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의 개’를 아는가?
간단히 말하자면, 개에게 음식을 줄 때 종소리를 울려서 개가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게 되는 조건반사를 보여 주는 실험입니다.
이게 웹소설이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제가 어떤 소설을 읽고 파블로프의 개가 되어버렸거든요.
본래 저는 회를 싫어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그 물컹한 걸 무슨 맛으로 먹는 건지 의문입니다.
그랬던 제가.
한 웹소설을 읽고 나서부터 ‘회’라는 글자나 사진만 보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그래서, 대체 무슨 소설이냐고요?
바로──
멜라토닌 작가님의 『내 양식장이 이세계 바다와 연결됨』입니다.
1. 줄거리
작품소개 글.
「일매출만 수천인 횟집, 최고급 오마카세 셰프, 재벌집 딸내미까지.
모두가 내 양식장 물고기를 찾는다.」
이 소설은 주인공 이도현이 악랄한 수산물 도소매 회사를 퇴사 하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조카딸 해아를 키우게 되고, 둘은 바닷가 마을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해아는 다양한 능력으로 여러 복을 가져다주는데요, 그 내용은 작품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2. 개인적인 소감
처음에는 제목의 ‘양식장’과 ‘이세계’라는 단어에 끌렸습니다.
이건 또 뭘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딱 2화까지만 보고 함박웃음이 지어지더군요.
키워드를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되실 겁니다.
- 악랄한 수산물 도소매 회사
-회사에서 홀로 엄청난 실적을 쌓은 주인공
-특별한 능력은 지닌 조카
-바닷가 마을에서의 생활
키워드만 봐도 맛있지 않으십니까?
저는 람보르기니 뺨치는 속도로 달려버렸습니다.
슉슉 읽히는 문장도 한몫했죠.
그 외에도.
저도 모르게 피식, 웃게 만드는 해아.
주인공의 수준급 요리 실력.
그것들이 조화되며 사골 마냥 깊게 우러나오는 힐링 요소들이 글의 재미를 한 층 높여줍니다.
이렇게 보면 단순한 육아물 같기도 한데.
상기했다시피 해아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덕분에 대리 만족도 충분히 됩니다.
3. 추천 독자층
요리물과 육아, 힐링물을 선호하는 독자,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파블로프의 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4. 그 외
이 소설은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주 7회 연재되며.
현재 17화까지 업로드된 상태입니다.
5. 끝으로
오랜만에 재밌는 작품 찾아서 기분이 좋네요.
이 심정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이번 추천 글을 써봤습니다.
지금까지 『내 양식장이 이세계 바다와 연결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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