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도파민을 탐닉하고 손익을 계산하는 세대에 나타난 인간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수작.
단순히 가볍게 즐기는 것이 아닌 여러번 곱씹어야 하고, 작품에 녹아있는 철학적 요소에 몸을 맡겨야 한다.
한편으로는 두 주인공의 순수한 사랑이 이야기를 견고하게 받쳐 준다.
한 소년을 살리기 위해 무한 회귀자가 된 소녀.
소녀를 구원하기 위해 빅픽처를 그리는 소년.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당신은 그들이 안타까울 것이다.
괴로울 때도, 슬플 때도, 행복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소년과 소녀를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당신이 평범한 한명의 ‘인간’ 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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