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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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
20.09.18 17:00
조회
1,202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바나바다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241,830
추천수 :
4,854

볼만한 신작이 없나 일반 연재를 돌아다니다가, 뜻밖의 훌륭한 작품을 만나 이렇게 추천글을 씁니다.

아직 10화 정도 밖에 연재되지가 않아 추천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그 짧은 분량의 글이 이미 너무나 빛나고 있어 추천글을 쓸 수 밖에 없었네요.


일단, 이 작품은 회귀물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회귀의 이유마저 보통 작품들과는 꽤나 다릅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유능하고 헌신적인 인물입니다.

대기업에서 꽤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주인공은, 딸이 하고싶은 일을 전부 할 수 있도록 물질적으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회사 일에 집중하느라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은 그리 챙기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딸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고, 소속사에서 의도적으로 퍼뜨린 루머로 인해 딸이 몰락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고 후회합니다. 

한번도 자신 앞에서 눈물을 보인 적 없는 딸의 눈물을 본 주인공은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었습니다.

루머를 퍼뜨린 소속사에 보복을 가한 주인공이지만, 이미 퍼져버린 루머와 딸의 눈물, 신경쓰지 못했다는 후회는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미안하다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자신의 모든 걸 바쳐 오직 딸을 위해 살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며 잠이 든 주인공이 깨어나자 보게된 것은.

시간을 되돌린 듯 어려진 가족들이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불쌍한 트럭운전사가 희생되지 않았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

보통 장르소설들 보면 무능력한 주인공이 가족들한테 온갖 민폐끼친 후 후회하면서 술이나 퍼먹다가 차도에 뛰어들어서 트럭에 치이고 회귀하는, 참 주인공한테 정이 안가는 전개로 회귀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이 소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이미 엄청나게 성공한 주인공이지만, 그렇게 일만 하느라 딸을 살피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며, 오직 딸을 향한 헌신적인 일념 하나만을 가진 채 회귀합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은 회귀 뒤에도 다른 주인공들처럼 미래 지식으로 성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회사를 그만두고 오직 딸을 돌보는 일에 전념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유능한 주인공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상사의 권유로 일을 그만두지는 않고, 성과만 낸다면 시간은 자율적으로 낼 수 있는 업무를 주인공이 고를 수 있도록 상사가 배려해줍니다.(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사내 정치나 딸의 연기에 대한 내용도 주요 주제 중 하나이지만, 기본적으로 팔불출 아빠와 귀여운 딸의 알콩달콩한 일상물입니다. 

읽다보면 정말 저런 귀여운 딸이 있으면 나라도 주인공처럼 팔불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분량이 너무 적다는 점 정도?

조금만 늦게 보았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추천글을 보시는 분들도 너무 일찍 추천했다며 저를 욕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이 추천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과, 이 소설을 써주신 작가님, 그리고 그렇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좋은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추천글을 마칩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20.09.18 17:47
    No. 1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답글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20.09.18 18:04
    No. 2

    인성문제있어?

    찬성: 37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일
    20.09.18 18:06
    No. 3

    회귀 자체는 신선하지 못하지만, 이미 성공한 주인공이 딸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성공을 포기하고 회귀하는 게 신선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부성애를 역겹다고 표현하는 건 조금 그렇네요. 그리고 열심히 글 쓰시는 작가님들을 싸잡아서 낮잡아보며 '작가새끼들'이라고 표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소재가 클리셰 덩어리라고 하셨는데, 단순히 연예계물이라는 이유로 다 같은 소재라고 판단하신 건가요? 스포일러가 될까봐 추천글에는 자세히 안썼지만, 단순히 연예계에서 일하는 게 아닌, 회사 전략실에서 일종의 스파이로서 회사 상황을 파악하고 조율하도록 보낸 것이 그렇게 뻔한 소재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또, 장르문학의 특성상 필력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비슷한' 소재를 '개성있는' 소재로 만드는 것 또한 작가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력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찬성: 19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42 바나나밀크
    작성일
    20.09.18 18:44
    No. 4

    그냥 니 뇌피셜만 오지게 적었네 근거가 되지도 못하고 말히는 꼬라지를 보아해 신빙성도 없음

    찬성: 4 | 반대: 9

  • 답글
    작성자
    Lv.75 나무방패
    작성일
    20.09.21 02:19
    No. 5

    정말 구데기 같은 답글이다.
    글에서 남보다 자기가 잘났다는 저열한 자존감이 느껴진다.
    정작 글 내용자체는 스스로의 뇌피셜 뿐인데 말이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20.09.18 19:18
    No. 6

    1. 성공을 포기하고 회귀한다는 내용이 어디서 나오나요? 잘못을 <후회>하고 <우연히> 회귀되어버린거죠. 다른글들과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트럭 이야기 하시기에 <기도빨>이 신선한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시골갔는데 화장실에 빠진 후 회귀해버렸다면 더 신선하다고 할거 같아서요.

    2. 회귀. 회사생활. 연예계. 말잘듣고 예쁘게 생긴 딸....요즘 인기있는 소재 전부 가져왔다고 보는데 아닌가요?

    3. 작가들을 싸잡아 욕했다? <딸이나 동생을 자신의 판타지 소재로 쓰는 작가>들이 싫은거죠. 부성애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말잘듣고 예쁘게생긴 딸이랑 꿍냥꿍냥 하는 것이 부성애인가요? 구분을 좀 하셔야지. 오히려 일부 작가들의 문제를 전체 작가의 이름으로 쉴드치려는거로 보일수 있네요.

    찬성: 21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5 마피아게임
    작성일
    20.09.18 21:16
    No. 7

    차라리 처음부터 이렇게 쓰지 그랬음?
    위에 댓글도 비판한 내용만 보면 크게 문제될 만한 비판이 아니긴 한데, 당신은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걸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뜻이 같다고 해서 같은 말이 아닙니다.

    찬성: 25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20.09.18 21:41
    No. 8

    좋은 비판입니다. 상당부분 인정하고요.

    찬성: 3 | 반대: 9

  • 답글
    작성자
    Lv.5 마피아게임
    작성일
    20.09.18 21:19
    No. 9

    그리고 단순히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뭐 아들밖에 없이 사는 지, 아니면 아예 자식이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버지 입장에서 아들이랑 딸 둘이 놓으면 딸쪽이 어지간히 문제있지 않은 이상 딸이 더 귀엽고 이쁘게 보이는 건 인간 본성임. 당연히 작가가 작품을 이끌어나가려면 아들보다는 딸로 선정하는 쪽이 더 개연성있지. 반대로 어머니 입장에서 쓴 소설이라면 아들로 선정하는 것이 편할 것이고. 문제는 어머니 입장에서 쓰는 소설이 없는 것이 문제지.

    찬성: 1 | 반대: 19

  • 답글
    작성자
    Lv.31 [탈퇴계정]
    작성일
    20.09.18 22:13
    No. 10

    그건 인정 못합니다.
    아빠들과 딸은 보통은 그리 친하지 않아요.
    어릴때나 그렇지.
    크면 아들이고 딸이고 다 비슷함.

    찬성: 24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20.09.18 22:15
    No. 11

    편애하는 자식이 생길수 있다는건 경험적으로 인정합니다. 또한 작가도 독자도 남성이 많으니 딸의 유리함 역시 알고있습니다. 말 잘듣고 예쁘게생긴 딸이 아빠를 유독 따르고 좋아해 준다는건 아마도 대부분의 아버지들의 판타지일거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자신의 인생은 포기하고 딸만을 위해 사는 이야기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정말 부성애인지...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말잘듣고 예쁜딸과 꽁냥꽁냥거리는 케릭터..2000년대 드라마 재벌2세 남주를 보는 느낌이에요. 작가가 독자를 위해 글을 쓰셔야지 자기 편하자고 글을 쓰면 독자는 작가를 외면하게 됩니다.

    찬성: 9 | 반대: 13

  • 답글
    작성자
    Lv.58 금태양아치
    작성일
    20.09.19 09:15
    No. 12

    이해못하겠네. 쌍팔년도시대도 아니고 지금의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은 딸인지 아들인지로 편애를 하기보다는 공부잘하는 자녀인지로 편애할거 같은데...
    또 아버지 입장에서 아들이 오히려더 마음이 잘맞고 딸이 어머니를 더 이해하지 않아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mo*****
    작성일
    20.09.20 17:02
    No. 13

    로판 보세요. 어머니 입장에서 쓴 소설들 있어요. 문제는 어린애가 어린이답지 않고 어린이인 척 하는 어른 같아서 뭔가 실망만 하게 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일
    20.09.19 03:56
    No. 14

    1. 일단, 회귀 자체는 우연이 맞습니다. 결과적인 부분만 놓고 말씀드린건데,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단순히 그 내용을 '기도빨'로 회귀한 게 뭐가 신선하냐, 이렇게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건 조금 그렇네요. 똑같이 투럭에 치이더라도 아이를 구하다가 트럭에 치이는 거랑 삶 비관하면서 술퍼먹고 무단횡단하다 트럭에 치이는 건 확실히 다른 이야기이듯,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건 아니니까요.
    너무 지엽적인 부분까지 말하는 것 같아 조금 그런데, '유능하고 가족을 최대한 지원해준 헌신적인 아버지'가 '일만 하느라 가족을 챙기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기도하다가 쓰러져 자고 일어나니 회귀'해서, '성공 그딴 거 다 집어치우고 딸이나 돌보자' 하는 일련의 플롯 자체를 저는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렇게 자잘한 것까지 따지면 신선하지 않은 게 뭐가 있겠냐' 할수도 있겠지만, 장르소설판에 판으로 찍어낸 것처럼 회귀까지의 일련의 플롯이 거의 유사한 작품들이 많기에 하는 말입니다.


    2. 회귀. 회사생활. 연예계. 말 잘듣고 예쁜 딸. 유행하고 인기있는 소재들 다 가져온 것 맞죠. 그런데, 그 소재들을 다 살짝 '비틀었기에', 이 소재가 빛을 내는겁니다. 회귀에 대해서는 앞 부분에서 이야기했고, 회사생활+연예계라는 부분도, '전략실 소속인 인물이 일종의 스파이로서 엔터 소속으로 들어갔다'라는 클리셰 비틀기가 있고, 사내 정치도 그 클리셰 비틀기에서 연장되고 있죠. 말 잘듣고 예쁜 딸, 이 딸도, '네살이라는 어린 아이가 메소드 연기를 하는 연기 천재'라는, 보통 배우가 주인공인 클리셰의 클리셰 비틀기로 보입니다.

    3. <딸이나 여동생을 소재로 쓰는 작가>들을 싸잡아 욕한 것 아닙니까? 그러한 장르, 소재의 글을 쓰는 작가들을 싸잡아서 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말 잘듣는 딸이랑 꽁냥거리는게 왜 부성애가 부성애가 아닙니까? 말썽부리는 딸을 걱정하는 것도 부정애고, 착한 딸에게 팔불출인 것도 부성애죠. 그걸 역겹다느니 판타니라느니 표현하며 싸잡아서 깎아내리는 건, 그냥 자신의 경험과 맞지 않으니 잘못된거라는 편향된 주장으로밖에 안보입니다. 딸바보인 아버지가 있으면 딸이랑 소홀한 아버지도 있고, 착한 딸이 있으면 말썽부리고 걱정만 끼치는 딸도 있죠. 많은 아버지들이 딸바보인 것도 사실이고요. [딸바보랑 착한 딸]이라는 관계도 그중 하나고, 현실에서도 꽤 많이 볼 수 있으며, 독자들이 좋아하기에 소설에서 많이 쓰이는 관계죠. 작가들을 싸잡아 욕했다는 표현은, '전체' 작가들을 싸잡아 욕했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 소재를 차용한' 작가들을 싸잡아 욕했다는 뜻이었습니다. 충분히 맥락상 드러나기에 굳이 수식하지 않았는데, 그런 뜻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감상이고, 다른 독자님들은 다르게 느끼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마음의중심님께서 작가분에 대해 꽤나 공격적이고 낮잡아 보는 듯한 투의 말을 하시기에, 추천글을 단 입장으로서 불쾌하고 화가 나 다소 편향된 입장에서 반박을 하고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장르적인 소재, 클리셰가 싫다면 그러한 장르의 글이 취향에 맞지 않는다, 정도로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텐데, 그러한 소재를 차용한 '작가들'을 욕하는 건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런 소재를 즐겨읽는 독자를 욕하면 모를까, 글이나 작가를 욕하는 건 아니라고봅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는 건 표현의 자유지만, 어조 정도는 바꿔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찬성: 2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일
    20.09.19 04:01
    No. 15

    어쩌다보니 새벽에야 답글을 달게 되었네요. 대답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20.09.19 10:30
    No. 16

    우선 제 글이 불쾌하게 만든점 사과드립니다. 애초 의도는 <이결혼반댈세>의 페러디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유머였던거죠. 그러나 페러디나 유머로 받아들이지 못한건 분명 저의 한계고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1.2. 각자의 감상은 역시 자유겠죠. 인정합니다. 이해를 구한다면 그건 제가 너무 많은 회귀물을 봤다는 거에요. 지금도 11개 선작중 8개가 회귀물이고 3개가 게임과 이세계. 과거로의 차원이동물일 정도에요. 4살의 매소드연기 이야기에 대해 정확한 제목은 기억이 가물한데 <아기부터 연애인> 대충 이런 이름의 소설이 몇개 있어요. 그 중 2개정도 구독하고 있습니다.

    3. 꽁량꽁량도 부성애죠. 또한 부성애가 아닐수도 있고요. 작가 마음이야 작가만 알겠지만 표현은 남죠. 제가 유머로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것처럼 부성애인지 성애인지 모호한 글들이 많아요. <키잡>이란 단어 아실지 모르겠는데. 키워서 잡아먹는다. 아이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만들어서 결혼한다는 개념인데...처음 키울때 부성애로 포장하곤 하죠.

    자식에게 헌신이란 것도 전 잘못된 말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개나 고양이도 자식같이 키우는 분들이 많죠. 그분들 중에 <자신은 우리 고양이에게 헌신했다>고 말하는 분을 본적이 있나요? 고양이가 그럴진데. 자식에게 헌신했다니요.. 가족관계에서 헌신. 희생 이런 관념을 갖고 살면 대부분 파탄납니다. 그게 부모자식관계든. 부부관계든..

    찬성: 4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일
    20.09.19 13:49
    No. 17

    이 추천 반댈세가 패러디인 것은 저도 알고있습니다. 불쾌했던 부분은, 위에도 말했듯이, '작가새끼들'이나 '역겹다'등의 공격적이고 비속적인 표현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1. 저도 회귀물 참 많이 봤습니다. 아마 천개 정도의 선호작중에서 3분의 1 정도는 회귀물일지도 모르고요. 오히려 그렇기에, 비슷한 소재와 플롯을 차용한 회귀물 중에서도 그 디테일에 있어서 무척 참신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듭 이야기했듯, '비슷한' 것과 '같은' 것이 다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또, [아기부터 연예인]과 같은 예시를 어째서 이야기하시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도 환생하거나 회귀한 주인공이 엄청난 재능으로 애기 때부터 연예인 되는 소설 열개 선호작 되어있을 겁니다. 위에도 클리셰라고 말씀 드렸고요. 그래서 '클리셰'를 '비틀었다' 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반적으로 주인공에게 부여되는 소재'를 '딸'에게 적용시켰다는 점을 '클리셰 비틀기'로 본겁니다. 이 부분은 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있는 것 같네요.


    2. 표현에 대한 해석이란 충분히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죠. 그러나, 작중에서 부성애로써 묘사가 되고있는 것을 '이건 부성애가 아니다'라며 빤다느니 역겹다느니 표현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저도 페도필리아류 소설은 무척 불쾌하게 느낍니다. 그러니, 페도필리아적인 작품에 대해 비속적이고 공격적인 어조가 될 수 있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굳이 왜곡된 시선으로 작픔을 바라보며 부성애로 표현되는 작품을 부정하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굳이 사이좋은 부녀 힐링물을 키잡물로 받아들일 이유가 있습니까?


    3. '자기는 가족들에게 헌신하고 살았다' 이런 관념을 가지고 살면 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죠. 그러한일방적인 인식은 가족이 아닌 어떠한 관계에서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그런데, '나는 헌신하고 살았다'라고 말하는 것과 '그 사람은 헌신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건 완전히 다른 경우입니다. 전자의 경우 오히려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죠. 반려동물로 예를 드셨으니, 동물농장에 나온 예시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동물(아마 미어캣이었나 그럴 겁니다)을 양육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환경에서 적응하기 힘든 그 동물을 키우기 위해 그 사람은 정말 헌신적으로 그 아이를 대했습니다. 시끄럽고 공기도 좋지않은 도시에서 일자리조차 버리고 기후 조건이 어느정도 맞는 시골로 내려가, 집을 지을 때도 그 반려동물이 적절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하나하나 고려해가며 집을 지었습니다. 그 아이가 자주 위험할 것 같은 행동을 보이자, 무작정 그러한 행동을 못하게 막는 대신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그 아이가 그러한 행동을 해도 위험하지 않도록 적절한 안전망을 설치해주기도 했고요. 생활 리듬도 그 아이에 맞춰서 바꾸었어요. 누가봐도 헌신적인 사람이죠. 그러나 이 사람이 '나는 우리 반려동물에게 헌신했다'라고 하지는 않아요. 그냥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죠. 헌신이란 희생은 전혀 다른 겁니다. 헌신은 사랑으로 행해지기에, 자신이 희생한다는 생각 대신, 그저 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거에요. 만약 '나는 자식을 위해서 희생했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식에게 부담을 강요했을 가능성이 더 높죠. '헌신적인 것'과, '자기가 헌신적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전혀 다른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마음의중심
    작성일
    20.09.19 15:17
    No. 18

    1. 만약 A의 글과 같은 B의 글이 있다면 그건 도둑질이죠. 우리는 모든 글들이 다들 어딘가 다르니까 계속 보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도 회귀해서 보니 내가 알던 누구가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었더라는 것도 어디선가 본거 같은 내용이네요. 천편은 보셨다고 하시니 묻겠는데..제 말이 틀렸나요?

    2. 위에서 언급했듯 완전히 같은 것은 없죠. 한때 키잡물이 인기있었으나 문제제기되고 요즘은 아마 가루가 되도록 까일거에요. 그래서 키잡이 없어졌냐 하면..세상은 넓고 변태는 많죠. 요즘 보면 키워서 결혼까지 가는 경우가 없을뿐이지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는 것>과 <아이를 애정으로 키우는 것>의 모호함의 경계에 있는 글들이 많죠. 여기서 많다는 것은 주관적인 관점이고, 어쩌면 제가 특별히 민감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3. 헌신이라는 부분은 추천글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겁니다. 작가도 주인공이 자신의 성공에 치중해서 가족에게 소홀했고, 후회한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뜬금없이 추천글에서 아버지의 헌신과 어쩔수없는 상황이라 이야기 하시니 이 글을 좋아하시는건 알겠는데 과대포장이 아닌가 해서 부모의 헌신이란 그런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글을 남겼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일
    20.09.19 15:38
    No. 19

    1. 클리셰 비틀기 역시 하나의 클리셰로서 볼 수 있고, 찾아보면 비슷한 소재로 쓴 글 역시 있죠. 비슷한 것을 다른 것으로 만들어주는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였으나, 그러한 디테일 역시 찾아보면 비슷하게 쓴 소설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한 '개성적으로' 느끼는 정도에 대해서는 다소 상대적인 감이 있고, 저의 경우 비슷한 소설을 너무 많이 봐왔기에 오히려 디테일에서 더 개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을뿐, 마음의 중심님이 하시는 이야기 역시 틀린 말은 아니네요. 이 경우에는 제가 조금 편향되게 반박한 감이 있었던 게 맞습니다.

    2.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에서 마음의 중심님께서 답하신 내용들을 보면 마음의 중심님이 다소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네요. 표현에 대한 해석은 주관적일 수 있으나, 굳이 작중에서 명백하게 부성애로써 묘사하고 있는 감정을 비뚤어진 시각으로 해석하며 이를 욕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첫번째 답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명백하게 제 잘못입니다. 결과와 원인을 혼동하여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점에 대해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일
    20.09.19 15:54
    No. 20

    아, 첫번째 답글이 아니라 두번째 답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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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졸졸   등록일 : 24.03.14   조회 : 181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최고 재벌 | 최고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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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h   등록일 : 24.03.13   조회 : 246   좋아요 : 5
스포츠, 현대판타지 스킬 쓰는 야구감독 | 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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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기계   등록일 : 24.03.13   조회 : 376   좋아요 : 20
스포츠, 현대판타지 스킬 쓰는 야구감독 | 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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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등록일 : 24.03.13   조회 : 352   좋아요 : 8
현대판타지, 퓨전 갑자기 괴물 싱어송라이터가 됐다 | Boot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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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쉐린   등록일 : 24.03.13   조회 : 348   좋아요 : 7
대체역사, 판타지 삼국지 : 흙수저로 천통한다 | 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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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산   등록일 : 24.03.13   조회 : 1,055   좋아요 : 73
현대판타지, 드라마 차라리 빌런으로 살겠다 | 서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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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등록일 : 24.03.12   조회 : 432   좋아요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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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등록일 : 24.03.11   조회 : 510   좋아요 : 17
판타지, 현대판타지 특이점으로 압도한다 | 우명(牛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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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슭   등록일 : 24.03.10   조회 : 738   좋아요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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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등록일 : 24.03.10   조회 : 561   좋아요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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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ㅏ   등록일 : 24.03.10   조회 : 216   좋아요 : 10
판타지, 퓨전 이세계 산업역군 네크로맨서 | 벼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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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   등록일 : 24.03.09   조회 : 473   좋아요 : 14
퓨전, 판타지 고인물의 스킬이 너무 화려하다 | 광산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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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북SON   등록일 : 24.03.09   조회 : 268   좋아요 : 5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우산을 펼치다 | 초록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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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   등록일 : 24.03.09   조회 : 331   좋아요 : 8
스포츠, 현대판타지 범재의 그라운드 | 페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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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   등록일 : 24.03.08   조회 : 456   좋아요 : 31
판타지, 현대판타지 특이점으로 압도한다 | 우명(牛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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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ver   등록일 : 24.03.08   조회 : 429   좋아요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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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로맨스 재벌집 딸들이 날 너무 좋아함 | 섬마을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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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R]   등록일 : 24.03.08   조회 : 189   좋아요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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