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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3 Unveil
작성
19.06.22 03:51
조회
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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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유료 완결

괄목상대
연재수 :
351 회
조회수 :
4,799,852
추천수 :
151,738


최근 찾아 읽은 10개의 작품 중에 이게 제일 재밌어서 추천합니다

짧은 소개를 드리자면

주인공이 회귀해서 다른 사람으로 빙의하는데

그 빙의장소가 1980년대 평양이고

빙의대상이 김일성의 숨겨진 사생아 중에 하납니다.


이글의 흡인력에 대해서 부족한 글솜씨로 단편적으로나마 적어보겠습니다.


1. 가장 가깝지만 우리가 제일 모르는 북한이라는 배경

1980년대 북한사회의 체제와 사람들의 의식구조에 대해서 소설로 접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어디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인데 현판이지만 대체역사물같기도 해서 흥미진진합니다.

소설 속 북한은 세계적으로 공산주의가 무너지는 체제전환기를 맞아 혼란 속에서 내부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위부/ 사상교욱 /선전선동/ 호상비판 같은 해괴한 공산독재체제의 제도들이 소설 속에서는 상식이자 당연하다는 듯이 언급되고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인물들이 평양을 혁명의 수도니 뭐니 입만 열면 장군님의 은덕 어쩌구 하면서 거기에 맞춰 행동하는데

아직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북한체제의 현실을 대해 생각해보면서 문득문득 소름이 돋습니다.

현재의 북한이 저렇게 기형적인 국가로 빌드업되기까지의

80~90년대 내부위 권력동향과 수많은 모략과 숙청의 판 속에 끌려들어간 느낌입니다.


2. 색깔론과 전혀 무관한 정치스릴러같은 전개

댓글에서 이 소설 1편을 종종 비판하던데 전 사실 이 소설 1편을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1편만 제외하면 정치적으로 어떤 스탠스를 취한다고 볼 만한 것이 없습니다.

주인공의 목표는 북한의 최고권력자가 돼서 북한을 개혁하는 것이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합니다.

주인공의 독재옹호관은 작가의 생각이라기보다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만들기 위한 그냥 컨셉처럼 느껴집니다.

글 전체적으로 북한체제의 비상식성이 가감없이 해부되며

핵노답국가에 대해 위기의식과 울분을 느끼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직접 비판하진 않아도 줄곧 냉소적인 서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님의 해명으로는 1편에서 주인공이 좀 이상해보이는 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하시네요

독자들 의견에 따라 결국 최근에 1편을 수정하셨습니다만 여전히 좀 이상해보입니다. 1편은 안읽어도 지장없으니 스킵을 강력추천드립니다.


적어도 2편이후부터는 주인공이 독재를 정당화하거나

독자를 설득하려고 하거나 개똥철학으로 구질구질하게 구는 장면이 없기 때문에 그냥 스킵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소설 처음 빠진 것은 김일성 앞에서 폭탄발언을 하면서 자기가 난놈이라는 존재감을 드러냈을 때부터인데

그때 빨려들어가듯이 훅 몰입하고 지금까지 그 몰입감이 유지되고 있네요


3. 긴장과 역동성이 있습니다.

많은 회귀물들이 긴장감을 잃고서 내가 짱이야 내가 쓸어버릴거야 일변도로 가기 일쑤입니다.

이 소설은 무시무시한 이복형 김정일의 경계와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안하무인처럼 행동할 수가 없습니다.

행동에 제약이 있다는 설정값, 복마전을 벌여야한다는 설정값 때문에 스토리가 아주 재밌어집니다.

인간관계를 맺으며 뿌려놓은 떡밥들이 역동적인 인과를 일으킵니다.

그런 다양한 인과를 요령좋게 이용해먹을 만큼 주인공의 처세술과 수완도 뛰어납니다.

정치질에 천부적인 재능과 담력이 있는 캐릭터가 이끄는 전개가 재미가 없을 수가 없죠.



끝으로 작가님의 식견과 색다른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독재사회 권력의 작동방식의 생생함이 묘사된 것을 보면서

단순히 돈 벌기 위해서만 쓴다고는 볼 수 없는 무게감과 퀄을 느낍니다. 그저 감사하고 있습니다.

북한문제에 학구적인 관심을 가지고 깊은 비애를 느끼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신박한 대체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대체할 수 없는 소설이기에 꼭 작가님께서 완주해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66

  • 작성자
    Lv.57 루미네즈
    작성일
    19.06.22 04:31
    No. 1

    추천글 딱세줄읽고 선작 추가함 일끝나면 읽어야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Unveil
    작성일
    19.06.22 04:40
    No. 2

    1회는 스킵 추천드림...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7 루미네즈
    작성일
    19.06.22 04:54
    No. 3

    딱 일화보고옴. 호흡이 너무 김. 그냥 장르소설답게, 눈떠보니 북한돼지고, 으앙 뭐임, 하고 회상으로 개연성 보충하는게 진입장벽 낮추지 않았을까 생각함

    찬성: 2 | 반대: 22

  • 답글
    작성자
    Lv.48 sublimat..
    작성일
    19.06.22 07:49
    No. 4

    이런 소설 하나쯤은 있어도 된다고 생걱합니다.

    찬성: 15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7 루미네즈
    작성일
    19.06.25 03:40
    No. 5

    아닛..이렇게반대가많다니..여기가북한인가.
    일화에대한소감이었는데..그이후로는 쭉쭉읽힘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48 작가G
    작성일
    19.06.22 05:47
    No. 6

    아아, 지금 선작하고 올테니 기다리고 있어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fnlshsk
    작성일
    19.06.23 02:21
    No. 7

    유료화 전날에도 봤는데 자꾸 뭐하시는 겁니까ㅡㅡ
    얼른 글을 써라 핫산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광혈마왕
    작성일
    19.06.23 09:29
    No. 8

    일해라 일!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8 n9978870..
    작성일
    19.06.22 09:15
    No. 9

    지금 읽는중인데 재밌네요 편수가 적어서 아쉽긴하지만 고맙습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77 헌원씨
    작성일
    19.06.22 09:57
    No. 10

    인성 터지고 찌질하고 남탓이나 할 줄 아는 줄 녀석이 미래를 아는 글인데 묘하게 맛이 있습니다. 편견으로 뒤덮힌 머리속도 웃기구요

    찬성: 5 | 반대: 2

  • 작성자
    Lv.71 천극V
    작성일
    19.06.22 12:02
    No. 11

    역사물은 잘 안보는 편인데요. 북한 쪽이니 뭔가 개혁하는 재미가 있을 듯 싶네요. 단지 작가가 자료조사를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아직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LunStell..
    작성일
    19.06.22 15:10
    No. 12

    흠.. 개인적으로는 앞쪽에 드러나는 정치성향 + 국내 체제 비판 부분이 거슬려서 넘겼습니다만 뒤쪽은 훨씬 읽을만한가보네요.. 위에 루미네즈님 말씀처럼 그냥 초기부분만 수정하면 진입장벽도 없을것 같은데 아쉽 ㅠㅠ

    찬성: 1 | 반대: 5

  • 작성자
    Lv.58 노란송곳
    작성일
    19.06.22 15:57
    No. 13

    구역질 나는 소설 첨봤다......그냥 구리다는 표현으로서의 구역질이 아니라 진짜로 조금 올라왔어요..;;
    이런 건 대체 왜 보는거지?

    찬성: 15 | 반대: 27

  • 작성자
    Lv.59 식인다람쥐
    작성일
    19.06.22 17:06
    No. 14

    추천글만보면 겁나 재밋을거같은데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9.06.22 17:51
    No. 15

    하아....이거 추천글은 괜찮은데,작가님은 음....군대는 갔다오셨는지...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99 시글
    작성일
    19.06.22 17:51
    No. 16

    그냥 역사에 감정이입하지말고
    환생한 놈이 왕국에서 정치싸움으로 왕좌 차지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납득하기 편합니다.
    필력 자체는 준수한 편이라 읽을만함.

    찬성: 4 | 반대: 4

  •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19.06.22 18:10
    No. 17

    ㅋㅋㅋㅋ머리 터진 사람들 이중성 토악질 나오네요.

    전두환 빙의물 나왔을 때랑 북한괴뢰정부 수뇌부 빙의소설들이랑 반응이 완전히 다름.

    그놈들이 쳐죽인 한국인 숫자만해도 전두환은 비비지도 못할 정도인데, 전두환 빙의했다고 온갖 발광을 하면서 진짜 쥐잡듯이 잡던 인간들이 이건 좋다고 보고 있음. 전두환 빙의소설 비판하던 인간들이랑 동일하게 얘기하면 6.25 참전 용사들과 그 참상을 겪은 세대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연평도 사건과 천안함 공격으로 인한 유공자들 가족들이 두 눈 부릅뜨고 살아있는 판국에, 이런 소설을 쓴다고요? 결국 이것도 큰 틀에서 보면 북한 미화나 똑같은 소설 아님? 진짜 이중잣대 토악질 나오네요.

    찬성: 12 | 반대: 17

  • 답글
    작성자
    Lv.63 Unveil
    작성일
    19.06.22 20:55
    No. 18

    글쎄요 미화라기엔 북한의 악마성을 직시하는 소설이고 주인공이 한창 요새 김정일과 김정일 똘마니들 엿먹이고 있는 중입니다만

    찬성: 8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19.06.22 21:31
    No. 19

    전두환 빙의 소설도 전두환이 나아쁜 놈이라서 빙의자가 원역사를 안 따라가려고 발버둥치는 건 똑같았는데요? 그런데도 이런 논리로 내리게 만들고 결국 작가가 수정하게 만든 게 여기 사람들인데요? 똑같은 유형임에도 불구하고 그 잘난 잣대는 왜 이 소설엔 안 들이대십니까?

    찬성: 10 | 반대: 11

  • 답글
    작성자
    Lv.93 Titanic
    작성일
    19.06.23 00:35
    No. 20

    대체역사는 그닥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 둘다 안봤지만.. unveil님의 댓글을 보아하니 전두환으로의 빙의가 아닌 전두환 옆의 가상의 인물이 전두환을 엿먹이는 소설이 해당 추천 소설과 같은 잣대인듯 싶네요.

    찬성: 7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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