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제가 좋아하는 명언 중에 하나이면서 영웅서사시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소박한 농부 또는 사냥꾼의 자식, 농노, 천민, 거지 출신 소년이 거센 풍파와 모험을 거치면서 점점 성장해 나가고 마침내 영웅이 되고, 자신의 이야기의 끝을 맺는 건 근본 중의 근본이죠. 물론 반대인 용두사미는 제일 싫어합니다.
직관적이고 어그로 끌기 쉬운 제목이 가득한 장르소설 시대. 뭔가 에로에로한 제목이 첫번째 진입장벽이요.
또한 주인공이 중세 천민에 농아 어머니를 둔 거렁뱅이에 초반부 또한 고구마가 가득하다는 것도 두번째 진입장벽이지만, 역시나 운명의 소용돌이는 이 주인공의 삶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세번째 진입장벽은 회, 빙, 환이 가득한 이 장르소설 주류에 벗어난 정통판타지라는 점이지만, 작중 표현대로 ’대적자‘, ‘수호자’로 자라날 주인공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추천합니다.
이렇게 미약한 필력으로 추천글을 끄적이는 이유도 조회수와 추천, 선호작이 안 나와서 작가님이 공모전 끝나기 전에 글을 끊어버리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적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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