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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1

  • 작성자
    Lv.96 에르나힘
    작성일
    25.01.13 22:36
    No. 21

    유료화 직전 화까지 읽고 다시 댓글을 남깁니다.

    굉장히 정성을 들여서 쓴 소설입니다. 그냥 대충 쓴 소설은 절대 아니에요. 자료 조사도 충실하게 한 대역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역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 캐릭터가 많이 아쉽습니다. 회귀나 빙의물의 경우엔 원래 21세기 현실에서 성인으로서 충분히 사회생활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 소설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주인공이 현대에서 쌓았던 지식을 이용해 많은 이득을 취합니다. 이 부분에서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쾌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10대 초반의 육체에 빙의가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행동이 어른스럽지 못합니다. 딱 10대 초반의 남자아이처럼 행동합니다. 중2병까지 가지는 않지만, 10대 초반의 아이가 현대의 지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 같아서 현대의 직장인이 고려시대로 빙의했다는 프롤로그가 납득이 안 가죠.

    작가님이 아예 대놓고 너무 어린 육체에 빙의되어서 정신도 강제로 어려졌다는 식으로 언급이라도 해 줬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이렇게까지 답답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주인공의 이상한 행동을 감안하더라도 이 소설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대역 소설입니다. 2권 분량까지는 주인공에게 답답하실 테지만 3권 분량부터는 잘 준비해서 쓴 대역 소설이구나 하고 생각하시게 될 거예요.

    요즘 가볍게 읽으로 만든 대역 소설만 나왔죠? 그런 소설들에 질리신 대역 소설 취향인 분들은 이 소설을 읽어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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