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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1 창룡blue
    작성일
    08.09.22 05:46
    No. 1

    저도 예전에 접했을때 3일동안 잠도 안자고 읽은 기억이 나네요.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로드
    작성일
    08.09.22 10:08
    No. 2

    장르문학에서 최고의 글을 뽑으라면 이 글을 주저하지 않고 추천하겠습니다.
    대리만족의 연장선상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취향 같은 주관적 잣대로서가 아니라 글의 깊이와 표현력, 구성 등 전체적인 작가의 역량을 따져봤을 때 그러한 것 같네요. 물론 논란이 있을 법한 주장이니 어디까지나 제 부족한 소견에 의해서라는 사족을 덧붙입니다.

    게임판타지는 제 취향도 아니고, 주인공에게 감정이입도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글 자체가 뿜어내는 박력이 저를 붙들어 두더군요. 커리어우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자그마치 2억권의 책을 팔아치운 시드니셀던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s망망대해s
    작성일
    08.09.22 13:04
    No. 3

    다른말은 별 필요 없을듯하네요 ^^
    이소설은 최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위검하
    작성일
    08.09.22 13:15
    No. 4

    옛날 하이텔 연재시에 있던 작가 후기가 팔란티어 출판본엔 빠졌더군요. 그래서 올려봅니다. (혹시 올리면 안되는건가요? 안되는거면 자삭하겠습니다)

    후기인 만큼 아주 중요한 미리니름 있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은 이 글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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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후기]

    용문산 기슭에 누워 자던 어느 가을 밤,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생각에 일어나 앉아 정신없이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한 지가 벌써 2년이군요. 그날 밤 3시간만에 써 내려간 세 페이지 짜리 줄거리가 50여 페이지로 늘어나고, 그 줄거리를 따라 조금씩 적어온 글이 원고지로 6000장분을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개인적으로는 겁없이 손을 대었던 이 글이 가까스로 마무리가 되고, 또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다듬어서 여러분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이 기쁩니다.

    처음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나름대로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였습니다. 또 제 20대의 마지막 해와 30대의 첫 해를 기념할 만한 뭔가를 남겨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구요. 서른이란 적으면 적고, 또 많으면 많은 나이입니다. 20대 초에는 보이지 않던 많은 세상의 모순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반면, 또 한편으론 그런 모순들에 대한 분노가 차츰 시들해져 가는 것을 느끼는, 그런 나이입니다. 전 제 자신이 세상과의 타협 속에 완전히 안주해 버리기 전에, 제 눈에 보이기 시작한 그런 모순들을 어떻게든 기록해 놓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하고자 한 말이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원래 성격이 그런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작가분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직선적으로 제 의견을 부르짖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님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제 원래 의도가 어긋난다면, 그건 순전히 제 글솜씨가 모자란 탓일 겁니다. 따라서 그 쪽팔림을 면하기 위해, 제가 하고팠던 말이 무엇인지는 여기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또 어쩌면 여러분들께서 나름대로 생각하시는 것들이 제가 말하고 싶던 것보다 나을 지도 모르니까, 뭐..... 어영부영~

    글을 맺으며 약간의 변명을 하려고 합니다. 다름아닌 혜란이 실바누스였다는 '우연'에 대한 것인데, 너무 작위적이 아니냐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전 그게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고 우기고 싶습니다. 혜란은 그 분야의 유일한 전문가였고, 따라서 팔란티어의 공작에 의해 귀국하게 된 것이며, 송 의원 사건 역시 혜란 밖에는 벌일 수 없었던 사건이었던 겁니다. 욱이 수사과정에서 혜란을 찾아가게 된 것도 결국은 그녀가 유일한 전문가였기 때문이므로 크게 모순이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후, 혜란이 원철을 만나고 싶어한 것이며, 이미 보로미어에게 익숙해져 있던 혜란이 원철에게 빠져들게 된 것이며, 또 실바누스에 익숙해 있던 원철이 혜란을 사랑하게 된 것도 큰 무리가 있는 설정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런 저런 것을 다 따지고 보면, '결국 모든 것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요?

    물론 이런 모든 것의 밑바닥에는 한 가지 우연이 깔려 있기는 합니다. 그것은 '혜란이 실바누스였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팔란티어 안에서 '보로미어가 실바누스를 만났다'는 것이겠죠. 물론 전 그것이 팔란티어 이용자의 수를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확률을 가지는 우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동의하지 못하신다면, 허구를 짓는 이야기꾼에게 허락될 수 있는 작은 우연 하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셔야 한다고 우길 수 밖에요. 그 우연이 없었다면 이 이야기 전체가 없었을 테니까

    연재를 마치고 나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지난 2년 동안 하루에 적게는 30분에서 많게는 2시간씩 투닥투닥 자판을 두드리면서 정말로 몇 번이나 집어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내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정말 이 글을 계속 쓸 가치가 있기나 한 건지, 하는 의심이 항상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올 2월엔 정말로 다 집어치우려고 맘을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스톤헨지 원정 정도까지 쓰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읽고 나서 재미있으니 계속 써보라고 격려를 해 주신 분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글이 끝을 보게 된 데는 그 분의 공이 매우 큽니다. 제 사촌이시자 잘나가는 방송작가이신 경림이 누님께 여기서
    큰 절을 한 번.

    그리고 못지 않게 많은 격려를 해준 제 동생과 집사람, 그리고 옛 전우 찬영이에게도 역시 큰 절을 한 번씩 올리겠습니다. 열심히 모니터해 준 환철이와 형기에게도.

    또 그간 꾸준열심히 글을 퍼가주신 나우의 stasis님을 비롯하여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퍼돌이 분들과, 과한 찬사로 추천을 해 주셨던 분들께도 큰절을 올립니다.

    (으~ 이젠 허리가 조금.....)

    지난 5개월 간의 연재 동안 제가 얻은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온라인 상에서 알게 된 많은 친우들입니다. 머드 제작자이신 샤이암의 샤커님, 그리고 멋진 삼겹살집을 소개해 준 슬픈추억군, 본인을 과대망상에서 해방시켜주신 엑사일런 님 등등, 정말 이 글이 아니면 만날 수 없었던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답니다.

    그리고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하면서, 한 마디.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읽어주시기에 연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통신상에는 못지 않게 좋은 글들이 많이 있으니, 많이 읽어주세요.'

    시리얼과 통신문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김 민영 올림.


    PS. 섬뜩한 메일로 절 전율시킨 분께. 전 지금 완전히 진이 빠져서 감자탕이 다 흐물거리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으니, 기다리지 마세요.

    PPS. 죄송합니다. 저도 욱이만큼은 죽이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쩌비. 그건 정말 할 말이 없네요.

    PPPS. 질문 보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조만간 FAQ를 만들어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눈사람들
    작성일
    08.09.22 18:22
    No. 5

    작가후기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새로운 기분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름안에서
    작성일
    08.09.22 18:50
    No. 6

    위검하님 덕분에 읽어 보지 못한 작가후기를 접할수 있게되네요. 후기도 멋지군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09.22 19:09
    No. 7

    그러지 않아도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써볼까 하고 있었는데 여름안에서 님께서 재미나게 잘 써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아이러니죠. 지금 장르 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겜임 판타지 소설의 시초 작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이 시작이자, 그 완성이었으니.. 그 이후에 나오는 게임 판타지 중에 이 소설을 능가하는 글이 없는 것이 현실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08.09.23 00:07
    No. 8

    게임판타지라는 장르가 계속해서 기분좋게 우려먹을 수 있는 도구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이 책을 보면 알수 있더라구요..
    제가 처음 접한 게임 판타지, 그리고 최고의 게임 판타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8.09.23 02:17
    No. 9

    (한국)판타지라고 부르기에 너무 아까운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오천
    작성일
    08.09.26 21:30
    No. 10

    팔란티어와 같은 소설이 계속 나와준다면, 현재 대중들에게 있어서 솔직히 문학적으로 무시받는 경향이 있는 무협소설 판타지소설 게임소설등의 위상은 높아지겠죠....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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