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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4 은머리
작성
21.01.14 03:02
조회
1,519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쓸생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1,467,661
추천수 :
46,680

제가 리뷰를 쓰게 된 이유는 리뷰어 이벤트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습니다만(떨어지고 말았지만요 ㅠ_ㅠ)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보고자 하는 목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언젠가 늘어난 글 솜씨를 바탕으로 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는 것이죠. 갈 길이 머네요.


각설하고, 이런 이야기를 굳이 한 이유는 우연찮게 내 서재 좌측에 뜬 일반연재에서 클릭하여 읽게 된 이 소설에서 어떤 향기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많이 보았던 매체들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려고 도전하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고민하며 이런저런 대입을 해 보며 토대를 다져가는 작가로서의 성장의 향기를요. 물론 저는 아직도 고개를 넘지 못했기에 이 평가에는 ‘감히’라는 말을 달아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야기로 들어가서,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학교의 향기가 맛있게 나서’입니다. 말 그대로에요. 학생과 선생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해 좋았습니다. 세상은 힘들고, 헌터라는 절대적 싸움으로서의 테제도 있지만 학교생활은 적어도 학생과 선생으로서의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현재의 ‘아카데미물’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의 느낌이 신선한데 익숙해서 좋았다는 이야기에요.

우리의 삶은 힘들다, 적들은 언제 우리를 물리칠 지 몰라, 그러니 너희는 미래의 전사가 되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너희를 혹독히 단련시키겠다... 는 아카데미의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이 분발하는 분위기가 아닌, 정말 선생님이 정말 학생을 가르치고 영향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특히 선생님으로서의 노련함, 연륜, 정과 의무감 같은 것을 표현하기 어려움에도 글 곳곳에서 잔잔하게 표현하는 필력도 좋네요. 라이트노벨의 정석같은 구성들이 있습니다만 이야기 전개에 무리수를 주는 것도 아니고 전개도 깔끔하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아래부터는 소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퇴역 헌터입니다. 어린 나이지만 수많은 사선을 겪은 베테랑이자 지쳐버린 전사이지요. 다리 하나 눈 하나를 잃은 그는 삶을 무료하게 보냅니다. PTSD의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그런 그는 ‘저런 세상’에서는 늘상 일어날 법한 작은 일을 계기로 학교의 선생님이 됩니다. 그리고 세 학생의 선생이 되어 유대를 쌓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베테랑으로서의 경험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와중 학생 하나하나를 인격적으로 바라보며 말 그대로의 ‘선생’의 역할을 풀어냅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그런 선생을 의지하며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학생답게 쑥쑥 커가면서요. 학교물이라고 해야할지 청춘물이라고 해야할지 모를 이 이야기의 뒷부분이 기대됩니다. 이제 1학년 막 들어왔으니 졸업까지는 꾸준히 해주시리라 기대해 봅니다.

얼마 전 리뷰한 노년 헌터의 이야기[헌터 아카데미의 교장이 되었다]가 생각나네요. 그 곳에서는 어려운 고비를 넘긴 주역이 ‘내가 지킨 세상’의 발전을 위해 높은 위치에서 하나하나 돌봐준다는 느낌의 ‘어른’이라면 여기서는 스스로를 채찍질해나가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현실적인 노력으로 풀어나가는 ‘선생’을 보여주는 차이가 재밌습니다. 흥미가 가신다면 양쪽을 비교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근데 그쪽은 약을 좀 빠신게 있어서 분위기는 많이 다를 거에요.


이 글에는 비평이랍시고 끄적일 부분을 딱히 느끼지 못했습니다. 필력의 수준이나 전개같은 부분을 지적할 만큼 많은 글이 나오지도 않았거니와 제가 수준을 젤 정도의 깜냥이 되지도 않는다고 보여지네요.

그럼에도 아쉽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유대는 아름답습니다만, 이상할 정도로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쉽게 호감을 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전개가 시원시원한 점은 있습니다만, 조금 작위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네요. 이런 부분은 이야기 중간중간 풀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두 번째는 신뢰겠네요. 앞서 노력하는 초보작가 운운했습니다만 사실 제 착각일 수도 있는터라 기존작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하나의 작품이 나왔으며 중단이 되었네요. 마침 현재까지 쓴 글보다 십수회 많은 정도의 횟수고요. 물론 작가님께서는 이유를 알고 노력하고 계시는 것 같으나 동시에 그 외에도 여러차례 중단을 하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불안해요.

사실 이 리뷰를 쓴 궁극적인 이유는 그것입니다. 작가님에게 좋은 글이라고 힘을 돋우는 것, 그리고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어서 계속 연참을 나갈 수 있게 압박을 드리는 것.


재밌는 글입니다. 따뜻한 글이에요. 그리고 트렌드적으로도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모처럼의 학창 드라마(에 현판 양념 솔솔), 함께 하지 않으시렵니까?



Comment ' 31

  • 작성자
    Lv.99 재미찾기
    작성일
    21.01.15 17:34
    No. 21

    첫 시작 주인공에게 동기부여 시키는 장면이 진짜 좋았어서 기대했는데 그냥 라노벨식 학원물 느낌이네요. 글을 잘 쓰고 말고를 떠나서 인물의 구성도 노력캐, 순진한 애, 요오오망한데 내면에 상처 많은 애. 그냥 좀 전형적이고 전문적인 헌터 학교인데 보건 과목부터 모든 과목을 담임이 혼자 다 가르친다거나 검술 쓰는 주인공이 마법, 성력, 검술을 쓰는 애들을 가르치는 것도 학교가 너무 주먹구구식 같다는 느낌을 주네요.
    제가 기대한 건 진짜 그럴듯한 학교물이었는데 그냥 흔한 아카데미물의 필력 좀 괜찮은 버전 느낌이라 아쉽네요

    찬성: 10 | 반대: 0

  • 작성자
    Lv.81 박왈왈
    작성일
    21.01.15 22:23
    No. 22

    윗 분 지적 맞긴 한데 몬스터 쳐들어온지 8년밖에 안 됐다는거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느껴지네요. 아직 체계적인 발전보단 잘 하는 사람한테 배우는 듀제식 운영이 더 알맞은 시기라고 생각해서요

    게다가 주인공이 있던 부대를 생각하면 검술 마법 성력에 다 익숙한 것도 설명이 됩니다

    그리고 인물의 구성은 어쩔 수 없는게 실제 고등학교 느낌으로 하면 개판되서 어느정도의 미화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ㅠㅠ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99 겨울연풍
    작성일
    21.01.16 14:50
    No. 23

    라노벨감성은 아카데미식소재에서 뺄 순 없으니 뭐...그 외의 선생님 느낌은 나서 좋네요. 10대의 반을 전쟁으로 보냈으니 어쩔 수 없는 것도 있구요. 근데 좀 라노벨향이 훅 들어올 때는 손발이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1 쿨쿨쿨쿠
    작성일
    21.01.18 12:56
    No. 24

    재미는 있는데 오글거림. 잘만 가르칠꺼면서 처음에 교수 제안 왜 거절했는지도 이해불가. 그리고 첫화만 봐도 전형적인 오지라퍼 기질이 느껴짐.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취향차가 있을듯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8 노란송곳
    작성일
    21.01.20 17:56
    No. 25

    어설픈 설정은 그렇다치고,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행동이 매우 이상해서 읽기 힘듬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0 mi******
    작성일
    21.01.30 23:21
    No. 26

    아 잼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마굴탈출자
    작성일
    21.02.08 05:40
    No. 27

    34화에서 하차했네요. 나가라는데 천근추쓰고 밖에나간사람한테 내공으로 뭐 하려하기에 와 답없다라고 생각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사과구름
    작성일
    21.02.10 02:00
    No. 28

    전형적인 라노벨식 학원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오삽살
    작성일
    21.03.08 12:34
    No. 29

    넌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면 꽁냥로맨스뭏도 가미된것이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7 무지개양파
    작성일
    21.03.09 16:47
    No. 30

    성교육 부분부터 거리감이 생겼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20 네오애옹스
    작성일
    21.06.01 21:29
    No. 31

    하렘물이 아니라는 이야기에 탑승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주인공의 제3의다리가 봉인이 풀리더니 지금은 그냥 전형적인 하렘라노벨에 가까운듯하네요. 후발주자분들은 훈훈한 교사물이 아니라는 점 고려하고 달리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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