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한마디로 춘향전과 빙의헌터물의 흥미로운 조합되시겠다.
현대 지구에서 게이트방어에 실패한 중년의 헌터가 조선시대의 변학도로 빙의.
미스춘향의 옷고름을 풀기직전 정신을 차리고 스토리가 시작된다.
조선 시대의 부패한 양반관료들에 의한 계급갈등과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포인트라 하겠다.
추냥이는 이몽룡과의 이별 후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당찬 여성으로. 본인을 여자가 아닌 동료로 대하는 주인공에게 조금씩 빠져드는 캐릭터로...
반면 주인공인 변핵도는 어사 이몽룡이 무서워 춘양이 보기를 돌보듯 하는 엇나간 애정관계를 보는 맛도 제법 쏠쏠하다.
다만, 조선시대라는 특성에 맞춰 게이트, 몬스터이름은 물론, 고유능력의 이름등을 모두 한자어로 차용하여 쓰고 있고, 심지어 이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가 부족하여 몰입에 심각한 방해요소로 작용한 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그럼에도 37회라는 적당한 볼륨감과 무료라는 경제적 이점을 고려한다면 경제침체와 맞물려 주머니 사정이 얄팍한 우리네 인생살이에 조금이나마 활력소의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한 작품이기에 용기내어 추천글을 써본다.
주머니가 가벼운 외로운 싱글이라면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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