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49 무에노
작성
20.01.05 16:59
조회
1,512

글의 추천에 앞서 이 글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동시에 이 글의 전반적인 주제와 방향, 그리고 흐름까지 녹아들어있는 짧은 구절 하나를 소개합니다. 

"모든 사람이 등을 돌리고 떠나갈 때에도 꿋꿋이 수난을 견뎌내는 것은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뿐이니까요." - 작중 '오래된 영광'에서

이 짧은 대사에 공감을 하신다면, 그리고 흥미가 생기신다면, 좀 길지만 이하의 글을 마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마다 글을 찾아 읽는 이유도, 그리고 좋은 글에 대한 기준도 저마다 다릅니다. 또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서 듣고 싶은 음악이 다르듯이, 매체를 선택하는 기준도 때 마다 다르죠. 이를테면 [다크나이트], [조커], [덩케르크], [다키스트 아워], [기생충] 모두 뛰어난 영화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높은 평가를 하는 영화이지만, 저 또한 바쁜 한 주를 마무리하고 노곤한 금요일 저녁에 시원한 맥주와 치느님과 함께할 영화로는 [스파이더맨-뉴유니버스]나 [엑시트], [극한직업], [분노의 질주] 같은 영화를 택하겠습니다. 삶과 죽음, 치열함, 고뇌를 다루고 시종일관 어둡고 진지한 영화는 어쩌면 우리 삶의 문제들을 가장 직접적으로 다루고, 외면하고 싶은 현실의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그려내기 때문에, 별 고민없이 나른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기대어 쉬고싶은 날에는 그렇게 적절한 선택은 아닐겁니다. 후자의 영화가 전자에 비해 수준이 낮다거나 그런 말은 아닙니다. 그저 각각의 영화가 지향하는 메세지도, 감독의 의도도 모두 다를 뿐이고, 소비자인 저희는 '매 순간마다 가장 좋은' 작품을 택하여 즐길 뿐인거죠. 

그렇지만 '좋은 작품'에 대한 갈망은 모두에게 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 현실의 고민을 잊을 수 있는 영화, 화려한 볼거리로 눈요기거리를 제공하는 영화, 빵빵 터지는 유쾌한 영화도 모두 좋지만 때로는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잊고있었던 것들을 떠올리게 하며, 지금 나의 고민에 대해 나름의 답을 해주고, 알지 못했던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한 감동을 남기는 영화를 보고 싶어할 때도 있습니다.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지, 전문가들이 높은 평점을 주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이러한 영화들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고, 그런 영화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그렇기 때문이죠. 

저는 '좋은 작품'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상하면서도 인물들의 고민에 공감을 할 수 있고, 다시 한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가끔씩 떠오르는 그런 작품들이요. 물론 그런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웹소설 또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수요가 있고, 또 그만큼 다양한 공급이 있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목적으로 웹소설을 읽진 않겠죠. 그렇지만 대개 순위권에 오르고 유료연재로 넘어가는 글들을 보면, 웹소설에서는 [기생충]보다는 [극한직업]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근래에 우리네 현실이 많이 각박하다는 이야기겠죠. 저 또한 그런 글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한 두편씩 보기에는 그런 글들이 더 좋죠. 

하지만 꼭 그런 글들만이 인기가 있는 건 아닙니다. 
[사상최강의 보안관], [망겜의 성기사]는 분명 그런 글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정말 많은 인기를 끌었고, 저 개인적으로도 근래에 읽었던 문피아 글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 글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글들은 유쾌함, 가벼움과는 거리가 멀죠. [기생충]에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저는 웹소설이 그저 가볍게 보는 소설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플랫폼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문학'으로서 기본적인 구조를 갖춘 채, 단순히 재미 이상의 무언가를 전달해줄 수 있는  하나의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이 글도 [기생충]에 더 가까운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은 이런 분들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바쁜 일상생활에 치이고, 빡빡한 삶이 지쳐서 쉬고싶은 마음으로 문피아에 들르시는 분이시라면, 이 글은 답답하기만 할 겁니다. 이 글에서 사이다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주인공은 현실보다 더 이리저리 치이기 때문이죠. 이른바 장르소설이라면, 버거운 현실에 대한 대체만족을 위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만큼은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권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검술과 전략은 뛰어나지만, 절름발이에 한미한 신분이라 먼치킨도 아니고, 높은 자리까지 못올라가거든요. 웹소설의 특징상 트렌디한 글들, 특히 자주 등장하는 익숙한 설정들-상태창, 성장을 위한 탑, 시스템, 회귀 혹은 빙의, 인방물-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도 이 글은 아마 별로일겁니다. 그런 특징들은 하나도 안나오거든요.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웹소설을 찾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글은 '트렌드'와는 거리가 멉니다. 
시원시원한 전개를 좋아하시고, 주인공의 먼치킨적인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굳이 이 글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과거로 회귀를 했건, 게임이나 소설에 빙의를 했건, 모든 히든 요소를 다 알고 먼치킨으로 성장하는 귀족가 망나니들에게 지치신 분들, 툭하면 튀어나오는 상태창과 시스템이 지겨우신 분들, 최근에 많이 나오는 인방물에 익숙하지만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 웹소설 특유의 뻔한 설정들이 지겨우신 분들에게는, 이 글의 일독을 권합니다. 하나도 안나오거든요. 판타지지만, 지명과 이름만 조금 손보면 19세기 초 유럽을 다룬 역사소설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마법도 없고, 시스템도 없고, '판타지'지만 '현실'에 충실합니다. 

탄탄한 전개와 글의 분명한 주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글은 분명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기승전결이라는 소설의 기본구조에 충실하고, 지금은 '전'쯤에 위치해 보입니다. 확실히 '기'에 해당하는 부분이 많이 길고, 그에 해당하는 동안은 도대체 이 글이 어디로 갈지 갈피가 안잡히긴 합니다. 주인공은 끊임없는 통수의 피해자니까요. 하지만 그 '기'에서 향후 전개될 내용과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친 사건들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고, 글의 방향도 분명하게 잡혀있습니다. 

선과 악 사이에서 고민하며 성장하는 인물, 자신이 '정의'라고 확신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며 뚜렷한 신념을 가지는 인물들을 좋아하신다면, 이 글을 추천합니다. 주인공이 현실에 휘둘릴지언정, 자신의 신념마저 휘둘리지는 않거든요. 
그렇지만 이 글이 주인공만을 위한 글은 아닙니다. 제각기 신념을 가진 인물들이 나타나고, 이들이 주인공과 소통을 하며 영향을 주기도, 영향을 받기도 하면서 변화합니다. 단지 인물들이 개성 있는 것을 넘어서서, 입체적으로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사상최강의 보안관], [망겜의 성기사], [프롬-은까마귀의 비상], [알브레히트 일대기] 같은 글을 재밌게 읽으신 분이라면 이 글도 비슷하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시궁창인 현실 속에서, 무언가 가치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들이요. 

이 글에 관한 가장 많은 평이 '고구마' 입니다. 그것도 한박스 가득이요. 
아무래도 '정기연재'라는 웹소설의 가장 큰 특성상, 일상 생활 중에 매일 올라오는 짧은 글을 볼 수 밖에 없고, 짧은 글에도 순간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스피디한 전개와 강렬한 사건 전개가 대부분의 웹소설에게 요구되는 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징에 어울리는 글이 있고, 잔뜩 모아두고 넉넉히 시간을 투자해서 찬찬히 즐길때 그 진가가 드러나는 글들이 있죠. 솔직히 웹소설보다는 책으로 보는게 더 적절한 글이라고 할 수는 있겠네요. 그래서 저는 고구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톡쏘고 시원한 사이다보다는 갓 내린 커피 원두의 풍부한 향을 음미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글의 일독을 권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정작 글의 소개보다는 이 글에 대한 변명이 더 긴 것 같네요. 
여느 웹소설보다도 취향을 많이 탈 것이 예상되고, 또 실제로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기준에서 보면 참 좋은 글인데, 단지 사이다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악플이 달리는건 애독자로서 참 가슴 아픈 일이거든요. 

이 글의 시대적 배경은 '흑색화약시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19세기 초 유럽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냉병기와 열병기가 혼재하는 전장, 자유주의와 복고주의가 충돌하는 시대, 관료제와 신분제가 병존하는 시기. 흑색화약이 매캐한 화약 냄새와 시커먼 연기로 상징되듯이,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의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변화의 시기인 것도 분명하죠. 기존의 것들이 모두 뒤바뀌는 시대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소설의 기본 구조, 기승전결에 충실한 글입니다. 
젊고 유능하지만 한미한 신분의 장교인 엘라로서 살아가는 삶이 '기'라면, 한편으로는 체념한 채, 어느 한편으로서는 또 다른 자신으로서 사는 셀라로서의 삶이 '승'이고, 결국엔 자신의 과거로부터 새로운 자신으로 태어나는 지금이 '전'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주인공은 먼치킨도 아니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예상하지도 못합니다. 뛰어난 무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하게 됩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지만, 눈 앞에서 펼쳐지는 계략과 배신에 그저 당하기만 할 뿐이거든요. 그래서 주인공은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자신은 고작 하나의 장기말에 불과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주인공은 흑화하지도,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그 모든 치욕을 감내하면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갑니다. 적극적으로 적을 찾아 나서고 상황을 주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주한 상황을 외면하지도,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마블의 수 많은 히어로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사람마다 제각기 다를겁니다. 저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데드풀입니다. 하지만 가장 영웅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대부분은 주저없이 아이언맨 혹은 캡틴을 선택할겁니다. 이들의 무력이 가장 강해서도,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도 아닐겁니다. 고난 속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때론 좌절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기 위해서 무거운 현실과 마주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진정 영웅으로 불릴만 합니다. 

엘라도 그렇습니다. 검술은 뛰어나지만 최강은 아니고, 국가를 좌지우지할 지략가도 아닙니다. 악인도 아니지만 선인도 아닙니다. 그저 '꿋꿋이 수난을 견뎌내면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할 일을 할 뿐이죠. 배신의 연속에 좌절하고 남들 손에 놀아나는 고약한 현실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발버둥도 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삶으로부터 도망간적이 없고 결국엔 운명을 마주합니다. 그래서 그는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는' 영웅입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인물상도, 글의 구조도 아닐지 모릅니다. 그래서 고전적classical인 이야기라고 감히 평가해봅니다. 주제도, 전개도 많이 다르지만 중학생 때 처음 접한 판타지 소설인 [룬의 아이들]이 떠올랐거든요. 지금보면 사이다도 없고, 보리스와 조슈아는 먼치킨 무력 소유자도 아니지만, 그 생생한 캐릭터와 인물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었습니다. 이 글도 그런 매력이 있는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룬의 아이들]이 10대 시절 꿈과 모험을 찾아 방황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라서 깊은 인상이 남았다면, 이 글은 삶에 대한 지침, 현실에서의 무력함, 세월의 흐름, 반쯤 포기한 꿈에 대한 고민이 있는 지금 시기에 읽고 있기 때문에 깊은 인상이 남는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이 마주한 현실을 저 또한 다른 모습으로 마주하고 있으니까요. 밝고 희망찬 글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그렇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목인 블루멘크란츠Blumenkranz가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독일어로 '화관'이라는 뜻이더군요. Kill La Kill 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이기도 한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번역이 애매하지만, 그 가사가 어쩌면 이 글과도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글과 별개로)
고구마-사이다 논쟁에서, 장르 소설은 현실에 대한 대체만족을 위하여 읽는 글이다라는 의견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유독 이런 평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이래서 취향이 안맞는다가 아니라, 평가절하하는 그런 리플들이요. 장문의 추천글을 쓰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개를 위하여 다양한 설정들을 끌어오는 건 이해가고, 저 또한 장르소설 애독자로서 다양한 설정들을 나름대로 즐기고는 있지만 오히려 만능에, 모든 것을 다 알고, 완벽한, '그런 존재할 수 없는 인물'들이 오히려 현실과 더 거리감을 느껴지게 한달까요. 
어쩌면 브레히트적인 소격효과를 노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런 의도였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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