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 글을 하나 씁니다.
개인적으론 지금 무료 베스트에 있는 글들은 대부분 몇 개 읽다가 포기하고, 그걸 반복하다 보니 손이 가질 않아서 안 보고, 볼만한 게 없나 찾아보고 있었는데, 배너에서 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귀신-퇴마 관련 이야기라서 별 거부감 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읽기 시작해서 좀 전에 다 읽었는데, 생각보다 조회 수가 낮아서 좋은 글 더 많은 사람들이 봐서 작가님께서 기분 좋게 글을 쓰실 수 있으시면 좋을 거 같아 이렇게 키보드 추천 글을 써 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이 글의 장점은
첫번째, 한 편 한 편이 알차고 특별히 낭비되는 글자가 없다는 점입니다.
똑같은 내용을 관점만 바꾸거나 이야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서술로 분량만 늘이는 소설들이 많던데, 그렇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이야기만을 한 편에 꼭꼭 눌러담은 느낌입니다. 물론 주인공과 친구들이 시답잖은 농담을 주고받는 부분은 경우에 따라서 쓸모없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은 이 글의 웃음 포인트라서 빠지면 섭섭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주인공이 호쾌합니다.
거칠 것이 없습니다. 능력 사용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고민하거나 별 시답잖은 제약으로 주인공 손을 묶는 점이 없습니다. 주인공의 호쾌한 사이다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 사연팔이가 자연스럽다.
글 내에 여러 사연들이 나옵니다. 사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인공과 크게 상관없거나 진행 상 의미 없는 사연팔이는 글 읽는 걸 피곤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무의미한 사연 팔이가 많은 글은 잘 안 읽는 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글은 그런 식의 무의미한 듯 보이는 사연팔이가 없습니다.
네번째, 흡입력이 있습니다.
아침에 이 글을 찾았는데, 단숨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재밌어서 계속 읽었네요. 물론 루팡 짓이긴 한데...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첫번째, 등장 인물들이 모두 주인공 의존적이다.
등장 인문들이 하나같이 우리 주인공, 우리 주인공만 찾는 편입니다.
물론 주인공 직업과 설정 특징 상 주인공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스스로 상황을 헤쳐나가는 캐릭터는 드뭅니다. 모든 사건은 주인공 근처에서 일어나고 주인공이 해결합니다. 좀 더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등장 인물들이 필요로 해 보입니다.
두번째, 주변 인물들이 매력적이지 않다.
38회까지 읽었지만, 주인공 말고는 크게 인상에 남은 캐릭터가 없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두 친구는 주로 글 속에 나오는 표현으로 병풍이라 할만 합니다. 그냥 주인공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기엔 상황 자체가 말이 안 되어서 한 손 보태는 정도의 영향력이랄까요? 더군다나 주인공이 찾으면 어느 순간 그 위치에 나타나니 조력자라기 보단 주인공의 또다른 손 정도로 보이더라고요.
결론적으론 상당히 재밌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추천 글도 쓰는 것이고요. 제가 문피아에 벌써 20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렇게 추천 글을 많이 쓰지 않았는데, 이 글에는 추천 글을 남기고 싶을 정도네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니 이 추천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한번 정도 글을 읽어 보시고, 같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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