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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세상에 관하여

작성자
Lv.99 burnish
작성
18.11.22 22:46
조회
1,114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세그폴
연재수 :
260 회
조회수 :
397,559
추천수 :
19,407

(작품이 태그가 안 되어서, 같은 글을 삭제 후 다시 올렸습니다.)


 아래에 추천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850 언저리에 있던 선호작 수가 100 정도 급증했구나 싶습니다만. 기왕에 작성해버렸던 추천 글이니 추천 강화라고 봐 주십사 하고, 들리는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이 이야기는 한 소년에게 전조 없이 일어나는 비일상을 토대로 작성 됩니다.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던 중학생인 그는 꿈속에서, 이른바 ‘경계의 세상’에 접속합니다. 잠자리에 누웠는데 별안간 어떤 숲 한가운데에 있게 되어버리면서요.


 


 이 요상한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이 처음은 우연일지라도, 그 발들임이 향후 스스로에 의해 조절되고 있으니 접속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그리 과하지 않겠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작가는 마치, 우리는 현실이라는 이름의 세계에 접속하기라도 한다는 듯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 태어난다는 것은 그리 대단치 않은 우연에 불과하고, 삶은 그 우연에 기대어진 연속일 뿐이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매일 잠의 세계로부터 이곳으로 접속하고 있는 것일까요. 결코 기억해내지 못한 채.


 


 어찌 되었든 소년 그 자신이 속한 삶─이라는 의미에서 세계는 이중화되었다는 걸, 그는 죽지 않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응답을 한 것이겠습니다. 본래적 세계란 없다는 것을, 그러한 무의식적인 선택을 빌미로. 그러므로 그는 생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합니다.


 


 물론 침대에 누워 잠을 자던 사람이 위험천만한 숲에 난데없이 고립된 상황에서 더 얼마나 침착한 선택을 하겠습니까만. 그러나 여하한 상황을 꿈으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예컨대 우리들 주변에 있는─간혹 가위에 눌리더라도 다 무시하고 자는 사람처럼, 꿈이니까 하고 비일상을 현실로 곧바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못합니다). 그러므로 소년의 실존은 처음부터 경계의 세상 쪽으로 기웁니다. 어쩌면 그가 내심 고대했던 것처럼.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 상) 아주 자연히 그는 숲 속의 곤란한 생활 가운데 최초의 조력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 조력자는 여성인데, 그녀의 모범적인 성향 아래 기초적인 이능을, 경계의 세상의 필요조건을 취득합니다. 그녀에게서 전이된 향상심과 함께요. 우리가 언어의 세계 안으로 태어날 때, 부모라고 부르는 타자의 방식대로 주어진 그 언어 속에서 욕망이 주조되었듯이 말이죠. 요컨대,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 조력자는 경계의 세상의 어머니-타자입니다.


 


 아무튼, 본디 주어진 재능이 그리 충만치는 않았던 소년은 그 자신의(?) 향상심과 더불어 여러 우연적 상황에 힘입어 성장하게 된다는 게 일단의 서사입니다. 이 이면세계에 뿌리박는 과정의 모험만으로도 흥미진진합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또한 정형화되지는 않은 틀이라 신선함을 느끼실 분도 있으리라 봅니다.


 


 자꾸 무언가를 부연하게 되었는데요, 그게 이 환영 같은 세계의 실마리가 아닐까 해서입니다. 환영, 가상……. 이렇게 제가 입(손)이 근질근질해 언급 드렸던 부분들은, 어떤 전환을 통해 다시 밝혀지게 됩니다. 스포가 되므로 말을 줄이겠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덧) 경계의 세상은 상태창 같은 게 있기는 한 세상인데요, 글쎄요. 그 기능이 그저 자신의 수치를 객관화해서 보여주는 거랄까요. 또, 그 세계에 선택된 이들에게 광혈이 흐른다는 설정도 저는 재미있습니다. 요컨대, 즐기세요.



Comment ' 6

  • 작성자
    Lv.77 요기용
    작성일
    18.11.23 09:26
    No. 1

    전 100화즈음 주인공이 죽기전까진 재밌게 봤습니다만 그 이후엔 늘어지더군요 전생검신처럼..
    지금 선작은 해두긴했는데 계속 봐야할지 고민입니다 무한회귀의 특별한점이 별내용도 없이 떡밥만 던지고 계속 늘어지더군요 거기다 죽으면 회귀하면 그만이니 긴장감이 없습니다

    작가 연금타먹긴 좋을거같은데 이건 무료라는점..
    무한회귀좋아하시면 한번 보셔도 좋을거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81 곰곰01
    작성일
    18.11.23 10:55
    No. 2

    음...회기가 아닌데요.
    좀 달라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요기용
    작성일
    18.11.23 13:09
    No. 3

    100화 즈음.. 넘어서 가시면 회귀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81 곰곰01
    작성일
    18.11.23 14:39
    No. 4

    최근화까지 봤는데...
    좀 더 복잡해요.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73 woodren
    작성일
    18.11.26 22:16
    No. 5

    재미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6 청춘여행
    작성일
    18.12.24 03:05
    No. 6

    초반부는 흥미가 좀 생기는데 갈수록 루즈해져 대충 넘기게 됩니다. 그러다 중도 하차까지 이어지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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