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소개
죽고나서 환생하니 판타지 세계의 공주가 된 주인공. 뭔가 특별한 사건들을 기대했지만, 성인이 될때까지 공주가 할일은 노는것 뿐이었다.
주인공은 삶에 순응하고, 느긋하게 동생 세라프와 함께 대륙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치스러운 관광을 계속한다. 그러던 와중 본국에서 반란이 일어나 국왕이 참수당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또한 공주 세레나와 왕자 세라프에게 각각 현상금 백만 골드와 만 골드가 걸렸다는걸 알게되고 공주는 죽음을 직감하게 된다.
하지만 삶에 그리 미련이 없던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미궁 관광이라도 할 생각으로 미궁으로 향하게 되는데
미궁관광이 끝나기도 전에 공주를 죽이려는 암살자 무리와 마주하게 된다.
죽기 직전까지 몰리지만, 우연히 미궁의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통로를 발견해 위기를 넘기고, 미궁을 소유한 국가의 여왕과 거래를 하게 된다.
공주는 내키지 않지만 여왕의 명에 따라 미궁을 탐험하게 되는데...
II. 흥미포인트
놀랄정도로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살아있다.
아둥바둥 살아가기 위해 온갖 컨셉플레이를 자처하는 세레나부터 애정결핍 쓰레기 망나니 왕자 세라프, 주인공만 졸졸 따라다니는 왕국제일의 미녀 필리아, 훼까닥 돌아버린 왕위찬탈자 리처드 등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색을 입고 나타난다.
주인공이 선택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반응, 행동이 달라진다.
보통 미궁 레이드물은 주인공이 활약하고 주변 인물들이 "오우~ 주인공쿤 대단하잖아!" 하는 팡파레 역할에 불과했다면,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주인공과 "함께" 극을 이끌어나간다. 마치 모험 RPG게임을 소설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주인공이 모험에 몰입해서 점점 파티가 강해지는 그런 내용은 아니다. 주인공은 처음에 2층만 탐사하고 미궁에서 빠져나오기로 했지만, 층을 공략하면 할수록 각종 사건이 터지고, 주인공은 계속해서 미궁으로 몰리게 된다.
지루할 때쯤 긴장감을 주고, 층이 끝나면 일상으로 되돌아가 쉬는텀을 갖고 소소한 재미를 던진다.
그래서인지 아주 편안하게 읽힌다. 쓸데없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벼워서 개연성이 날아가버리는 것도 아니다. 어느정도의 적정선을 지켜나가며 글을 쓰는 작가의 능력이 일품이다.
III. 단점
- 중간에 왕자 세라프 등장하는 구간이 있는데 정말 극발암의 절정을 보여준다. 그 순간만큼은 사이다패스에 빙의해서 저 놈 언제죽이나 열불이 나고 울통이 터진다.
그래도 그 부분만 넘기면 볼만하다. 거기가 고비다.
- 작가가 다른 유료작품 연재할때마다 연중이다. 지금도 주인공의 여동생 연재하느라 휴재다. 다만 주인공 여동생 끝나면 재개할 예정이라니 기대해본다.
IV. 요약
재밌는데 발암 구간만 넘겨보자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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