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것들이 지네들끼리 싸울 것이지 애꿎은 손자를., .(떡밥이자 유일한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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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아 북쪽(스코틀랜드) 깡촌에 노예 비스무리한 소년이 참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마을에 침공한 바이킹에게 포로로 끌려간 소년은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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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북부인(바이킹,바바리안) 하나가 나타나서 다 쓸어버리는 소설들 꽤 있습니다. 물론 저도 재미있게 봤었지만 대체 쟤들은 뭘 먹고 어떻게 살았기에 저렇게 강한거지? 저렇게 쓸어버리는 이유는 대체 뭐지? 머릿속엔 뭐가 들었지? 어떻게 강해졌는지는 인자강 한마디면 되나? 라는 생각이 그 소설들 읽으며 들었었습니다.
바이킹은 진정 야만인일 뿐인가? 약탈과 전쟁만이 목표이고 그들에게는 문화도 규율도 없던 것일까? 이런 의문도.
이 소설은 작가님이 바이킹을 제대로 공부하신 태가 납니다.
바이킹 그 야만인들의 문화와 습속이 자연스럽게 글 속에 드러납니다. 바이킹을 야만인이라고 말하는 브리타니안들의 행태도... 누가 야만인일지는 독자의 판단.
고증에 충실하면서 어색하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재미 가득한거는 작가님의 역량이죠. 칭찬.
글의 전개도 초반 노예일때의 주인공 상황을 빼면 어디 한 곳 막힘없이 시원하게 이어지구요. 순정파이지만 여자에게 질질짜지 않고 동정은 암소?에게 빼앗?기고.,ㅎㅎ
회빙환, 상태창, 도우미, 오러 , 마법사,몬스터, 기사단, 용병길드, 마을마다 여관,술집, 귀족 모욕 이딴거 없고, 일개 영지에서 수천,수만명이 전투한다는 헛소리 없는, 똥냄새 난다고 고증된 중세라고 바락바락 우기는 것 아닌
진짜 중세의 모습을 주인공이 성장하는 단계에 따라 담담하게 풀어나가십니다. 물론 주인공은 주인공답게 충분히 무쌍을 찍지만 거기까지의 성장 과정이, 이후의 전투가 무리없이 자연스럽습니다.
현대인의 시각에는 야만스러운 모습도 소설 속에서는 '아, 저럴 수 있겠구나! '하며 읽으며 이해됩니다, 이 소설의 큰 장점이겠죠.
머리에 도끼를 박아넣는 장면도 그냥 전투의 한 장면으로 서술하실 뿐, 사이다랍시고 과하게 잔혹하게 묘사하거나, 칼질,살인 한번 하면서 주절주절 궁금하지도 않은데 내용도 없이 스무,서른 줄 늘여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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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처참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노출이 되지 않았을뿐
이렇게 심해에 묻혀있을 글은 아니라는 생각에 추천합니다.
초반 노예 주인공의 어려움을 넘기고 나면 시원한 복수와 정복의 맛을 느끼실겁니다. 진짜 정복 군주의 모습.
고증에 충실한 소설 찾는 분들도, 치트키 얻어서 강한 주인공 찾는 분들도 모두 만족하실 소설.
덧)10월 11일. 52화. 바이킹의 외교는 협상이 아니라 도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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