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76 이루월
작성
19.02.07 03:41
조회
1,239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SF, 판타지

유료 완결

글쟁이S
연재수 :
313 회
조회수 :
2,676,868
추천수 :
142,685

 장르소설은 특히 인터넷에서 연재되는 장르 소설들은 쾌감을 위해 특화된 글입니다.

 그리고 연재 사이트마다 다르겠지만, 문피아에서는 그 쾌감이 카타르시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없는 무언가, 내가 당해왔던 무언가를 대신 해주는 갑의 위치에 선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소위 말하는 사이다를 느낍니다.

 역설적이게도 대부분의 문피아의 장르소설에게 장르는 이 사이다를 새로운 방법으로 보여주는 수단으로만 쓰입니다.

 

 사상 최강의 보안관의 기본적 장르는 SF입니다.

 SF는 현제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을 진보된 과학이라는 것을 그럴 듯하게 사용하여 독자가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로 생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SF는 매우 어려운 장르입니다. 또한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서 SF와 디스토피아적 사회관을 섞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부 독자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단점들을 넘어서까지 SF가 마니아층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SF가 독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불안감, 궁금증과 기대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철학적인 내용을 자연스럽게 내포하게 된다는 점도 SF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사상 최강의 보안관은 매우 적절하게 사용하고 적용합니다.

 

 초반 에피소드들의 단편적인 내용들은 돈이 궁해진 연방보안관, 알렌 스트라우스에게 의뢰가 들어오면 그 일을 해결한다.’라는 간단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모순, 정신, 본질과 같은 철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중간 중간마다 나오는 크리스트교적 유희와 내용들은 신을 인간에게 끌어내림으로서 종교의 본질과 효용성, 무가치성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상 이런 생각들 없이 서사만을 따라가며 즐겨도 되는 소설이지만, 지적 허영을 즐기며 이를 지적 유희라고 명명하는 저에게는 이러한 장점들은 버릴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글의 다른 장점은 버리는 스토리와 버리는 인물이 없다는 점입니다.

 장르 소설의 특성 상 복선을 사용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렇기에 그 인물에 대한 에피소드가 지나가고 나면 주인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과 스토리는 잊어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강의 보안관에서의 스토리와 인물들은 다릅니다. 해결 된 듯 한 이야기가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그 속에서 인물들은 변화하며, 변화한 인물들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냅니다.

 모든 스토리와 인물들은 작가가 원하는 결말이라는 탑을 쌓기 위한 없어서는 안 될 벽돌입니다.

 이 벽돌이 모여 한 파트를 완성시켰을 때, 그 모습을 보는 쾌감은 카타르시스에 절대 지지 않습니다.

 

 너무 무거운 소설인 것만은 아닙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SF라는 힘든 장르를 웹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물과 인물 사이의 만담은 이 어두운 SF세상에서도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이 만담이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만담이 없다면 정말 무거운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무거운 사건들에 무거운 서사를 가진 인물들을 감당하기는 아마 힘들었을 겁니다.

 

 장르 소설을 오랫동안 읽었다고 하기에는 저보다 훨씬 많이 읽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론 여태까지 제가 봐 온 한국 장르 소설 중 가장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Personacon 가을출타
    작성일
    19.02.07 06:39
    No. 1

    글쟁이S 작가님...
    상업성에서는 최상위권에 머무르지는 못하시지만, 필력만큼은 가히 탑클래스... 추천하고갑니다.

    찬성: 33 | 반대: 3

  • 작성자
    Lv.91 aspecial
    작성일
    19.02.07 08:46
    No. 2

    한 편도 쉽게 넘어가는 편이 없을 정도로 밀도 높은 글이네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재미에 비해서 인기가 덜한게 아닌가 싶네요. 가볍게 읽고 싶어하는 장르 소설의 특성상 매 편을 각잡고 봐야 하는게 부담스러운게 아닐지?

    아. 물론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벌써 차기작을 기대할 정도로. ㅎ

    찬성: 2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1 leviatan..
    작성일
    19.02.07 19:48
    No. 3

    그래서 저는 에피소드마다 몰아서 봄니당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2.07 08:51
    No. 4

    SF 가 마이너 장르인거 인정.... 하루에 10시간 문피아 보는 저조차도.... 발암소재 글도 읽는 저도 못읽는 장르.... 진입장벽 줄여도 진입 못한 장르... 참고 보려고 해도 2화를 못넘기는 장르... 장르의 벽을 깰수가 없네요 슬퍼요

    찬성: 4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21 leviatan..
    작성일
    19.02.07 19:47
    No. 5

    .........이 댓글 읽는 내가 답답하다요. Sf의 즐거움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99 디칸트
    작성일
    19.02.07 13:21
    No. 6

    추천은 엄청 올라오는데 초반이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라토르
    작성일
    19.02.07 14:00
    No. 7

    말그대로 밀도가 높은 글이지요. 계속 변수들이 씨앗처럼 터져나오고 있어서 막판에 내용이 어찌 될 지 궁금해지는 글입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49 godai
    작성일
    19.02.07 17:48
    No. 8

    한편한편이 진짜 영화같달까 전투신줄이고 좀다듬으면 장르소설이아니라 문학소설이라고 해도 믿을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킹칼라
    작성일
    19.02.07 18:56
    No. 9

    추천글이 단기간에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맨위에 탑클래스 필력에 동의합니다.

    통수가 정말 얼얼하죠..
    150편정도 연재 됬는데 스토리 진행은 500편 같은 느낌에 매 에피소드마다 여운이 남습니다. 그리고 각 등장인물들이 정말 좋네요...유치뽕짝 캐릭성은 없습니다...
    함 보세요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21 leviatan..
    작성일
    19.02.07 19:46
    No. 10

    진 시절부터 봐왔지만 이 작가는 정말 대단하다. 버리는 문장이 없이 말그대로 밀도있는 글. 분량을 채우기 위해 의미없는 농담을 넣는 느낌이 들지 않고 그로써 캐릭터성을 확고히한다는 의도가 느진다. 문장 하나하나가 쓰임새가 있는듯한거임. 버리는 복선과 캐릭터가 없고 또한 의미없는 인물이 없다. 좋은 엑스트라는 죽은 엑스트라일뿐. 사로운 이야기를 새로운 배경에서 하는게 아닌, 제한돤 배겅속에서, 매 에파소드마다 변화하는 환경과 등장인물에 대해 미친듯한 활용을 보여주는거임. 추강추강. 추천글 어떻게 쓰는지 뫂라서 댓글만 주구장창 달고있음

    찬성: 11 | 반대: 1

  • 작성자
    Lv.64 귄아
    작성일
    19.02.08 00:46
    No. 11

    장난아니죠 작품입니다
    실제로 전하고 싶은 주제가 있은 글이에요.
    사실 주제없는 글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글들하고 비교하기 수준차이가 날정도로 잘쓰여진 글입니다.
    암튼 강추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8 녹색여우
    작성일
    19.02.08 11:29
    No. 12

    Sf로서 보면 다양한 작품들에 나온 클리셰들을 적당히 조합해서 쓴 글이라 일류라 할 만큼은 아니지만, sf에 관심이 덜한 사람도 재밌게 읽을 정도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그러면서도 sf의 풍미를 잃지 않게 썼다는 점은 찬사받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sf의 불모지인 힌국에서 저만한 글을 쓴 것 만으로도 대단한 거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1 지기도
    작성일
    19.02.08 13:20
    No. 13

    이분이 정텅 판타지나 요즘 나오는 능력자물을 쓴다면? 하는 상상을 몇번이고 했었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lw*****
    작성일
    19.02.09 04:01
    No. 14

    이 소설은 독자에게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던집니다.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어렵지도 않습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의미없이 지나가는 일이 없으면서도 스토리전개가 느린것도 아닙니다. 제가 요 근래 본 100여편의 문피아 소설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안보신분들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go******
    작성일
    19.02.10 01:08
    No. 15

    이 작가는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 네이버 카카오 문피아 통틀어서 최근에 이 작가보다 잘쓰고 재밌는 판타지 작가는 본적이 없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피닉
    작성일
    19.02.10 13:33
    No. 16

    억지 비극이 너무심해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3 SirBacon
    작성일
    19.03.07 22:43
    No. 17

    이거는 뒤로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소설이라서 진짜 강추합니다. 뭔가 레고 쌓는 기분이랄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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