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70 라오콘
작성
20.08.20 17:29
조회
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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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유료 완결

불량집사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814,940
추천수 :
24,472

수많은 글들, 그에 비례해서 훌륭한 글들이 많습니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글 취향은 음식 취향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명이 있으면 만 명의 취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편적인 취향을 만족하는 음식이 히트를 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지 못한 마이너한 음식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죠.


뛰어난 필력과 상상력, 공감을 부르기 쉬운 주제 모두 갖춘 글들은 보통 상위권 랭킹에 쉽게 올라 유료화가 된다든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 

필력이 좋아도 소재가 마이너하거나, 상상력이 좋아도 필력이 모호하거나, 모두 무난해도 운이 안좋아 미묘한 시기에 출품했거나 등등 이유로 안타깝게 사라져간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럴 위기에 처한 마이너한 작품 몇개를 추천하고자 하니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작품수는 상당히 쌓였는데 추천수나 선작이 적어서 안타까운 작품들이에요.


1. 백작가의 천재장남

(https://novel.munpia.com/220234)


소개글이랑 제목은 전투력 낮은 귀족이 뜬금없이 입대해서 구르면서 최강의 군인,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일당천의 군인이 될 것처럼 적어놓으셨는데,

실제 내용은 군대에서 일어나는 암투와 정치를 판타지향 첨가해서 써놓은 작품입니다. 뷰티풀 군바리나 푸른 거탑 같은 군대 판타지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나중에 영주로써 필요한 덕목들과 정치를 작은 사회인 군대에서 미리 실험해보는 주인공의 행보를 다룬 작품이고 나아가면 전역 후 영지를 다스리는 내용까지 되겠지만 아직 분량은 이등병 편까지 나와있습니다. 필력도 좋아서 술술 읽히고요.


단점 : 아무리 계급이 위라지만 귀족이 왜 평민이나 농노한테 쳐맞냐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의 귀족 후임 입으로도 의문이 몇번 제기됐었는데 주인공은 순수한 자기 힘으로 바닥부터 입지를 다지고 자기 편을 만드는 정치를 군대에서 미리 경험하고자 하는 것 뿐입니다.

저는 복무시절 옆 생활관들에서 가족이나 친척이 대기업 간부, 군대 고위 장성에 있는데도 똑같이 고참들에게 갈굼받는 병사들을 목격해왔기때문에 인간은 뒷일은 잘 생각지도 않고 눈앞에 닥친 것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는 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런 사람들과 군생활 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주인공의 행보를 다소 이해 못하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군생활 PTSD가 올수 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이 눈앞에 떠오르거든요.



2. 용사의 두근두근 아카데미 생활

(https://novel.munpia.com/217554)


역시 소개글이 좀 작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작품입니다.

저도 각 화의 소제목과 소개글만 보고 이걸 읽어야 하나 재미 없을것 같은데 심각하게 고민하긴했으나  막상 읽다 보니 상당히 재밌어서 추천 목록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마이너 장르, 일명 오덕 풍이 매우 늘씬하게 풍기는 작품이긴한데 이런 장르에 별 면역이 없으셔도 술술 읽히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힘을 잃고 어려진 용사가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 학원에 잠입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러 여성진의 호감도를 올려 힘을 회복하려고 발악하는 이야기입니다.


각자의 캐릭터성이 뚜렷해서 티격태격 말다툼 하는걸 구경하는 맛이 있는 작품입니다.



3. 회귀한 기사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

(https://novel.munpia.com/215209)


정석적인 맛을 내는 회귀물입니다.


제도나 배경은 로마 시대에서 많이 따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개인의 무력에만 의존한 영지 발전보다는 정치와 인간 관계까지 고려해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를 희생한 순간 경지를 뛰어넘은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하여 잘못된 인간관계와 자신을 채찍질하며 나아가는 내용입니다.

과거에는 무력 단련만에 치중하고 주변 사람이나 정치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주인공이었기에, 이번 생에서는 전 생과 다소 다르게 사람과 정치에 신경쓰면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영지를 기반삼아 발전하는 주인공이고 특이하게 히로인이 미리 정해진 작품입니다. 

필력이 상당히 매끄러우셔서 뻔한 클리셰같아도 부담없이 술술 넘어가는 점이 매력입니다. 




모두가 무난하게 만족하실 작품들이란 생각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몇 분이라도 제 추천글을 보고 유입되셔서 취향에 맞는 작품 하나라도 건지셨다고 생각하시면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일 것 같습니다.



Comment ' 20

  • 작성자
    Lv.47 한모
    작성일
    20.08.20 19:15
    No. 1

    백작가 천재장남은 한번 보셔도 후회들 안하실듯. 제목보고 회귀해서 또 먼치킨무쌍 찍는건가하고 자정에 시간이나 죽이러 갔다가 새벽 3시에 자게 만듬ㅋㅋ

    찬성: 12 | 반대: 29

  • 작성자
    Lv.90 하우저
    작성일
    20.08.20 20:21
    No. 2

    지금 보는데 재미있네요

    찬성: 3 | 반대: 12

  • 작성자
    Lv.19 백지도사
    작성일
    20.08.20 20:34
    No. 3

    기대됩니다.

    찬성: 1 | 반대: 8

  • 작성자
    Lv.70 Like빤쓰
    작성일
    20.08.21 01:58
    No. 4

    백작가 천재 장남은 제목을 바꾸면 더 잘 나갈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아주 진국이예요... 읽다가 군생활중 갈갈이 당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순간 끔찍했었습니다..

    찬성: 6 | 반대: 16

  • 작성자
    Lv.83 가규
    작성일
    20.08.21 15:09
    No. 5

    백작가의 천재장남.

    전 여기서 사회를 배우고 왔습니다...

    진국 맞습니다. KFC기사를 읽으시는 분이면 맘에 드실것 같습니다.

    찬성: 4 | 반대: 21

  • 작성자
    Lv.61 나밴드
    작성일
    20.08.21 16:06
    No. 6

    백작가 천재장남 추천에 왜이리 반대가 많죠? 재밌게 봤는데..

    찬성: 3 | 반대: 17

  • 작성자
    Lv.73 자와라
    작성일
    20.08.21 20:12
    No. 7

    첫번째 소설은 배경이 신분이 (대외적으론) 평등한 현대라면 모를까 대놓고 귀족계급이 존재하는 세계에는 안 어울리는 스토리같네요. 귀족가 출신에 그것도 장남인 존재가 이등병이라곤 하지만 군대에 들어왔다면 어련히 잘 모셔야지 괴롭히려고 들면 걍 면전에서 칼맞고 목이 날아가도 장남에게 별다른 패널티가 없는게 신분제 퀄리티인데.
    애초에 귀족, 그것도 백작이라는 대귀족이 겨우 이등병 따위로 군에 입대할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찬성: 40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96 네발개발
    작성일
    20.08.22 08:23
    No. 8

    신분제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거죠. 작가는 현대 돈좀 많은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로 생각하는듯.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8 시슴
    작성일
    20.08.22 13:43
    No. 9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요즘도 돈 좀 있고 백 좀 있으면 군생활 편하게 합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옌믾
    작성일
    20.08.23 00:44
    No. 10

    초반 설정상 좀 작가님이 과하게 나간것도 있긴한데 최신화 보면 귀족가 자제중에 부조리와 폭력을 견뎌가며 군생활하는 귀족가 자제는 둘 뿐이다 라는 언급이 나옵니다. 다른 귀족들은 다들 술에술탄듯 물에물탄 군생활을 하는거죠. 추천글 댓글로만 평가하고 거르신 분들 있으실까봐 댓글 남깁니다.

    찬성: 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42 dirtyche..
    작성일
    20.08.29 02:35
    No. 11

    그 설명이 초반부 아닌 후반에서 이뤄졌기에 비현실적이라고 다수가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시작이 그럴듯해야 독자도 넘어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백봉
    작성일
    20.08.21 20:59
    No. 12

    백작이라면 고위귀족입니다. 근현대를 봐도 일반 평민들은 싫어하고 괴롭힐 수 있으나 부사관이상 특히 장교는 절대~ 눈치안볼 수 없죠, 이런게 개연성입니다. 백작 장남을 장교가 험히 다룬다?? 여기서 하차했습니다

    찬성: 26 | 반대: 3

  • 작성자
    Lv.48 으하가아타
    작성일
    20.08.21 21:05
    No. 13

    셋 다 제 취향은 아닙니다. ㅠㅠ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40 돈복사
    작성일
    20.08.22 05:08
    No. 14

    백작가 천재장남
    미쳤네요.
    기안84 작가님의 노병가 이후로 이렇게 군대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보는 내내 제 군생활이 떠올라서 무섭고 끔찍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일게 되더군요.
    정말 훌륭한 작품을 소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4 | 반대: 16

  • 작성자
    Lv.85 coke500
    작성일
    20.08.22 10:44
    No. 15

    3번 회귀한 기사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 추천요 인공이 먼치킨이 아니어서 더 재밌어요 무쌍 상태창에 질리신분들께 추천해요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66 willar
    작성일
    20.08.22 14:10
    No. 16

    백작가의 천재 장남은 배경이 문제더군요. 엄연히 신분제가 살아있는 사회인데 일반평민이 단지 군대 좀 일찍 들어왔다고 갈군다는게 좀. 보다가 하차한 이유입니다. 도저히 몰입이 안되더군요.

    찬성: 10 | 반대: 1

  • 작성자
    Lv.48 sw******
    작성일
    20.08.22 15:35
    No. 17

    우엉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4 귄아
    작성일
    20.08.22 22:10
    No. 18

    재밌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연두초록
    작성일
    20.08.26 15:35
    No. 19

    추천 보러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강철코디악
    작성일
    20.08.27 08:27
    No. 20

    저는 백작가 천재장남은 설정이 도저히 이 가지 않아서 그런지 몰입이 안되더군요.

    나폴레옹 전쟁 시기를 다룬 예전 영국 전쟁드라마 중에 샤프 (Sharpe) 시리즈가 있습니다.
    평민 출신의 라이플병 샤프가 점점 공을 세워서 전장승진을 해나가는 과정인데, 막상 소위까지 진급을 해서 소대장이 되자 다른 귀족계급 출신 장교들은 신분이 미천한 신임 장교를 터부시합니다.
    그리고 막상 자신의 소대에 부임을 해 보니. 같은 평민인 소대원들도 우리가 뭐가 모자라서 귀족 출신 장교 밑에서 명예롭게 복무하지 못하고, 상놈 출신한테 지휘를 받아야 하냐며 반발합니다.
    물론 이런 어려움들을 헤쳐나가는 것이 드라마의 플롯입니다만, 신분제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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