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추천글 뜸하다가 다시 왔습니다.
현생에 치이다보니 소설은 봐도 추천글은 힘들어서 못 쓰겠더라고요, 그것도 나름 글이라고.... 허허.
제가 요새 스포츠물에 푹 빠졌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단팥빵을 맛나게 구우시는 소년이 야구물도 맛나게 구우셔설라무네...
암튼 야구물은 그거랑 예전에 회귀자의 그랜드슬램 쓰신 멘솔 작가님이 야구물을 다시 쓰셔서 그거 보고 있습니다.(난 먼치킨이 참 좋더라...)
축구에서는 드러먼드님 거랑, 엉심킬러님 거 보기 시작했습니다.
왜 구구절절히 뭘 보는지 쓰느냐, 저랑 취향이 맞는지 확인하시라고요 :)
줄거리는 뻔한 클리셰물입니다.
월클이었지만 무관의 선수가(그것도 우리의 국뽕제조기 쏘니가), 무관에 한스러워하다가 회귀하여 승승장구하는 내용입니다.
34편인 현재는 바르샤지만 아마 우승할 팀만 골라서 이적할 것 같아요. 우승트로피 수집가.
그게 회귀물의 묘미죠. 케케케.
전 선작수가 워낙 적길래 초보작가님이셔서 중구난방 문체라던가, 질질 늘려먹는 구성이라던가, 지루한 에피소드가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닙니다. 전업작가이신 듯 해요. 스피드가 아주 적절합니다. 과한 묘사도 없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적당한 가족 파트,
각각 개성있는 동료친구들과의 적당한 에피소드,
적당한 사이다가 맛깔나게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저는 활자중독이어서 잘 때도 듣기 모드로 틀어놓고 잡니다.
(편수가 넘어가도 그대로 듣기 모드 이어지는 리디북스가 최고임다!! 각성하라 시리즈 문피아! 심지어 조아라는 아직도 듣기모드가 없어어SHIVA!!! +_+)
그래서 소설이 좀 재미없으면 한 편 듣기가 딱 끝나고 멈춰도 그냥 다음편 안 틀고 그대로 자버려요.
근데 이 소설은 눈감고 듣다가 다시 틀고, 눈감고 듣다가 다시 틀고를 무려 21번이나 했어요 ㅋㅋㅋ
1시 반에 잤다능...차라리 그냥 읽었으면 더 빨리 잤을텐데요 ㅠㅠ
그러다가 오늘 낮에도 이어서 읽다가 34화에서 의문이 드는 겁니다.
보이세요?
뒤에 남은 편수가....ㅎㄷㄷㄷ
무려 무료 141화. 허허. 이 분량을 공짜로 행복하게 읽을 수 있다니 이거슨 꿈인가. 작가님은 호구인가.
그런데 아쉽게도 유료화 3일 전입니다. 눈 부릅뜨고 봐야해요.
저랑 취향 맞는 것 같은 분들, 어서 가십쇼.
일단 찍먹 한 번 해봐요.
쏘니가 부상투혼을 발휘하고도 무관에 그친 현실에 한 번이라도 화딱지 튀겨본 이들은 주모에게 리스펙할 겸 읽어보라고오오!!
*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내 글도 써야하는데 왜 자꾸 남의 글만 눈에 들어오는거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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