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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7 아스퍼거
작성
20.01.29 10:05
조회
1,526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홍삼더덕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182,790
추천수 :
7,794

여러분은 사람과 사람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얼굴? 키? 아니면 입고다니는 옷?


뭐 그런것도 사람을 구분하는데 사용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기본적인 것은 이름 아닐까요?


이 소설은 서로를 구분하는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시작은 기독교에서 등장하는 휴거가 배경입니다. 휴거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선한이들이 천국으로 가고 악한 이들이 지옥으로 가는 날 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주인공은 이 휴거를 거부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하며 살아가겠다는 선택을 한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휴거가 시작된 후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까먹게 되는데요. 앞서 서술했던 서로를 구분하는 기준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다시금 그 기준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지상에서 고행을 이어나가기로 한 주인공에게 주어진 미션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야한다는 미션이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연해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초반에 만난 동행자와 서로를 구분하기 위해 주인공은 자신을 연해주라고 그리고 나진으로 가야한다는 미션을 받은 동행자는 나진이라고 부르자고 합니다.


서로간의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잃어버린 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다시금 서로간의 이름을 지어주는 행동이라 흥미롭죠?


그렇게 연해주와 나진이 서로 자신들이 가야하는 곳까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서술한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먼저 이 소설은 현재 웹소설의 메타와는 그다지 맞지 않습니다. 글에서 풍겨나오는 순문학도의 냄새는 작가가 문창과 출신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다만 지적 허세나 자신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주입시키려는 태도는 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유려한 필력과 작가가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는 설정은 흥미롭습니다. 다만 초반부에 독자분들에게 어필할 내용이 부족했던 것인지 100화가 넘게 집필된 소설이지만 그다지 관심은 받지 못했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이번 글도 제가 생각하는 장점을 서술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필력이 매우 준수합니다.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주인공의 생각을 묘사하는 문장이 훌륭합니다.


2. 휴거라는 설정을 매력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종교적 색채를 띄기 쉬운 소재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휴거를 중립적으로 서술해냈다고 생각합니다.


3. 자신만을 아는 주인공들이 넘처나는 시대에 보기 드문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누군가는 호구라고 욕할 수도 있지만 글쎄요. 길가다가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준다고 호구라고 부르진 않지않습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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