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글이 멋지네요! 추천. 동의하는 부분은,
1.독백체가 많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에 포함시키지 못하고, 독자에게 강요하는 글들은 대부분 거슬리죠. 잘해봤자 사회비평이고, 생각이 다른 독자에게는 시비죠.
2.이야기 구조가 너슨하다. 전개가 꽉짜여진 느낌은 없습니다. 주요 이야기 구조가, 현실의 가족들과 미래 한국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의 모습, 거대 작업장과 소규모 작업장의 현실에서의 갈등과 (아마)패배, 그리고 게임내에서의 승리!를 통한...아마도 현실까지 그 영향력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병렬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게임이 주무대로 있다가 현실이 주무대로 옮겨지니 병렬식 구조의 약점인 너슨한 구조가 보입니다.
그러나...
1. 게임의 환경묘사가 불충분하다. 거대 작업장들의 운영방식, 게임내에서의 자본이 움직이는 모습, 게임을 장악하려는 음모, 현실 작업장과 게임내 파워의 연계등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부족해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들립니다만,
국가대항전의 거대마탑의 횡포, 게임내 방해세력의 등장, 그리고 이번 권에서 보여준 거대작업장과 게임사간의 파워게임(마치 거대 유통업체-이 월드같은-와 제조업체의 관계를 보는 듯 했습니다^^), 상상이다 보니 완벽할 순 없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참신한 설정을 들고 나왔고, 풀어놓은 듯 합니다. 파편의 무구의 경쟁 업체들간의 경매부분과-협잡이여!, 부동산 투기를 한 번 맛보고 싶다!라는 부분은...큭!
이번 권에서는 거대 작업장들의 운영방식의 일면도 보여주는 게 좋았는데요... 일벌과 여왕벌 이야기...
2. 뭐 저런 캐릭터가... 라지만, 개인적으로 김용의 천룡팔부를 아주 좋아하고, 특히 4대악인 캐릭터가 좋습니다. 남해악인이었나? 현실적이지도 않고, 동감을 표명할만한 성격은 아니지요...
인도의 힌두사원에 있는 여신상들의 허리는 매우 가늘고 엉덩이와 가슴은 엄청 크지요. 비현실적이라고 욕하지 않습니다. 여성의 미를 그런식으로 일부로 강조하고 확대해 나갔죠.
현실에 저런 성격 없습니다. 그러나 특정 성격을 강조했고, 그 성격을 개인적으론 재미있게 보았고, 성격에 비춰 앞뒤가 이상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다르게 보았을 수도 있겠지만요...
개인적으론 오히려 이번 권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현실에서의 부족했던 이야기가 들어와, 오히려 균형을 맞춰나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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