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노래 못하는(? 얼마나 못하는지) 가수에 대한 비판 역시 시대 착오적인 겁니다. 예전에 라디오 시대에는 소리만 들었죠. 하지만 이미 비주얼 시대입니다. 화면까지 보고 있죠. 즉, 노래만 아니라 외모도 시청자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겁니다. 그런데, 외모만 번드르하다고 욕하죠. (어느 정도 노래가 되면, 외모로 커버할 수 있고, 그것으로 충분하죠. 뚱뚱한 댄스가수의 최고의 노래보다, 귀여운 댄스로 뛰어다니며 약간 떨어지는 노래를 들려주는 댄스가수가 훨씬 더 흥겨움은 줄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눈뜨고 보고 있는데, 혼자만 눈감고 듣는 데만 전력을 다하죠. 자신이 장님이란 걸 광고하는 건지 ...
정동영씨보다 한단계 더 발전한 단계네요. 정치인이 이정도 발언했다면 노풍이 아닌 노-폭풍 정도가 불어닥치지 않을까 합니다. ^^;;;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곡들이, 서태지처럼 우리나라 가요계 전체에 큰 혁명과 같은 움직임일지, 지금은 명맥조차 간간히 남아있는 허접한 붕어 댄스가수들만의 잔치일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요.
그런데 불과 5~6년전의 공장판 무협들도.. 그 시절에서는 나름대로의 인구를 한참 구가했던 댄스곡 같은 책들이였습니다. 그때도 공장무협을 비판했을 때, 위와 같은 말을 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이런 취미 ,장르 게시판에 가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긴 하지만요. 어차피 여기는 자기 성적 자랑, 돈 자랑 하는 곳은 아닙니다. 남과 비교해서 돈준다고 일부러 노력해서 쌓인 것들이 아닙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서 알아 보고 많이 보고 그래서 쌓인 것을 말할 수 있는 곳이죠. 초보보다 숙련자가 많이 아는 것은 당연하고 어느정도 쌓이다 보면 매니악 하게 흐르게 마련이죠.
어차피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떠드는데 꼭 초보자를 배려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무협에서는 환협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도 운동에서는 전문가 수준일수도 있고 아니면 먹는것에 대해서는 남하고 말하면 절대 지지 않는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인식공격이나 과격한 발언의 자제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일반적인 그 장르에서 하류라고 칭해지는 것들의 대한 이해심의 배려를 바라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걸 따져 가면서 보는것 자체가 그 장르에 대한 애정의 시작 아닐까요
ㅎㅎ 노인 폄하 발언이라 ... 뜻하지 않은 쪽으로 불똥이 튀었네요. 그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것도 무방하지만, 다 아시는 바와 같이 그건 지엽이죠.
모든 가치의 상대화가 어설픈 지식인이라 ... 물론 어설픈 지식으로 상대화하는 사람도 있고, 최고의 지식으로 상대화하는 사람도 있죠. 니체나 푸코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이죠. 거꾸로 어설픈 지식으로 절대화하는 사람도 있고, 최고의 지식으로 절대화하는 사람도 있죠.
저는 어설픈 지식으로 절대화하려는 사람에 대해서, 어설픈 지식으로 상대화하는 것뿐입니다. 최고의 지식으로 절대화하려는 사람 앞에서는 깨깽 하고 도망가야겠죠.
최고의 지식을 보여 주십시오. 그럼 제가 복날 부름받은 개마냥 못난 꼴을 보이게 되더라도 기쁘겠습니다.
허..외재님도 아직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구나..흐음..그러고보니 제왕도님은 안보이네..근데 요 거진 두달좀 안되게 안들어온 사이에 여기 고무림 분위기가 많이 바뀐거 같아요..ㅎㅎ;;
거의 두달동안 무협소설을 단 한권도 못봐서..솔직히 볼라면 볼 수도 있는데..지금 이 열공모드페이스를 잃을까봐 두려워서 못보고 있어요.ㅋㅋ 요즘 공부에 맞들여서..흐음 암튼 빨리 아무거나 보고 싶어요..ㅠ.ㅠ
안본거 댑다 많은데..황금인형도 오늘 보니까 완결 났더라구요..흑..보고 싶어..
무당마검도 봐야하는데..아직 1권밖에 못봤는데..ㅡ.ㅡ 아아아아아 괴로와~~
MIB 날카로운 지적이네요.
잠시 휴식도 할겸 감비도 즐독할겸 들어온 고무림에서
이런 무참혈사를 목도하게 될 줄이야.
각설하고, 저 개인적으로는 고무림을 안지
아직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지만,
여러가지 성향의 글들을 접할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는 거입니다.
특히 매니아적 성향의 글들.. 매니아가 아닌 저로서는 그런 분들의
글이 솔직히 반가웠다고 해야 하겠군요. 이상한가요?
재미 있지 않습니까? 나랑은 전연 다른 방식으로 그들만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수 있다는 것이?
때로 배울 점도 있겠고. 때로 참고도 되겠고.
그들은 그들이고 우리는 우리입니다.
서로 각자의 생각을 자유로이 이야기하면 그뿐인것을.
왜그리들 집착하시는 건지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결국은 그런 매니아들 눈치 혹은 자격지심
(?이건 맞지 않을수도... 적절한 단어가)
때문에 할말 자유로이 못올리겠고..
그럼으로 매니아적 성향이 짙은 게시판으로
흐르는것에 대한 염려라 이 말씀이신데.
게시판 분리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꼭 학교시절 우열반 분위기땜시.. 영 기분 안 좋네요.
비판 물론 좋습니다. 다만,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전제가 되어 있는
비판이야말로 비로소 살아 있는 금과옥조 같은 비판일것임을 잊으면
그것은 더이상 비판으로서 서기가 힘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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