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도 제목을 잘못 지어 재껴지고 있는 글 중의 하나입니다.
소설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일만 잘하는 현대의 중간 관리자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발하던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강 유역의 왕자로 태어나 열심히 철기 테크트리를 올리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활약을 시원시원하게 잘 다루고 있어 기분좋게 시간떼우기에 알맞는 소설입니다. 이상한 전개도 없고, 발암요소도 없고, 현대 기술을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다는 점 이외는 발란스 붕괴적인 먼치킨 요소도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적당히 견제하며 재미를 부가시키는 정치적인 하이벌도 등장합니다.
시대적 배경에 대한 고증도 잘 되어 있는 편이라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한 약간의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철기 테크트리를 타고 있는데 어디까지 테크트리를 올릴 수 있을지는 많이 회의적입니다. 주인공이 이공계적인 지식은 거의 없고 사람 매니지먼트하는 스킬만 잔뜩 찍어나서. 물론 저 시대가 청동기가 막 시작하는 시점이라 철기만 가지고도 충분히 지역을 제패할 수 있지만요.
짜증나는 장마철에 재밌는 소설 읽으면서 무더위를 싹 날려 버립시다.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