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게임에 비유하자면...
치트코드,트레이너,에디터등으로 무적모드에 가깝게 만든후
난장을 부리는걸 즐기는 경우라고 생각되더군요.
문제는 그런 방식의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는군요.
여러가지 문제점들도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를 주는 경우죠.
소설은 때로는 배출구 역할을 할때도 있으니까요.
그런걸로 욕을 먹을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뭐 저야 개인적으로 한제국건국사를 좋아하지만 천군같은 종류의 글이라고해도 전혀 욕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나름의 장점을 칭찬해주는게 좋아보이는군요.
뭐, 천군이 장점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흔히 한제국이나 다른 대체역사소설의 단점이 지루한 전개와 준비과정에 비해서 스피드한 전개을 통해서 글의 흐름을 빠르게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재미만을 가지고 글을 평가해서는 안됩다고 생각합니다. 뭐, 일반 독자을 대상으로 소설이 재미가 있어야 한다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그런식이면 현재 주류을 이루는 이계깽판진입물로 욕을 먹을 이유가 없죠. 재미가 있고, 그것도 하나의 형식이니까요.(개인적으로 깽판물에 대해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는 편은 아닙니다. 판타지쪽은 취양이 아닌 이유로) 제가 개인적이라는 전제을 달았고..그리고 그렇게 천군에 대해서 못마탕해 하는 이유는 천군의 전개과정에서 스피디한 전개과정만을 생각하고..대체역사소설의 필수적인 과정중에 하나인 기존인과의 마찰과 고민에 대해서는 아주 무관심으로 일관한것에 대한 것입니다. 더불어서, 그런 방법론이 결국은 현재의 대체역사소설의 주류로 자리 잡아버려 대체역사소설을 쓰시는 분들이 그런 전개에 집착한다는 점이 마음에 별로 안들어서 였습니다. 판타지와 대체역사는 장르상 아주 다릅니다. 적어도 어느정도 고증과 고민이 없고,,무조건 재미만을 추궇여 세계정복을 목적으로 한다면.. 지금 욕먹고 있는 이계진입 깽판물과 뭐가 다를런지..그리고 한제국과 같은 작품들은 결국은 시장에 나오기가 힘들게 되죠. 분명한것은 천군을 쓰신 작가분을 싫어한다는것이지, 그 글을 읽는 독자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초창기부터 천군을 읽었고...작가에게도 많이 딴지을 걸었죠. 뭐, 절망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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