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신작이 없나 일반 연재를 돌아다니다가, 뜻밖의 훌륭한 작품을 만나 이렇게 추천글을 씁니다.
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10화 정도 밖에 연재되지가 않아 추천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그 짧은 분량의 글이 이미 너무나 빛나고 있어 추천글을 쓸 수 밖에 없었네요.
일단, 이 작품은 회귀물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회귀의 이유마저 보통 작품들과는 꽤나 다릅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유능하고 헌신적인 인물입니다.
대기업에서 꽤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주인공은, 딸이 하고싶은 일을 전부 할 수 있도록 물질적으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회사 일에 집중하느라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은 그리 챙기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딸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고, 소속사에서 의도적으로 퍼뜨린 루머로 인해 딸이 몰락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고 후회합니다.
한번도 자신 앞에서 눈물을 보인 적 없는 딸의 눈물을 본 주인공은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었습니다.
루머를 퍼뜨린 소속사에 보복을 가한 주인공이지만, 이미 퍼져버린 루머와 딸의 눈물, 신경쓰지 못했다는 후회는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미안하다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자신의 모든 걸 바쳐 오직 딸을 위해 살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며 잠이 든 주인공이 깨어나자 보게된 것은.
시간을 되돌린 듯 어려진 가족들이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불쌍한 트럭운전사가 희생되지 않았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
보통 장르소설들 보면 무능력한 주인공이 가족들한테 온갖 민폐끼친 후 후회하면서 술이나 퍼먹다가 차도에 뛰어들어서 트럭에 치이고 회귀하는, 참 주인공한테 정이 안가는 전개로 회귀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이 소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이미 엄청나게 성공한 주인공이지만, 그렇게 일만 하느라 딸을 살피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며, 오직 딸을 향한 헌신적인 일념 하나만을 가진 채 회귀합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은 회귀 뒤에도 다른 주인공들처럼 미래 지식으로 성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회사를 그만두고 오직 딸을 돌보는 일에 전념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유능한 주인공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상사의 권유로 일을 그만두지는 않고, 성과만 낸다면 시간은 자율적으로 낼 수 있는 업무를 주인공이 고를 수 있도록 상사가 배려해줍니다.(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사내 정치나 딸의 연기에 대한 내용도 주요 주제 중 하나이지만, 기본적으로 팔불출 아빠와 귀여운 딸의 알콩달콩한 일상물입니다.
읽다보면 정말 저런 귀여운 딸이 있으면 나라도 주인공처럼 팔불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분량이 너무 적다는 점 정도?
조금만 늦게 보았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추천글을 보시는 분들도 너무 일찍 추천했다며 저를 욕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이 추천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과, 이 소설을 써주신 작가님, 그리고 그렇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좋은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추천글을 마칩니다.
-
답글
- Lv.44 마음의중심
- 20.09.19 16:43
- No. 21
-
답글
- Lv.75 LoveAuth..
- 20.09.19 16:57
- No. 22
긴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소 편향적인 입장에서 반박한 것과, 추천글에 있어 오해할만한 표현을 사용한 점에 있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제가 쓴 추천글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소설을 읽어주신 분이 계셔서 기쁘네요. 여러모로 부족한 추천글인만큼, 이렇게 댓글을 통해 보다 다각적인 입장에서 소설에 대해 부연하는 과정이 새로운 독자들의 유입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재밌는 건 다같이 보면 더 재밌으니까요.
독자가 많을수록 연중되어버릴 확률도 더 적어지고 말이죠 :)
긴 답장 읽어주시고, 또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네요 :)
-
- Lv.85 PBR
- 20.09.18 19:39
- No. 23
-
- Lv.41 공돌이푸
- 20.09.18 22:19
- No. 24
-
- Lv.49 Beyou
- 20.09.19 01:57
- No. 25
-
- Lv.6 [탈퇴계정]
- 20.09.19 16:20
- No. 26
-
- Lv.46 키위새괴담
- 20.09.20 05:24
- No. 27
-
- Lv.95 인천짱둥어
- 20.09.20 07:28
- No. 28
-
- Lv.53 째깍째깍
- 20.09.20 11:07
- No. 29
-
- Lv.58 Ahriman
- 20.09.21 14:44
- No. 30
-
- Lv.75 미안세민
- 20.09.22 19:07
- No. 31
-
- Lv.53 no******
- 22.05.12 13:21
- No. 32
- 첫쪽
- 5쪽 이전
- 1
- 2
- 5쪽 다음
- 끝쪽
추천 : 1 |
등록일 : 24.03.14
조회 : 181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최고 재벌
| 최고재벌
|
추천 : 2 |
등록일 : 24.03.13
조회 : 246
좋아요 : 5
스포츠, 현대판타지
스킬 쓰는 야구감독
| 설필
|
추천 : 2 |
등록일 : 24.03.13
조회 : 376
좋아요 : 20
스포츠, 현대판타지
스킬 쓰는 야구감독
| 설필
|
추천 : 5 |
등록일 : 24.03.13
조회 : 352
좋아요 : 8
현대판타지, 퓨전
갑자기 괴물 싱어송라이터가 됐다
| Boot붓
|
추천 : 1 |
등록일 : 24.03.13
조회 : 348
좋아요 : 7
대체역사, 판타지
삼국지 : 흙수저로 천통한다
| 구일러
|
추천 : 3 |
등록일 : 24.03.13
조회 : 1,056
좋아요 : 73
현대판타지, 드라마
차라리 빌런으로 살겠다
| 서인하
|
추천 : 2 |
등록일 : 24.03.12
조회 : 432
좋아요 : 5
|
추천 : 3 |
등록일 : 24.03.11
조회 : 511
좋아요 : 17
판타지, 현대판타지
특이점으로 압도한다
| 우명(牛鳴)
|
추천 : 5 |
등록일 : 24.03.10
조회 : 738
좋아요 : 52
판타지
변경의 죄수는 검성을 꿈꾼다
| Cadilet
|
추천 : 1 |
등록일 : 24.03.10
조회 : 561
좋아요 : 33
현대판타지
환생한 음악천재가 재능을 못 숨김
| 아몬드빵
|
추천 : 3 |
등록일 : 24.03.10
조회 : 216
좋아요 : 10
판타지, 퓨전
이세계 산업역군 네크로맨서
| 벼루입니다
|
추천 : 3 |
등록일 : 24.03.09
조회 : 473
좋아요 : 14
퓨전, 판타지
고인물의 스킬이 너무 화려하다
| 광산김가
|
추천 : 1 |
등록일 : 24.03.09
조회 : 268
좋아요 : 5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우산을 펼치다
| 초록코끼리
|
추천 : 1 |
등록일 : 24.03.09
조회 : 332
좋아요 : 8
스포츠, 현대판타지
범재의 그라운드
| 페이지원
|
추천 : 3 |
등록일 : 24.03.08
조회 : 457
좋아요 : 31
판타지, 현대판타지
특이점으로 압도한다
| 우명(牛鳴)
|
추천 : 4 |
등록일 : 24.03.08
조회 : 429
좋아요 : 21
현대판타지
내 헌터물에 아포칼립스는 필요없다
| 카르카손
|
추천 : 2 |
등록일 : 24.03.08
조회 : 190
좋아요 : 6
현대판타지, 로맨스
재벌집 딸들이 날 너무 좋아함
| 섬마을김씨
|
추천 : 5 |
등록일 : 24.03.08
조회 : 189
좋아요 : 29
판타지, 현대판타지
해를 세다
| 황금하르방
|
추천 : 3 |
등록일 : 24.03.08
조회 : 973
좋아요 : 16
현대판타지, 퓨전
하남자의 탑 공략법
| 꾸찌꾸찌
|
추천 : 3 |
등록일 : 24.03.08
조회 : 346
좋아요 : 15
판타지
121세기에서 살아남기
| 컵라면.
|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Commen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