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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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7 Yeillin
작성
19.11.08 06:40
조회
2,740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정수읠
연재수 :
490 회
조회수 :
3,893,105
추천수 :
175,364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이하 문송안함) 읽을만 합니다. 제목이 안티라고 봄.. 하단에 요약 추가


1. 빙의물이긴 한데 흔하지 않음

주인공이 편집자였고, 8차례 수정된 원고를 받았는데 거기의 최종본에 빙의합니다. 편집자라서 이야기를 고칠 수 있는데 이게 절대 무적기가 아니라서 작가의 마음에 들어야만 바뀝니다. 그래서 이야기에 끌려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주도적으로 뭔가 바꾸는 그런 빙의물에 지쳐있다면 이런 전개가 신선할거같아요. 제법 무서운 느낌이라 쫄깃합니다.. 스포라서 더 밝히진 않지만 이 세계가 최종본이라는게 등장인물들에게 제법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 설정이 참신함

흔한 양판소 속의 마법사나 검사가 아니라 작가님 나름의 설정이 있습니다. 서클 개념은 있지만 상당히 달라요. 이건 읽어보시면 알거같은데 주인공이 마법 쓸때마다 쾌감이 쩝니다. 마법이 발동되려면 흔히 말하는 간지나는 말 써야 하는데 그래서 문학작품을 인용합니다. 마법 주문이 셰익스피어에요 ㅋㅋ 그리고 19세기 정도의 사회상이라고 언급되서 저는 약간 스팀펑크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마법사나 기사가 광역기를 쓰기때문에 총같은게 덜 발전된 상황입니다. 비행하는 물체는 아직 열기구 정도라 주인공 마법이 더 부각되는 면도 생기고요


3. 문장력이 좋음

또 문체 자체가 첨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묘사를 굉장히 잘 하시기도 하시고요. 특히 왕세자 등장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군더더기가 없고 쓰여야할 자리에 잘 쓰여진 문장들이라 술술 읽히되, 가벼운 느낌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지나치게 사이다를 요구하기에 발생하는 붕붕뜨는 문체가 아니라 묵직한 문체입니다.


4. 기타

그리고 은근히 복식이나 말투등에서 설정붕괴가 안일어납니다. 레이디로 존중하는 사람이랑 친구한테 말 놓는 그런부분이 잘 살려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거 못보는 사람들 은근 많을텐데 저도 그렇기 때문에 더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의복도 많이 아시는 분 같아 읽으면 19세기 귀족 의상이 떠오릅니다. 또 은근히 재밌는게 ‘극좌파 공화주의 신문 룬데인 스탠다드’ 는 이브닝 스탠다드 패러디 같던데 이런게 웃음을 주더군요.

작중 디오네라는 인물 처음에는 연애로 넘어가는줄 알고 별로였는데 그런거 없이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 이 인물이랑 부동산가지고 재미보는데 이게 또 은근 사이다네요 ㅋㅋ


5. 고양이가 귀여움..

은근히 현실감 있게 쓰시더라


아무튼 아직 50화 근저리지만 최근 읽은 판소중에서는 이게 정말 괜찮습니다. 솔직히 아직 초반인거 알지만 그래도 1~2권정도는 되는 분량인데, 흡입력이 꽤나 괜찮기 때문에 성급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빨리 유료화 되서 연참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필히 표지도 바꾸고..). 정치 섞여있고 전쟁도 후에 일어날거같은데 얼른 거기까지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양판소에 지치시고, 사이다패스에 질리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오랫만에 수작을 읽었습니다! BJ는 종말에 적응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문송안함도 괜찮아요. 저는 두 소설이 약간 무겁지만 작가 고유의 설정이 있고 중심 맥락이 있어 소설을 이끄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문송안함 추천합니다.


얼른 유료화 되서 연참이나 해라!


+ 요약

1) 19세기 영국같은 느낌의 판타지

2) 흔한 양판 빙의물이 아니라 고유의 설정이 있는 빙의

3) 작가 필력이 좋음

4) 정치+부동산+학원물+마법쓰는 주인공



Comment ' 44

  • 작성자
    Lv.47 한모
    작성일
    19.11.16 20:53
    No. 41

    전 이 작가님이 주류 관련 미식소설 써주셨으면 좋겠네요ㅋㅋㅋ

    작중에서 주인공이랑 고냥이랑 술 마시는 장면마다 침 삼키면서

    읽었습니다ㅋㅋ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45 별이빛나는밤
    작성일
    19.12.16 09:03
    No. 42

    일단 주인공이 30대 사회인 같지 않음. 그냥 철없이 도망칠 생각만 하는 사춘기 청소년 같고, 빡대가리임. 그리고 전개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제목만 봤을 땐 주인공이 고전명작의 한 줄을 빌려와 마법을 쓰는 멋드러진 마법사가 되는 작품인 줄 알았지만, 글을 읽어보면 그냥 현실도피만 하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이세계 투자기임. 현판에서 과거로 돌아가 비트코인,주식으로 돈버는걸 배경을 이세계로 바꿨을 뿐인 듯

    찬성: 4 | 반대: 4

  • 작성자
    Lv.40 do****
    작성일
    21.03.12 02:39
    No. 43

    속독 이라 우기며 눈으로 스쳐보는 스탈의 독자에겐 비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5 겸열위원장
    작성일
    21.04.07 19:29
    No. 44

    bl느낌 슬슬나고 재미없다

    찬성: 6 | 반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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