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신라만이 아니라 백제도 당에 개입 요청을 했다는 점을 일단 말씀드립니다. 실제 당 태종이 고구려를 침공할 당시 동맹 상대로 택한 상대는 백제였습니다. 하지만 백제는 당의 침공시 당에 대한 침공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이후 당과 백제의 관계는 틀어지지요.
애시당초 김춘추가 당 이외의 지원세력을 찾지 못하게 된 - 고구려와 동맹을 원래 원했지만 고구려가 철령 이북의 땅을 다 내놓으라며 거절했지요 - 상황에서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 택한 마지막 수단이 당과의 동맹입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수단을 선택한 겁니다. 민족으로 말하셨지만,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민족이란 개념을 당시에 적용하기에는 상당히 힘듭니다. 외세라 하셨지만, 네덜란드가 독일에 당하기 싫어 러시아의 힘을 빌리는 정도의 개념 이상이 아닙니다.
이완용과 김춘추의 비교라, 이완용이 개인의 영달을 바랬다면, 김춘추는 자신과 나라 전체의 영달을 바랬습니다. 그리고 김춘추는 자신의 아들대에 이르러 결국 당을 몰아냈습니다.
하나하나 말하려니 양이 너무 늘어나는군요. 기왕이면 자유게시판이나 아니면 논검비무(...는 무협 계열 논쟁이 아니라 힘들려나)란을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춘추의 외교력이니 민족의 개념이니 삼국의 문화차이 결정적으로 언어의 차이니 신라의 대당 외교의 변천과 당에 대한 인식이니
삼국사기 출처니 다 말하려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되어 버릴 듯해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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