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플랫폼 유랑하는 활자중독자입니다.
글을 읽을때 딱히 기준은 없지만
가독성을 가장 높이 평가합니다. 쉽게 읽히는글
그 다음으로 캐릭터의 개성 입체감인데요.
이 글은 그 두가지를 충족시키면서도 아직 유료전환이 안된글이라 추천드립니다.
요즘 그냥 쉽게 접할 수 있는 회사원물이에요.
주인공인 정찬수씨는 일을 잘하지만 찌질한 성격을 가졌는데
그 찌질한 성격은 아마 작가님이 글이 너무 진지해지거나 다크해지지 않도록 일부러 의도한 설정장치가 아닌가싶네요. 사랑스럽게 잘 표현해내신것 같아요.
특이한 능력은 딱히 없습니다.
대기업 푸드라인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회사에서 나름 열심히 일하면서 인정받다 급격하게 번아웃맞고 부캐로 분식집을 경영하는 스토리에요.
주인공과 주인공의 지인 부사장 신이사 황전무 등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성격들은 주인공과 대조되어 그 개성들이 더욱 뚜렷해보입니다.
고구마는 딱히 없지만 빌런은 있어요.
근데 워낙 주인공이 눈새느낌이라 고구마로는 안느껴집니다..
거슬리는 히로인도 없고요..
희안하게도 힐링물은 아닌것 같은데 주인공 성격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다른 의도가 없어 읽고나면 편안한 느낌이에요.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과정들과 대립하는 장면들에서
가끔 작가분들이 주인공에게 투영시키는 피해의식이라던가 이상한 개똥철학이 없어서 좋은것같아요..
제목은 분식생활이지만,아직까진 분식집이 부캐인느낌이구요. 회사에서 일어나는 스토리가 더 비중이 큰듯해요. 감안하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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