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비는 무료로 전파 해드립니다

선독점 단군이 되는 방법

글

두눈뜬왕

1줄 요약: 사이비 박수무당 출신 주인공이 기원전 한반도에 떨어져 파라오(무하마드?)가 되는 이야기

세상에 대역은 많지만 기원전을 배경으로 하는 대역은 많지 않습니다.

사료도 얼마 없고, 당시에 한반도는 문명이 없는 우가우가 땅이어서 빌드업도 힘들죠

그나마 로마나 그리스 대역이 인기를 얻기도 하지만, 해외 대역은 아무래도 독자의 공감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단군이 되는 방법]은 정말 희소한 가치의 소설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박수무당(사이비) 출신입니다

단군 신을 모시고 있다고 주장했고, 자기는 자기 말을 전혀 믿지 않는 흔히 있는 나일롱 무당이죠

과거에 끌려온 이유는 굿을 하던 도중 '혹시 내가 진짜 단군이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시공단절접속정보연속체라는, 시스템이라 주장하는 존재에게 끌려왔습니다

자기를 단군이라 생각하는 송씨 성을 가진 사람을 찾고있었다면서 말이죠

(이건 전작인 몽사설과 관련 있는데, 몰라도 상관 없습니다)

주인공은 뜬금없이 끌려와서 매우 당황하고, 끌려온 것도 어디 인적 없는 숲에 떨어진 게 아니라

당시 주변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던 평양 한복판에, 사람들 많이 모여있는 대낮에 떨어집니다.

당연히 마을 사람들은 난리가 나고, 주인공은 무당 출신의 기지를 발휘해 자기를 하늘의 아들이라 소개하며 마을 사람들은 두 패로 나뉘어 쪼개지죠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사이비 박수무당입니다

별 특별한 능력도, 뛰어난 지식도, 그 흔하다는 치트키 하나 없는 평범한 인간이죠

단, 주인공은 무당 출신의 경험으로서 사람을 휘어잡는 법을 알고있습니다.

거짓말을 눈도 깜빡 안하고 뱉어내며, 그 사실에 전혀 죄책감을 가지지 않고, 아주 강한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있죠.

주인공은 그 경험을 사용해

하늘 나라에는 엔서울타워가 존재하고, 하늘을 위해 죽으면 피자와 콜라를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다

같은 쌩구라를 치기도 하고

문자의 신 세종, 의학의 신 후-시딘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착실히 자신의 신화와 만신전을 만들어냅니다

부족 마을 시절에 종교란 강력한 구심점으로 작용합니다

부족마다 정체성이 다르던 때에, 같은 종교를 믿는 부족은 곧 같은 집단이 되고

그것은 곧 국가로서 형성되죠

주인공은 종교를 매게로 국가를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이 묘하게 이슬람 제국의 급격한 확장과 전파를 닮았는데...

그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알-고조선의 확장과 엔서울타어를 발할라로 여기며 피-자와 코올-라를 먹기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싸우는 광신도들이 넘치는 이야기가 보고싶다면

송준호님의 말씀을 따르고 이 글을 클릭해보시죠

[제르미스]

개추

[ㅊㄹㅊㄹ]

진짜 재밌어요. 추천해요. 술술 읽히네요.

[강아지똥떡]

잼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