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협, 판타지 오덕으로서 보는것만 좋아했지 추천글을 남기는건 진짜 오랜만인거 같네요.
이 작품은 제목부터 안티라.. 진짜 기대치가 낮게 시작해서 점점 만족도가 꾸준히 올라가는 소설입니다.
처음에는 찌질한 주인공이 운좋게 다양한 기연들을 만나서 지금 유료베스트1위하는 느낌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완전 다른 소설이네요.
(개인적으로 개연성떨어지고 운으로만 다 잘 풀리는거, 거기다 지나치게 유치하고 오글거리는거 잘 못참습니다ㅠ)
초반의 아쉬웠던 주인공이 점차 성장하고 현재의 다양한 인물들이 주인공에게 들어와있는 상황이 우연적인 게 아니라 굉장히 큰 그림 속에서 다뤄지고 있는데 단순 킬링타임용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부의 분배 문제, 재능에 따른 보상 문제 등 사회 제도적인 논제에서 부터 개인의 가치관을 다방면으로 고찰하게 만드는.. 작가의 고민들이 엿보입니다.
황제, 왕, 황녀, 공주,세자,태자 등 기본적인 용어들도 헷갈려하는 베스트 작품들과 달리요.. 저는 이런 기본적인 것들에 굉장히 예민한데 요즘 베스트 기준이 뭔지모르겠지만 이런 기본도 안된 작품들이 너무 많더군요.
또 한편으로는 착각계 느낌의 재미와 진중함을 동시에 가져가는건 진짜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을 제가 본 소설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자연스럽게 진행하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단순 평민이라고 보았던 주인공의 다양한 비밀들이나 살아있는 다양한 조언들이 이 작품의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초반이 조금 지난 것 같은데 벌써 대작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오는 작품인데
조회수가 제 느낌에 비해선 1/10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좋은 작품이 정말 적은 상황에서
다 떠나서 너무 재밌고 생각할 주제도 던져주는 ‘제목이 가장 안티인’ 이 작품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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