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천글도 사심 한 스푼이 들어갔어요.
현재 논란중인 축협사태(무려 국감까지 출동, 저열한 재벌가 대기업 회장과 저의 젊은 시절 2002 월드컵의 영웅이었던 캡틴이 어찌 저리 변했는지..)와 회빙환류라니...
그래서, 첫화도 안보고 패스했더랬습니다.
이런 정치 느낌이 나는 소설은 정말 재미없거든요.
헌데,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한국을 버리고 독일로의 귀화를 할 생각이며 고구마 없이 시원시원한 전개를 보입니다.
코로나 기간을 활용해서 피지컬과 체력을 보강했고, 기술적인 부분을 코칭받는 중이구요. 팀도 아직은 약체라 주인공이 활약할 여건도 충분하게 그려집니다.
이건 아마, 차후 주인공 성장의 개연성에 씨줄과 날줄을 촘촘히 엮는 그런 근거가 되지않나 생각되네요.
또한 작가님도 전작인 <필드의 이방인>에서의 약점(?)을 인지하고 계십니다. 주인공이 밥만 먹고 축구만 하고 데뷔한지 몇년만에 에레디비시리그,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월드컵 연속 위너가 되요 (이건 진짜...)
어떤 분들이 그러더군요.
17살인데 독일 승격팀에서 너무 오래 있는다구요.
만약 그분들 말대로 한다면 10대 후반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되어야 됩니다.
이러면 나중에 타소설처럼 매경기 공격포인트 3개나 얻는 설정붕괴 소설이 되지요. 우리가 그런 글을 원하지는 안잖아요?
이제 시작인 소설이고 정말 재밌는 글은 최소 400회는 넘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냉정히 말해서 200화 안팎이면 그건 작가의 필력과 구성이 안따라주는 역량의 문제지요.
무엇보다, 주인공이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는 점과 유럽인인 만큼 챔피언스 리그를 느낄수 있다는 점이죠.
더 큰 클럽에서 경쟁하고 이겨나갈 주인공을 기대합니다.
추신) 다 좋은데요.. 정말 다 좋은데 설마 여친이 한국독일 혼혈소녀는 아니겠죠? 기왕 귀화한거 그 나라 순혈의 여주인공이 보고 싶네요. 괜히 나중에 여친(?), 부인(?)의 한국인 부모나 친척이 나와서 논란이 되는 질척한 건 별로라서요.
독일로 귀화했다면 그 나라 여자와 사귀고 독일에 스며드는 글이 어떨까요? 혼혈소녀가 너무 예쁘다고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주제 넘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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