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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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5 근경
작성
20.07.18 18:06
조회
954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유료 완결

학인생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1,227,075
추천수 :
65,305

  새벽에 일어나 두서 없이 이 글을 쓴다.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기 때문에.


  아직 연재분을 전부 읽지는 않았다. 정확히는 1권에 해당하는 분량만 읽었다. 나는 다 읽지도 않은 작품의 서평을 쓰려고 하고 있다. 이것을 불성실이라고 한다면 불성실일 것이고, 어떤 의미로는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매듭 짓고 넘어가지 않으면 더 읽어나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단은 이 글을 쓴다.


  <메이지 슬레이어>는, 이를테면 정통 판타지라고 분류될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이미 썼듯이 그것은 1세대 판타지의 향수에 바치는 경의다. 작가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독자인 나는 그렇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통' 판타지를 정통적인 것으로 만드는가. 다시 묻자면, 우리가 정통 판타지라는 어휘를 사용할 때 그 정통성이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물론 나도, 내 나름대로 정통성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소위 1세대 정통 판타지의 서사에서 알맹이만을 남긴다면, 그 알맹이가 담고 있는 것은 요컨대 낭만주의 성장 소설의 의식이다. 그것은 성숙과 잔인함에 관한 이야기이며, 때묻지 않은 자아가 범속의 잔인함이나 천박함과 대결하면서 스스로를 미성년의 상태로부터 끌어올리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금 과장해서 요약하자면,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는 후치의 성숙에 관한 이야기이고, 전민희의 <룬의 아이들>은 보리스와 조슈아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며, 이런 예시는 수도 없이 많이 제시할 수 있다. 김상현의 <탐그루>나 <하이어드>와 같은 작품도, 임경배의 <카르세아린> 같은 작품도 저마다 나름대로의 성장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97년 이후로 우리 사회가 군사정권 시절의 세속 종교로부터 세속화된 것처럼, 판타지 소설의 메시지에서도 세속화라고 할만한 현상이 일어났다. 주인공의 전형적인 유형은 보다 더 속물적인(worldly) 인물상이 되었다. 때묻지 않은 자아의 로망스적인 모험을 대체한 것은 스스로를 하나의 기업처럼 경영해야만 한다는 계율과, 타인을 도구로만 대하는 유능한 상업가의 냉혹함, 그리고 인간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밟는 유형의 삶에만 가치가 있다고 하는 원한감정의 이념이었다. 나는 이것이 그 자체로 부정적인 변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장르소설 시장이 품고 있는 이념이 이렇게 변화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낭만주의적인 성숙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를 역사의 뒤편으로 보냈다. 낭만은 철 지난 과거에 대한 덜떨어진 노스탤지어로 격하되었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오직 원한으로 가득한 이 세상밖에 없다고 하는 계몽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이것이 도식적인 차원에서 보는 한국 장르문학사의 흐름이지만, 나는 이것보다 더 나은 접근법을 아직 알지 못한다. 어쨌거나 장르소설 작품들의 전반적인 이념에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하는 것, 그것만큼은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메이지 슬레이어>는 1세대 판타지의 향수에 바치는 경의이면서, 한편으로는 이미 죽어버린 낭만의 향수에 바치는 경의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아이는 빈 서판과 같이 순수한 존재이며, 말하자면 도스토예프스키의 유로지브이와 같은 유형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세속에서는 가장 멍청한 바보지만 신 앞에서는 가장 진실한 성자를 일컫는 개념으로, 줄이자면 바보-성자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을 뜻한다. (카라마조프를 읽어봤다면 알료샤나 스메르쟈코프의 어머니를 떠올려 보기를!) 그리고 세상은 제정 러시아가 그랬던 것처럼 한없이 잔혹한 공간으로 그려진다. 마술사들은 타자를 가축으로밖에 대하지 않으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착취와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주인공을 자신의 사도로 삼고자 하는 림은 그렇게 죽어간 타자들의 원한으로부터 탄생한 신이지만, 너무나도 순수한 아이는 그런 원한을 짊어지기를 거부한다. 그런 점에서 아이는 이 작품의 누구보다도 강한 인간이다. 그는 어떤 의미로는 부동심을 품은 인간이라, 외부세계의 어떤 것도 미워하지 않고 슬퍼하지도 않으며 저주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 모든 것을 흘려보낼 뿐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대신 인간으로서 중요한 것,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갈망이 결여되어 있다. 모든 것을 관조할 수 있는 인간이란 실은 죽어 있는 인간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1권의 서사에서 아이라는 인간이 배워나가는 것은, 세상에는 미움도 사랑도 모두 있으며 그것이 총체적으로 긴장을 이루는 것을 삶이라고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기에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보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뻔하지만, 가슴 한 켠이 아려올 정도로 그리운 말씀이다.


  작가는 아이가 행복해야만 한다는 믿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런 믿음은 실은 위태로운 것이다. 아이는 아마도 더 냉혹해지거나 아니면 세상 앞에서 연약하게 부서져나갈 것이다. 그리고 윤리라는 것이 딜레마와 결단의 문제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때로는 악을 행해야만 한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배울 것이다. 그것이 정말로 행복한 길인지는 나는 모르겠다. 아이는 죽음 앞에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유명한 시구의 말씀을 빌리자면,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가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것은 무자비한 계몽이 지배하는 세계다. 마법이 계몽의 알레고리라고 한다면, 작중에서 마법사들이 보여주는 냉혹함이란 아이러니하게도 탈마법화된 세계의 냉혹함에 대한 알레고리일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표어로 집약되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태도처럼, 더 많은 지식에 대한 갈구는 근본적으로 더 강한 권력에 대한 갈망이다. 작가는 니체가 그렇게 했던 것처럼 합리성의 냉혹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순진무구한 유토피아의 표피를 벗겨낸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 독일 낭만주의에서부터 프랑크푸르트학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시도되어 왔던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독일 낭만주의는 낭만의 황혼기에 날개를 폈으며,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인간이 기계적으로 살해당하던 슬픔의 시대에 태동했다. 낭만주의는 언제나 낭만의 패배 속에서 탄생하고, 그것을 우리는 낭만적 아이러니라고 부른다. <메이지 슬레이어>에도 그런 아이러니에서 오는 멜랑콜리가 짙게 깔려 있다.


  결국에 <메이지 슬레이어>는, 무엇보다도 구원의 희망에 대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서 구원이라는 단어를 그리스도교적인 의미로, 다시 말해 초월과 죄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의미로 쓰는 것이 아니다. 구원이라는 것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영성의 문제다. 내가 생각하는 구원의 의미는 이렇다: 삶이라는 것이 이미 주어져 있다고 하는 것,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더라도 그것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돌봐야만 한다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는 하나의 구원이다. 아마도 작가는, 그러한 구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지. 그러나 그런 구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이며, 유토피아는 실현될 수 없기에 우리는 그것을 유토피아라고 말한다.




덧붙임 - 작가는 지식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후기에서 썼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아지프의 마법사인 길이 하는 이야기는 가라타니 고진이 <트랜스크리틱>에서 칸트를 읽던 태도와 비슷한데(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하나의 세계를 형성한다, 신은 영원한 현재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지만 인간은 단순한 현재를 살아간다, 철학적 변증술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내적 반성이다) 나는 그런 식의 삽입이 감성적인 이야기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이 기괴하게 변형된 칸트주의 윤리의 대변자는 작품의 테마와 적절하게 어울린다.


덧붙임 2 - 이 추천사를 올리기 전에 연재분을 끝까지 다 읽었다. 글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이 변하거나 하진 않았고, 자잘한 오류를 수정하는 것 외에 원래 글에서 더 손 댈 부분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원래는 근대성과 반근대주의 담론에 관한 긴 사족을 덧붙일 생각이었지만, 부적절한 삽입이 될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이쪽에 관심이 있다면 <리바이어던>이나 <인간 불평등 기원론>같은 고전에서부터, <계몽의 변증법>이나 <안전, 영토, 인구>와 같은 비교적 최근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읽어볼만한 책은 여럿 있다. 특히 <계몽의 변증법>은 <메이지 슬레이어>의 작가도 큰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고. 하지만 서평 말미에 열 권을 넘어가는 독서목록을 제시하는 것도 웃긴 일이라 그 역시 그만두었다. 아마 나중에 좀 더 본격적인 리뷰를 쓸 일이 있다면 그때 다시 언급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Comment ' 17

  • 작성자
    Lv.41 공돌이푸
    작성일
    20.07.18 18:32
    No. 1

    요약-킹왕짱 메이지 슬레이어를 봅시다 여러분

    찬성: 12 | 반대: 9

  • 작성자
    Lv.38 시저디
    작성일
    20.07.18 18:57
    No. 2

    개인적으로 고구마와 사이다라는 요소에 민감한 웹소설 시장에서 유로지브이형 주인공을 등장시킨 건 작가님이 감행한 큰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얼핏보면 시대와 거스르는 주인공 상을 등장시키는 작품이 많이 사랑받는 건 온전히 작가의 역량 때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겠습니다. 이런 소설이 장르소설 시장에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추천~

    찬성: 16 | 반대: 10

  • 작성자
    Lv.8 GENDER特補
    작성일
    20.07.18 19:26
    No. 3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작성자
    Lv.57 Kihano
    작성일
    20.07.18 22:20
    No. 4

    확실한건 문피아보단 권 단위로 책이 나오는 시스템에 더 적합할 글인것 같네요. 글의 퀄리티는 정말 훌륭합니다. 옛날에 판타지 소설 처음 볼 때가 생각나요. 드래곤라자나 하얀늑대들 같은 명작들

    찬성: 22 | 반대: 6

  • 작성자
    Lv.29 큰새우
    작성일
    20.07.19 01:01
    No. 5

    이건 무슨 추천글이.. 개쩌네

    찬성: 7 | 반대: 9

  • 작성자
    Lv.49 파란곰팡이
    작성일
    20.07.19 12:43
    No. 6

    그 작가에 그 독자.. 필력 ㄷㄷ

    찬성: 6 | 반대: 4

  • 작성자
    Lv.54 아메노스
    작성일
    20.07.19 15:12
    No. 7

    메이지 슬레이어. 추강합니다!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19 볼진
    작성일
    20.07.19 18:43
    No. 8

    이 분의 서평이 작가님께 최고의 선물이네요. 저도 내 돈 내고 보기 시작한 첫번째 소설이라 애착이 깊네요. 작가님이 무리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하시길~

    찬성: 5 | 반대: 3

  • 작성자
    Lv.63 사마련
    작성일
    20.07.19 21:18
    No. 9

    연중만 안했으면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8 도레미0
    작성일
    20.07.19 22:29
    No. 10

    진짜 연중만 안하시면 언젠가는 꼭 다 읽을 소설임 정통판타지 특유의 문체로 매일매일 읽을 긴장감은 없을지는 몰라도 한 권 끝날때마다 찾아가서 읽을 가치가 있음 낭만적이고 순수한 소년 오랜만에 봐서 좋네요

    찬성: 7 | 반대: 6

  • 작성자
    Lv.99 리라드
    작성일
    20.07.20 21:41
    No. 11

    오우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루페
    작성일
    20.07.21 01:43
    No. 12

    메슬 재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루페
    작성일
    20.07.21 01:44
    No. 13

    메슬 재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애구령
    작성일
    20.07.21 12:39
    No. 14
  • 작성자
    Lv.73 lv28오크
    작성일
    20.07.21 22:29
    No. 15

    오랜만에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는 글입니다 추강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태극산수
    작성일
    20.07.23 16:11
    No. 16

    추천글 쓰신 분은 글을 많이 써본 분이네요. 저런 현학적인 글은 비평가들이나 씀직한 글인데...ㅎㅎ 암튼 추천글 믿고 한번 읽으러 가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자장노래
    작성일
    20.07.27 01:29
    No. 17

    작가님 필력은 좋긴 한데 절대 네버 위에서 언급된 소설들만큼의 수준은 아님. 중간에 너무 심각하게 작위적이고 억지스런 전개때문에 도저히 못참고 하차했습니다. 뭐 초반 전개는 독특했지만 그 억지 부분에서 저 만큼이나 황당했던 분들 많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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