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작성자
Lv.84 ogongljr
작성
21.04.17 00:17
조회
1,38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287000
연재수 :
186 회
조회수 :
1,503,239
추천수 :
36,871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시간을 때우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문피아에 접속을 했지요. 유료전환 임박한 작품을 소개하는 창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자주 들어갑니다. 

제목도 잘 안 보고 하나 눌렀습니다. 뭐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때우는 용이니까 자세히 잴 필요가 없으니까요.

선호작이 만명이 넘더군요.

괜찮다 싶어서 첫회보기를 눌렀습니다.

   .......

다음글을 눌렀을 때 공지글이 보이고 나도 모르게 소리쳤습니다.

“벌써 끝났어?!”

시간을 보니 10시 40분이었습니다. 다섯시간이 지나 있었지요.

나는 집에 도착해서 씻지도 않고 밥도 안 먹고 내 방에서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다섯시간을 읽었으면 적은 시간이 아닌데 내 마음은 아쉬울 뿐이었죠.


다섯시간을 읽고도 아쉬움이 가득한 나를 돌아보며 생각했습니다.

무엇때문에 시간이 흐르는 줄을 잊을 정도로 몰입했을까?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었을까?

아포칼립스나 게이트가 열리고 던전이 터지는 큰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배신이나 복수 원한과 증오같은 큰 감정의 격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모르겠습니다.

내가 느끼기에는 힐링물처럼 담담했습니다. 소소했습니다. 따뜻했습니다.


주인공은 고아입니다.

고아가 첫번째 주제 입니다. 시작부분에 잠깐 나오는 설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물론 연재된분량기준입니다.) 주제입니다.

고아 이지만 공부를 열심히하고 머리도 좋아서 명문대를 나오고 대기업에 취업해서 승진도 잘합니다.

흔히말하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원하는 성공의 길을 걸은 겁니다. 이것이 두번째 주제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시한부 판정을 받고 자신이 인생을 잘못살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후회를 하고 그리고 회귀를 하지요.

잘못 살은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제대로 살아야겟지요?

그 제대로 사는 삶에 대해서 소소하고 작은 것들을 통해서 잘 살려냈습니다. 이런 것들이 내게 매력적으로 비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집니다. 정확히는 산모가 아이를 놔두고 사라지지요. 보육원에서 자란 주인공은 4살에 입양되었다가 8살에 파양됩니다. 행복리 행복보육원에서 자라며 보육원의 다른 아이들,헌신하는 보육원장, 모든 사람에게 거리를 두며 오로지 목표를 향해서 달려갑니다. 명문대 수석합격,수석졸업,양아버지가 근무했던 대기업에 들어가 승승장구 승진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이 잘못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후회를 하며 죽어가다가  파양직후의 보육원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모든 고아는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버려졌다는 사실, 더불어 자라나면서 주변의 차별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이 그아이의 성격이나 가치관, 삶의 목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주인공도 두차례나 버려졌다는 상처에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런 상처를 보상해주리라 믿는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받쳐 달려가지요.

그 목표를 이루면 상처가 치유받고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또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으리라고 여긴 거지요.

그러나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을 때,상처입은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았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 겁니다. 그 목표가 자신을 치유하지도 행복하게 해주지도 못한다는 것을. 문제와 답은 그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애초에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답을 맞출 수는 없다는 것을.

 이것이 두번째 주제로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학교를 나오고 취직을 합니다. 자기 사업을 차리거나 유투버, 연예인, 스포츠 스타같은 사람은 극소수일 뿐이고요 90%이상은 취직을 합니다. 명문대를 나오고 대기업에 입사해서 승진하는 것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원하는 성공의 길입니다. 주인공은 그 길을 걸었고요. 작가님은 거기에 의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과연 그런가? 과연 그게 행복을 주는가?

 회귀후 2회차의 삶은 다른 가치, 다른 방식의 삶을 추구합니다.

회귀자는 먼치킨입니다. 미래를 알고 있고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나이에 가질 수 없는 지식과 경험 안목과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먼치킨스러운 능력을 가지고 풀 수 없었던, 그래서 외면했던 문제들을 풀어갑니다.

 보육원 아이들과 다른 아이들과의 갈등, 보육원때문에 땅값이 안오른다고 싫어하는 주민들, 고아들과 놀지 못하게 막는 어머니들,사회의 편견과 조롱을 막고자 두가지 세가지 일을 하며 헌신하는 보육원 원장, 그로인한 경제적 빈곤, 땅주인에게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함.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가슴을 갑갑하게 하는 이런 문제들을 과연 8살의 아이가 풀 수 있을 것인가? 어쩌면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몰입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읽어보시고 여러분들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다 읽고 흥분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쓰는 추천글입니다.

제가 추천글을 쓴다면 첫 작품은 현철 작가님의 작품을 써야지 다짐했었는데 흥분을 해서 우발적으로 이글을 추천하게 되었네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작품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즐거워할 것이라 믿기에

자신있게 추천하겠습니다.

 좋은 글 읽으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Comment ' 10

  • 작성자
    Lv.25 g8******..
    작성일
    21.04.17 21:54
    No. 1

    이 소설 추천글들은 왜 이렇게 뜬구름 잡는 말들이 많지...

    찬성: 18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1 차가나다라
    작성일
    21.04.19 11:05
    No. 2

    ㄹㅇ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기름치기
    작성일
    21.04.18 12:26
    No. 3

    재밌다는 느낌은 추천 내용에서 받았는데... 밖에 갔다오시면 씻으세요....코로나도 코로난데 미세먼지 다시 기승이던데 ㅡㅡ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84 ogongljr
    작성일
    21.04.18 21:49
    No. 4

    맞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꼭 씻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셉텐트리
    작성일
    21.04.18 20:24
    No. 5

    주제가 아니라 소재 아닙니까?
    고아처럼 어느게 결격된 사람도 온전한 삶을 이룰수 있는가? 그럴려면 어떤게 필요한가? 온전한 가족구성을 가진사람이 왜 실패하는것일까?
    저런게 주제지 소개글의 주제란건 그냥 소재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ogongljr
    작성일
    21.04.18 21:45
    No. 6

    회귀전 주인공은 입양되었다가 파양되면서 고아라는 사실을 싫어하고 숨키려고 합니다.보육원시절의 사람들과 멀리하고 단절한 연유이지요. 더불어 삶의 목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죽음을 앞두고 삶을 돌아보면서 잘못살았다는 깨달음을 얻게됩니다. 고아를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자신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이고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면 행복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것이지요. 고아는 자신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삶,새로운 목표, 새로운 삶의 가치의 기본이 됩니다. 그래서 고아라는 상황, 보육원 아이들과 다른 급우들과의 갈등, 고아원과 주민들의 갈등,보육원장의 헌신, 주인공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등 모든 부분에 관여하게됩니다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51 차가나다라
    작성일
    21.04.19 11:28
    No. 7

    일기를 쓰셧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 이아이아
    작성일
    21.04.19 12:39
    No. 8

    좋은 추천글이라 생각했는데 댓글이 안좋네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21.04.19 19:52
    No. 9

    이거 재밌음!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6 FPTX
    작성일
    21.04.21 14:09
    No. 10

    개인적으론 고아원에서 초등학생 시절로 분량을 너무 많이 끌어서 하차함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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