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1번..내용 글쎄요, 저는 읽으면서
\"운명이 비틀린 한 남자의 강호 성공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복수의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은 않을꺼라 예상했죠.
조천상은 중요인물이 아니라는걸 한번에 알았습니다
첫째 조천상이 왕숙정을 범하던때가 한여자에게 청혼을 했다가
거절당하여 홧김에 일을냈다는 점입니다. 주인공과 비견될 악역이라면
이따위 허접한 이유로(자기 자제도 안되는) 깽판부릴진 않을것 같네요
한마디로 아이러니컬 하지만 주인공이 무공을 배우게 되는 시발점이
되는 \'통과점\'으로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둘째 1권 후반부 부터 나오는 심상치 않은 중원정세입니다.
그 이야기는 2권 초반 공공문주 여자에게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되죠, 즉 이 소설을 단순히 복수극으로 끝내지 않을꺼라는
암시가 됩니다. 이 혼잡한 중원정세를 주인공이 바로 잡아야 되지
않을까요?^^
2번 무협의 줄거리는 영약이든 무공비급이든 주인공의 인생을
급격히 선회하게하는 \'기연\'이 나옵니다 곽정이 구음진경을
익히는거나 장무기가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구양진경을
얻었다는거 말입니다. 이것을 \'억지\'로 생각될것은 아닐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유이건의 일도 인연으로 이어진 기연인것입니다
명오가 유이건의 마을로 들어가게된 계기가 1권 후반부에 나오죠
소림사를 피해 건곤권을 연구하려다 정착하게된 마을...
그곳에서 몇년간을 살면서 끈끈하게 이어진 주인공과의 인연
결국 이 인연이 유이건에 대환단이라는 기연이 오게 된것이죠.
그리고 시작 중에 아무말없다가 나중에 얘기하는것은
추측컨데 작가가 마련한 일종의 장치가 아닐런지요?
작가가 플롯 구상도 없이 생각나는 대로 갔다 붙이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초일\'로 호평을 받은 백준님임에야^^
끝으로 건곤권 추천합니다!
비평은 하나의 문학으로서 비평이 올라온 순간부터 무한비평의 대상이 됩니다!! +_+
그래서 저도 쪼메 이의를 달아볼까 합니다.
억지성이 짙다는 녹풍님의 평은 어떻게 반박할 수 없지만, 그에 대한 예시가 부적절합니다...
살펴볼까요?
유이건은 친구들이 무공을 배우러 갔을 때 때마침 장 아저씨를 만납니다. 그냥 우연히? 여기서 무협을 왠만큼 읽은 독자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장아저씨와는 나중에 다시 만날 운명이라는 것을... 글을 쓸 때는 목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아무것도 아닌 장아저씨와 만나는 장면이 글에 나온다는 것은 후에 뭔 일이 있을거라는 소리죠... 저는 오히려 마을에서 낚시하다 오는 장아저씨를 만나는 장면이 더 이상했습니다. 난데없이 이유도 없이 나타나니까 훗날 유이건과 무슨 일이 있을거라는 사실이 쉽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조금 더 자연스럽게 나타났으면 이 아저씨가 왜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없어지면서 나중에 그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더 놀랐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갑자기 대환단이 나타난 것은 아마 그렇게 즉흥적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마을에서 깡패들에게 엄청 얻어터질 때도 몸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나았다는 사실이 조금 언급됐으니까요...
흐음... 그리고 주제는 소설이 완결된 후에 팍 드러나야합니다. 중간부터 주제가 보인다면 그것은 소설의 결말이 보인다는 얘기죠... 그럼 재미없죠. 당연히 소설이 끝나기 전까지 주제가 보여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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