는 요소로 느껴지게 되실 겁니다.





다 써보고 나니 좀 보여주기 머쓱한 추천글이 나왔네요......

아무튼 간에 정말 볼만한 대체역사소설입니다. 강추 또 추강해요.

세계대전 관련 머역이라면 안 그래도 환장 못하는 전데 이런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에게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료화하면 가장 먼저 따라갈게요. 작가님 파이팅





PS. 참고로 주인공 시점으로 전환되었을 때에는 대화문 많이 나오고 캐릭터성이 살아있는 조연들도 자주 보여줍니다. 서술방식의 특징은 주로 3인칭 시점에서 주효해요. 

마지막으로 60~70화쯤 가면서 정말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니 초반이 먹기 힘들지라도 함께 달려봐요. 우라!


Comment ' 31

  • 작성자
    Lv.35 호오떡
    작성일
    21.07.18 22:51
    No. 21

    반자이 돌격이 아닌 카이저 돌격이 이작품의 포인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hanatamp..
    작성일
    21.07.19 14:49
    No. 22

    주인공이 매국노 호쌍새로 묘사되어 있어서 감수하실수 있으시면 보시고 아니면 안보시는거 추천.
    조국이 해준건 없어도 매국은 안되지.. 암.

    찬성: 5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78 hanatamp..
    작성일
    21.07.19 15:35
    No. 23

    화를 거듭해나갈수록 왜놈 미화가 심해지는데 혹시 그쪽이신가? 작가양반이.

    찬성: 9 | 반대: 4

  • 작성자
    Lv.45 g6******..
    작성일
    21.07.19 23:01
    No. 24

    비문도 그렇고 일본어? 모르면 이게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음 비문과 일어 혼용으로 정신 나갈것 같아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77 Qwert9
    작성일
    21.07.22 12:02
    No. 25

    장르나 소재가 호불호가 갈려서 안 읽는게 아님
    외국인이 번역기 돌린 듯한 문장의 향연 때문에 안 읽는 아니 못 읽는 거지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77 Qwert9
    작성일
    21.07.22 12:15
    No. 26

    다른 작가님들이 바보라서 문법, 맞춤법 신경 쓰고 퇴고까지 하는게 아닌데...
    이 작가님 연참은 자주 하시는 것 같던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음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80 동네잉여
    작성일
    21.08.15 02:56
    No. 27

    전개나 소재, 설정 자체는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만..... 툭하면 여고없이 치고들어오는 장면 변환에 넘치다못해 읽는게 방해될 정도의 빈번한 오타, 난잡할 정도로 많아 글 자체가 산만해지는 덕 가독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비문들이나 인터넷상에 여러 커뮤니티에 떠도는 드립들까지 죄다 버무려 놓다보니 내용이나 전개에 집중하기 힘들고 글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빡세네요..... 비문 좀 줄이고 검수를 거쳐 오타도 줄이고 장면 전환도 어느정도 자제한 상태로 주인공의 분량이랑 말투나 성격만 좀 더 진중하게 바꾸면 충분히 수작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8 k7******..
    작성일
    21.08.31 05:44
    No. 28

    일본에대한 굉장한 미화가 박혀있습니다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39 dlstprxm
    작성일
    21.10.04 14:14
    No. 29

    글을 쓰는 역량은 좋은데 비문과 오탈자 안고치는 고집인지 습관인지가 제일 큰 걸림돌인 작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1 Treatmen..
    작성일
    21.10.07 15:32
    No. 30

    유료화 따라가는 사람들이 신기할지경의 수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SyRin
    작성일
    21.12.15 12:05
    No. 31

    뉴스보다 재미없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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