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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돌아온 박부장

작성자
Personacon 文pia자몽
작성
18.12.11 09:10
조회
602

지옥에서 돌아온 박부장

현대판타지, 퓨전 지옥에서 돌아온 박부장 만편자

영세 제약업체에서 부장이라는 허울을 쓰고 구르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박부장은 지옥에서 신의 전장으로 초대되어 수백 년 동안 구르고 또 굴렀다.
세월이 흘러 신에게 공적을 인정받아 죽기 직전으로 되돌아온 박부장!
그는 세상이 이상하게 변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기가 탁 막혔다.
과연 자신이 살던 세상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던 박부장은 그래도 인정하고 가족과 함께 가급적 평범하게 도란도란 살기로 마음먹었다.
허나 세상은 그가 한가로운 일상 속에 머무르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키워드

 귀환, 헌터, 성장, 가족

 

 지금까지 나온 많은 헌터물, 귀환물 등의 소설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늘 봤던 소설과 비슷한 느낌을 찾아서 온 거라면, 과감히 뒤로 돌아가기를 추천한다. 다만, 새로운 느낌의 헌터물, 귀환물 소설을 볼 기회를 놓칠 것이다.

이와 비슷한 종류의 일반적인 소설 주인공과 다른 작품.

이와 비슷한 종류의 일반적인 소설 전개와 다른 작품.

이와 비슷한 종류의 일반적인 소설 분위기와 다른 작품을 보고 싶다면 이 소설을 강력히 추천한다.

 

 지옥에서조차 선택의 순간이 필요하다.

 지옥으로 떨어진 주인공인 박부장, 탈출하는 방법은 너무 멀고도 험한 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의문의 초대장 하나,

[신들의 유희에 초대되셨습니다. 참가하시겠습니까?]

더 빠르게 지옥을 탈출할 수 있다는 달콤한 속삭임에, 그 길로 바로 신들의 유희에 참석하게 된다. 하필이면, 환생하기 10분 전에 말이다.

그 뒤로, 수백 년간 신들의 유희라는 곳에서 온갖 전투와 수련을 통해 성과를 낸 주인공이 다시 현실 세계의 박부장으로 돌아갔다.

지옥으로 가기 바로 직전의 시간으로.

 

 느리지만, 묵직하다.

 이 소설을 보고 있자면, 가슴이 턱 막히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나오고 있는 소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기 때문.

하지만 조금만 참고 진득하게 읽으면, 자신도 모르게 이 소설의 다른 매력에 빠져 있을 것이다. 전개가 느리지만, 묵직하게 마음에 다가온다.

요즘은 너무 과도하게 빠른 전개와 아무리 장르 소설이지만, 개연성을 너무 무시하는 작품들이 많다. 그런 소설에 질리고, 지친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가지면 어떨까?

 

 뷰포인트

 일단, 주인공부터가 다르다. 그 누가 주인공을 나이 많은, 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불뚝이 부장님으로 설정하겠는가? 물론, 장르 소설이다 보니, 배불뚝이는 아니다. 그래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회사원 부장을 주인공을 한 점은 확실히 매력 있다. 여기서 여타 소설과 다른 색다른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일반 장르 소설에서 볼 수 없는 따뜻함이 있다. 주인공인 박부장은 아내와 슬하에 딸 2명을 둔 한 명의 가장이다.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뛰는 박부장의 모습과 박부장을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가족들의 가족애를 보고 있노라면, 잔잔한 감동과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박부장이 계속 움직이는 이유를 곱씹어보고, 그 모습을 지켜본다면 장르 소설이라는 껍데기에서 벗어난 그 이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종식(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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