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옛 생각하면서 글 잘 읽다가 조금 불쾌하네요. 악의적인 댓글을 삼가해달라고 하시면서 스스로 말을 함부로 하시는군요. 한 권이라도 책을 구입한 독자 입장에서 작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할 수 있을터인데 그게 설사 듣기 싫은 소리라 할 지라도 정도 이상을 벗어난게 아니라면 그 정도는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샀으니까 욕한다는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 이라고 하셨는데 여기가 무슨 디씨나 일베 같은 곳도 아니고 작가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는 것 이상의 표현은 보지도 못했고 욕설은 더더욱 못봤습니다. 혹시 사이트를 착각하신건가요? 세상에 몇만권의 책을 사는 독자가 어디있겠습니까? 그럼 모든 책구매자들은 작가가 완결 안내고 연중을 하던 절필을 하던 쓴소리 하나 못하겠군요? 그리고 만약 몇만권 산 사람이 있다면 작가한테 어떤 쌍욕을 해도 된다는 식인가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천룡전기는 F월드에서 연재할때 오마주(내지는 패러디)라고 본인이 밝혔습니다(그리고 독자들중 아무도 그걸 모르는게 안타깝다고 하기도 했고요)
천룡전기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안타까운게 연재할때는 밝힌 내용이 책으로 나오면서 빠지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의도적으로 표절한 것 처럼 보인다는겁니다
이미 책이 나온지도 몇년이나 흘렀는데 아직도 표절이야기가 나오면 꼭 천룡전기가 튀어나오는게 책이 워낙 잘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당시 작가분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장르를 떠나서 잘만들어진 작품이 사소한 흠집으로 표절작으로 매도되는건 너무 아쉽네요
'비판을 자제해주십사' 조심스럽게 얘기해도 통할까 말까한데 '시바 너내들은 전부 돈도 없어서 빌려보는 거지새끼들이지! 그러니 내 말에 토달지마' 하는 식으로 글을 쓰면 '아 그렇군요! 조낸 거지새끼들이라 죄송스러워서 닥치고 있겠습니다' 해야하나요?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이신가요?
'나'님 이라는 의식있고 수준높은 독자 이외의 대중들은 전부 하등하고 철없는 존재들이라는 사고방식이 아니라면 나오기 힘든 글이 아닙니까? 혼자 잘났고 혼자 작가를 존중합니까? 본문에 쓰신 작가들 대부분을 좋아하고 지켜주고 싶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싫다는 똑같은 생각을 가진 저 같은 사람도 성질이 뻗치는군요.
예의는 서로 지키는 것입니다. 상대가 자신보다 낫다, 혹은 동등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구요. 자신 이외의 독자들이 전부 거지새끼로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감히 이런 식으로 글을 씁니까? 최소한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당신의 글을 보고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겠습니까? '바보' '철딱서니' '이중잣대' 등등 단어선택에서 아주 오만함이 흘러넘치는데, 오히려 평범한 독자들조차 안티로 만들어버리려는 듯 합니다. 고도의 까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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