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 세계관
세계관의 소재들은 웹소설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것들이지만, 조합이 좋고 그 고리가 탄탄합니다. 독특함도 있고요.
익숙한 뷔페 음식들 사이에 보이는 시그니처 요리같다랄까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것은 대부분 거부감을 동반하지만,
이 작품은 이 상황을 매끄럽게 진행시키면서 거부감이 느껴질듯말듯하게 넘겨줍니다.
그 후로는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지죠.
각각의 설정들을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해둔 작가님의 역량이라 생각됩니다.
2. 주인공
주인공이 처음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덮혀있는 양파껍질이 많다는 느낌을 은근 보여주면서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격정적이지 않게 반응하는 행동들은 호감도를 높여줍니다.
자칫 노댐 주임공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은 주변 인물들과의 조율된 케미가 케어해주고 있습니다.
3. 스토리
까다로운 분들이야 태클 걸 부분도 많겠지만,
소소한 떡밥이나 맥거핀 정도로 생각하고 넘길 수 있고
굳이 먼가를 구구절절 설명하려하지않는 작가님의 의도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런 의도들은 고구마가 되지 않고, 내용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져 내립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
다음 회로 연결되는 단기 떡밥과
그 끝을 보고 싶어지는 장기 떡밥이
어느 정도 후킹이 된 상태입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채워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충만합니다.
작가 지망생인 제 상상력을 따끔따끔 자극하는 것도 이 작품을 오래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제가 문피아의 주력 독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연재 기준으로 선호수도 적고, 유료화 공지도 아직 안뜬것이 안타깝고 이례적이다 생각되어, 평생 안써보던 추천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현재 지상최대캐스팅 1순위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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