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열몇편쯤 봤는데 딱 인기 없을 스타일이긴 하네요. 명쾌하지 않고 비밀주의인 주인공, 설명은 되긴 했지만 공감은 할 수 없는 행동 동기, 풀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점점 복잡해지는 느낌의 사건 진행, 주인공 위주가 아닌 여기저기로 돌려대는 서술 포커스... 이것들이 특별히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문피아에서 선호될 스타일은 아니죠.
초반을 보고 왔는데, 잘 쓴 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힘을 제약당하고 인간세상에 나간다는 게 요즘 트랜드에는 답답하게 여겨지기 쉬울 것 같고... 복수의 대상이 대단하다고 해서 의욕을 잃고 몇년이나 숲에서 허송세월했다는 주인공의 행동 역시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가는데... 주인공으로서는 수동적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괜찮으면 추천할만한 글일 것 같습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