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의 주인공도 그 생각을 해본 사람중 한명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 갑자기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읽던 웹소설 [운발로 S급 소환술사] 의 주인공 한영광의 첫 소환수인 흑표범 룩스가 되어버렸습니다. 룩스는 소설 마지막에 한영광을 위해 희생하고 죽는 헌신적이고 한영광이 가장 아끼던 소환수입니다.
사람으로 폴리모프한다던가 그러는거 없고요 주인공은 끝까지 그냥 먘! 애옭! 하는 녀석입니다. 나중가면 텔레파시 비슷한걸로 대화를 하긴 하지만..
세계관 자체는 평범한 헌터물인데 여기서 주인공(룩스)에 의해 스토리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 과정에서 룩스에게 있는 과거의 트라우마 같은것도 발생하여 작가님이 룩스의 심리 상태를 잘 표현해줍니다. 마냥 가볍고 내가 다 처리한다 같은 이고깽물의 빙의물은 아니고요 주인공이 소설을 읽었다해서 내용을 다 아는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기억은 이상하게 군데군데 잘 안떠오르거나 합니다. 운명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듯이 불행이 찾아오고 소설에서는 일말의 묘사도 없던 위기가 닥쳐오고 룩스라는 새로운 존재의 개입에 의해 내용은 미친듯이 뒤틀립니다. 주변 인물들도 의문투성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소설의 최대의 장점은 주인공(룩스)이 귀엽다는 것입니다. 쎄긴 하나 아깽이 같은 하찮음! 맼! 애옭! 먘! 같은 하찮은 소리를 내며 귀엽게 굴고요. 텔레파시도 본인 생각으로는 매우 근엄하게 말하는듯하나 한영광의 귀에는 알겠다냥 식의 -냥체로 들린다는 엄청난 귀여움이 존재합니다. 그냥 귀여운것만으로도 이득입니다. 귀여운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존재하는 소설입니다. 거기다가 한영광과 룩스 사이의 주인과 반려소환수(?) 같은 것보다 훨씬 두터운 애정이 느껴진달까요 보면서 마음이 찡- 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을 정리하자면
동물(소환수)빙의물이나 인간으로 변하지 않고 내가 다 해먹는다는 류의 내용도 아니고 주인과 반려소환수 보다 더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고 룩스의 하찮은 아깽이 같은 귀여움이 매력인 소설입니다. 많은분들이 이 작품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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