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쓴 재벌회장이 갑신정변 직전에 최부자집 막내아들이 되면서 대한제국에서 산업화를 쌓아올리는 묘사와 세세함이 재미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조선에서 순식간에 산업을 선점해서 성장하는 묘사가 일품입니다. 그리고 준주연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느낌의 김옥균.
주인공의 친구였던 5선 국회의원이던 김옥균은 주인공과 반대로 냉혹한 정치괴물이 뭔지 보여줍니다. 갑신정변 직전에 김옥균이 된 친구는 정치괴물, 흑막 등의 짬밥을 이용해 순식간에 갑신정변을 갑신유신으로 만들어내고 조선을 빠르게 근대화로 이끌어나가면서 그 과정에서 냉혹함을 서슴없이 보입니다.
재벌 회장이 된 주인공의 일대기가 중심이지만, 보조역인 김옥균의 이야기도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쪽만 나오면 아쉬울 것 같았는데, 둘이 함께 나오면서 대역의 양쪽 재미를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대역작품 중 제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현재 히로인은 두 명인데, 개인적으로 에밀리가 매우 매력적인 정실이네요.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